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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384606
· 쪽수 : 186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목차
처음에 붙여
Ⅰ
뭉게구름이 / 민들레 / 강아지풀 / 갯땅에서 / 겨울 민들레 / 괜한 눈물 / 그냥 떠가는 / 기도(祈禱) / 길손 / 꽃보다 이쁘다지요 / 꽃샘추위를 꿈꾸며 / 비 오시는 날 / 서해 군도(西海 群島) / 처음 / 가로수 / 나이들수록 - 묵언(默言) / 돌아온 뒤로 / 구운몽(九雲夢) / 매듭 / 어떤 슬픔에 대하여 / 온 삶을 다해 피는 꽃들이 / 한탄강 오월 / 사랑 타령 / 찔레꽃 / 여울목 낙엽
Ⅱ
팔베개 / 곁길 / 석불(石佛) / 시경(時經) 한 줄 / 독백(獨白) / 보길도(甫吉島) / 치악산(雉嶽山) / 눈물이 / 있는 그대로일 뿐인데 / 장마라는데 / 둥지 / 입때껏 뭐했는지 / 요양원 가기로 한 날 / 발돋움의 기억이 / 사모곡(思母曲) / 나비의 꿈 /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如是我聞) / 삼매(三昧) / 문(門) / 물결 잦아들면 보이는 / 한 올 그늘 없이 떠가는 나무여 / 빈집 / 우화등선(羽化登仙) / 겨울잠
Ⅲ
감꽃 / 동상(銅像) / 원추리 / 파리 / 내일이 없듯 / 노동절(勞動節) 목탄 크로키(croquis) / 망초, 개망초의 독립운동사(獨立運動史) / 다 바랜 편지처럼 / 더듬거리지는 말자며 / 봄동과 잡석(雜石) / 면접 / 빈털터리 된 뒤로 / 잇몸 / 사관(史觀) / 환승역에서 - 도시의 산물(産物) / 뒤척이기만 한들 / 새가 울더냐며 / 술값 / 탁본(拓本) / 토성(土城)이 무너지듯 / 대화편(對話篇), 딱 여기까지만 / 부용화에 걸린 기억들에 대하여 / 비행(飛行) / 헛꽃 유폐(幽閉) / 식객(食客)들의 꽃 잔치 / 진경산수(眞景山水) 속 잡풀 / 여느 입춘방(立春榜)보다
Ⅳ
빈손 / 풍경(風磬) 소리 / 배롱나무 / 물봉선 / 독서(讀書) / 설해목(雪害木) / 보리암(菩提庵) / 이후(以後)의 잠 / 오늘 / 버스정류장 / 헤어지며 / 그리 떠나들 가십니까 / 공주(公州) / 북어 껍질 / 달마도(達磨圖) / 가야산(伽倻山) / 구겨진 구두 / 노고단 그 후 / 한가위 가르침 / 선릉역 지나치며 / 툇마루 늙은 호박 / 전(煎) / 참나리 / 으름 / 편지 / 최욱경 선생 추모전을 - 오래전이었지만 / 폭우(暴雨)의 끝자리
해설 | 그림자 속을 걷는 고독한 존재의 기억 / 박수찬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두 떠난 줄 몰랐어.
들창에 갇힌 그믐달처럼 덩그러니 홀로
그물로는 결코 건져 올릴 수 없는
일렁이는 햇살 물결처럼 거기 있을 줄 알았어.
온종일 바라봐야
그림자 두엇 지나가는 남루한 다리 위로
봄가물 흙먼지만 휘휘 날리는 것을
<한탄강 오월> 중
너희들과 헤어지고
병실 커튼 뒤에 그늘처럼 누웠지
몇 마디 건네지 못하고
비상벨 누를 힘조차
아니 마음조차 없었던지
아마 이게 끝일 게야
나름 마음 고쳐먹다가 잠이 들었다가
육이오 때 폭격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허청허청 홀로 남으신 어머니
꿈속이 갑자기 환하니 눈부시던데
막상 눈을 떠 보려 하니 가물거릴 뿐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如是我聞)> 중
잇몸으로 살았던 세상이 언제 적인데
가난 벗어난 게 언제이고만
오죽 못난 제 탓에 그리 사냐 할지라도
라면 한 그릇 소주 한 병 주인장이 내왔는데
질긴 라면발 잇몸으로 아무리 씹은들
지나온 삶처럼 날것 그대로 꿀꺽 삼킬 뿐
<잇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