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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943767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12-23
책 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며
제1부
I. 예수께서 드리신 기도
II. 제자들을 가르치심
III. 바울이 드리는 기도
IV. 요한이 비춘 빛
V. 휘장을 뚫고
VI. 산과 평지
제2부
VII.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VIII. 관상을 향하여
IX. 신비주의의 길
X.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일
XI. 성도의 상통
나가며
마이클 램지 저서 목록
책속에서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다루지만, 형식상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예수의 기도, 그리고 바울 서신과 요한 복음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더해 주님의 변모 이야기에 나타난 기도에 대한 이해까지 살펴봅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신앙생활과 관련된 면에 초점을 맞추어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실제로 어떠해야 하는지 다룹니다. 14세기 영국과 16세기 스페인에 살았던 신비주의자들의 가르침도 몇 가지 더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변함없이 말을 걸어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멈추어라, 그리고 알아라”라는 제목은 이 책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바를 담고 있습니다. 고요함과 침묵은 지극히 중요합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망가집니다. 그러한 면에서 관상contemplation이 어떤 방식으로든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관상이란 결국 하느님의 사랑에 자신을 여는 일이며, 그 사랑이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습니다.
기도란 인간과 창조주 사이에 일어나는 폭넓은 상호 교류를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양심의 감동을 통해, 영감받은 이들의 삶과 글을 통해,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에게 자신을 알려 주신다고 믿습니다. 하느님의 이러한 “말씀하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하느님의 말씀 앞에서 인류는 감사드리고, 그분을 신뢰하고 사랑합니다. 경외하고 경탄합니다. 깊이 슬퍼하고 크게 뉘우칩니다. 섬김을 실천하고 그리스도인의 생활 방식을 추구합니다. 이 모든 응답이 우리 마음과 정신과 의지가 하느님을 향해 움직이는 과정입니다. 때로 이 움직임을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성서 저자들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전체를 말하고 듣는 모습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그러나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시는 음성에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듯 말로 하는 대화는 언어와 침묵, 기다림과 행동을 아우르는 관계 속 작은 단편일 따름입니다.
기도와 삶이 서로 얽혀 있다면, 우리는 “기도는 어떤 유익을 주는가?”가 아니라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선을 이루는가?”라고 바꾸어 물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과의 교제에 기도로 참여합니다. 그 교제는 말뿐으로 그치지 않고 삶의 행동과 지향을 아우릅니다. 그리스도교 역사에는 수많은 실패와 추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인생을 적지 않게 빚어내며 오랜 세월에 걸쳐 영향력을 이어 왔습니다. 기도를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삼아온 그리스도인들 덕분에 말이지요. 기도가 실제로 사람을 바꾸고 공동체를 움직여 온 수많은 사례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기도의 힘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요즈음 서구에서는 관상으로서의 기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가 관상을 수행하려고 동양 종교로 눈을 돌리기도 했지요. 안타깝지만, 어느 정도 이는 교회가 오랫동안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관상 전통을 소홀히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상을 추구하는 이들이든 비판하는 이들이든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관상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중보를 통해 밖으로 나아감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