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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베리아로 간 고양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21790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5-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21790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5-12
책 소개
새끼 길고양이 나비가 고물상을 탐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개 누렁이, 질서만을 고집하는 늙은 수고양이 알레한드로, 그의 아내이자 남 흉보기를 좋아하는 이사벨, 자기 새끼가 아니란 이유로 나비를 겁박하는 우두머리 알, 영역에 집착하는 친구 얼룩이, 도도하고 아름다운 암고양이 마릴린. 나비는 그들 틈에서 모험하고 다투고 사랑하며 어른 길고양이로 성장해 간다.
목차
프롤로그 5~9쪽
본문 11~293쪽
에필로그 295~302쪽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때까지 본 고양이라곤 엄마가 전부였으므로 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내 팔다리와 꼬리와 배는 검을지라도 다른 부분은 당연히 엄마를 닮았겠거니 생각했었다. 그런데 온몸이 새까맣다니. 나를 따라 머리를 갸웃대는 나를 한동안 들여다봤지만 까맣기만 한 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
나는 무당벌레를 쫓아 잔디밭을 내달렸다. 그곳은 고물들이 들어찬 고물상과 달리 툭 트여 있었다. 나는 난생처음 마음껏 달렸으며 넓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다. 잔디밭이 계속 이어진다면 어디까지고 달릴 수도 있었다.
"나비라… 이름도 하찮군. 잘 들어. 네 녀석 때문에 난 기분을 잡쳤어. 성질 같아선 당장 네놈의 목을 물어뜯었을 거야. 안타깝게도 지금은 집회 중이지. 아무리 우두머리라고 해도 집회에서는 피를 볼 수 없단 말이야. 그러니 네놈은 아주 운이 좋은 셈이야.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 내 눈에 띄지 마. 하수구에 사는 쥐새끼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살아. 그것만이 네가 살 길이야. 알았어? 알아먹었으면 대답을 해.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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