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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423312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5-09-20
책 소개
목차
서시 / 부처손
제1부 피안을 향하여
히말라야 새 / 꽃성불 / 처처전진(處處全眞) / 굴참나무 / 꽃밭 화엄경 / 십자대로에서 길을 잃다 / 좌단설두(坐斷舌頭) / 나는 물입니다 / 후숙(後熟) / 거룩한 장터 / 수처작주(隨處作主) / 재 한 줌 / 만각(晩覺) / 귀뚜라미 우는 밤 / 그냥 해 보는 말
제2부 부처님 얼굴에는
춘천박물관 나한님 / 태안 마애삼존 콧대 / 운주사 와불 / 강돌부처님 이야기 / 봉암사 마애불님과 즉문즉답 / 석굴암 대불 / 부처님께 사랑을 묻다 / 돌미륵 / 금강산 묘길상에게 /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 비누보살 / 바위와 부처 사이 / 나무아미타불 / 허수아비불 / 웃는 부처님
제3부 거울 앞에서
만법귀일(萬法歸一) / 착견(錯見)/ 거울 / 야명조(夜鳴鳥) / 선객(禪客) / 달마의 서쪽 우리의 동쪽 / 한 소식을 기다리며 / 부처질 중생질 / 직지인심(直指人心) / 적멸보궁 붉은 방석 / 짚신시불 / 목욕하는 날 / 판치생모(板齒生毛) / 본지풍광(本地風光) / 말후일구(末後一句)
제4부 옛 절에서 하룻밤
절 한 채 / 팔상전 바람벽에 기대어 / 만공탑 / 조실소나무 송광사 새벽예불 / 봉정암 가는 길 / 고불총림 순력기 / 도피안사 여름 / 가을 내소사 / 정취암 아침 / 홍련암 파도 소리 / 백담사 소식 / 부석사 기행 / 고사일숙(古寺一宿) / 절 마당
제5부 길에서 길을 물으며
범종(梵鐘) / 법고(法鼓) / 풍경(風磬) / 돌탑 / 잘난 체 / 하심(下心) / 등값 / 법문(法門) / 하늘을 보고 걷다 / 답살무죄진언(踏殺無罪眞言) / 초파일(初八日) / 납팔일(臘八日) / 반야봉(般若峰)에 오르다 / 모탕 / 오늘도 장군죽비
시인의 뒷말 / 불교로 쓴 시 시로 쓴 불교
저자소개
책속에서
게을러서가 아니었다
아파서도 아니었다
너럭바위에 누웠어도 부처는 부처
달리 속내가 있었다
별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바삐 사느라 별 볼 일 없는 사람일수록
잠시나마 별구경 해보라고
못 이룬 별 꿈도 다시 꿔 보라고
별은 누워서 보아야 더 잘 보인다고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다
천 년 누워 있는 부처가 할 일은
무량대복도 해탈열반도 아니었다
입에서 단내 나는 중생들 찾아오면
잠시 눈감고 누워서, 함께
솔바람 소리 듣게 하는 것이었다
별 꿈 꾸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운주사 와불> 전문
불교적 삶이란 세속과 유리된 삶이 아니라, 일상의 진흙탕 속에서 연꽃을 피우는 삶이어야 한다. 세속에서 의미 있는 일은 불교에서도 의미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불교가 중요시하는 바는 결국 인간과 삶, 그 자체다. 이것이 곧 불교가 문학을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 하지만 이런 생각을 어떻게 문학 속에서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쉽지 않다. 불교를 앞세우면 문학이 무거워지고, 문학을 앞세우면 불교가 가벼워지기 십상이다. 이 시집은 그 난제에 대한 나름의 응답이자 실험이다.
- <시인의 뒷말-불교로 쓴 시 시로 쓴 불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