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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904830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12-11
책 소개
목차
PROLOGUE
당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요
아빠 그리고 나
그날의 기억
생애 첫 교환 일기
팔자에 없는 유학생 부모 되다
부모 마음이란
타국에서 온 편지
IT’S NOT FAIR!
아빠 사랑꾼
신독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
맹모삼천지교 유감
아빠도 아빠가 생각날 때
달라진 사주
사주 볼 때마다 듣는 말
터널
밤벌레처럼
수리는 대체 왜?
법도를 아는 개
외로움
내가 제일 쎄
우리 딸은 ①
우연이 곧 필연
필연이 된 우연
이심전심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이거늘
합격의 그날
가문의 전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독립
우리 딸은 ②
인연이란
임신
요란
내 딸은 입덧 중
손녀를 만나기 전
기쁜 날에는 왜 자꾸 눈물이 나나
새로운 만남
둘째 손주 탄생 비화
(어… 사실은… 이건데?)
태동
백과사전
엄마는 패셔니스타
사랑이 가득한 집
상처
미안하다, 딸아!
엄마 손길
엄마의 꿈
스물아홉 살 미란이는 대단하기도 하지
오빠
나의 외할아버지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아빠에게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우리들의 블루스
놀이는 추억을 만들고
나의 아빠
무궁무진 할비랜드
우리 아기 덕분에
“끙 차”
이런 게 손주 둔 부모님 마음
역시 우리 아빠
할아버지라는 지위로
이제야 알게 된 엄마 마음
아빠에게
EPILOGUE
소이부답 심자한
리뷰
책속에서
딸아!
자는 너희 머리맡에 앉아 “사랑한다”고 말하고 이마에 입 맞추는 행위가 단순히 머리를 쓰다듬고 돌아서는 행위보다 더 좋고 더 사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감정이 이끄는 행위에 우위를 정할 수 없듯, 제대로 말 못 하는 상황에서도 전해지는 마음이 ‘속정’이란다. 깨물면 다 아프지만, 우리에겐 깨물기도 전부터 아파하고 있는 손가락이 있었다. 보통의 가정과 구분되는 아픔의 차이가 그 지점에서 있었던 것 같구나.
안개처럼 뿌연 마음속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애당초 무리였다. 문득 한시(이백, 산중문답)의 한 구절이 생각나 그걸로 아빠 마음을 대신하려고 한다.
소이부답(笑而不答)
아빠는 ‘그저 웃지요’ 할 테니,
심자한(心自閑)
부디 딸아, 너는 ‘마음 편하지요’라고 해주면 좋겠구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