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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아메리카

주식회사 아메리카

강일우 (지은이)
펜타클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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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아메리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주식회사 아메리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99525993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6-03-25

책 소개

펜타클의 <머니 뭐니 세계사>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역사를 딱딱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의 세계를 읽는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그 첫 권인 『주식회사 아메리카』는 자유와 정의의 나라라는 익숙한 이미지 너머에서, 미국을 철저히 돈과 이익의 논리로 움직여온 하나의 거대한 기업처럼 바라본다.

목차

머니 뭐니 세계사 시리즈는…│04

1. 좁은 건 싫어! 건국과 독립│17
2. 초대박 부동산 거래 루이지애나 구입│61
3. 서쪽으로! 방해물은 걷어차라 서부 개척과 원주민의 눈물│49
4.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뺏어라! 멕시코와의 전쟁│65
5. 피로 맺어진 하나의 미국 남북전쟁과 산업화│83
6. 하와이 찍고 아시아까지! 스페인과의 전쟁│97
7. 유럽이 자멸할 때, 돈방석에 앉다 제1·2차 세계대전│115
8. 얼음제국과의 한판 대결 냉전과 우주 경쟁│133
9. 상처 입은 세계경찰 테러와의 전쟁과 금융위기│153
10. 장사꾼이 된 히어로 아메리카 퍼스트와 신냉전│169

에필로그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191

저자소개

강일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창비 출판사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기획했고, 창비교육도 설립했습니다. 지금은 AI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습니다. 공저로 『고전툰』 1~3권(정치, 경제, 환경), 번역서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동화집 『난 뭐든지 할 수 있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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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 이게 뭐야? 미국 지도 맞아요? 너무 작고 가늘잖아요. 지금이랑 완전 딴판인데.” 한국의 놀란 반응에 T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놀랍게도 그게 1776년, 막 독립했을 때의 미국이야. 유럽에서 도망치듯 건너온 반항아들이 대서양 바닷가에 간신히 붙어 살던 시절이지.” 그러고는 몽블랑 만년필로 지도의 서쪽, 텅 비어 있는 광활한 대륙을 가리킵니다. “저 좁은 땅덩어리의 식민지 반란군이 어떻게 불과 100여 년 만에 대륙을 집어삼키고 세계 제국이 되었을까? 그 과정이 저 덩치가 말한 대로 정의롭고 성스러운’ 역사였을까?”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미국은 급히 지도를 햄버거 포장지로 덮으려 합니다. “야, 그건 옛날 얘기잖아! 덮어, 덮으라고!” 하지만 마스터 T는 가볍게 미국의 손을 막아섰습니다.
- 프롤로그_햄버거 가게의 수상한 손님 중에서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도를 펼쳐본 미국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독립은 했지만, 영토는 여전히 동부 해안가 13개 주에 불과했습니다. 서쪽(미시시피강 너머)은 여전히 원주민과 스페인, 프랑스의 땅이었고, 북쪽은 영국령 캐나다, 남쪽은 스페인령 플로리다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마치 좁은 방에 갇힌 꼴이었습니다.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땅은 좁았고, 덩치는 커졌는데 먹을 게 부족했습니다. 미국은 애팔래치아산맥 너머 서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엔 광활한 평야와 울창한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지요.
“저 산맥만 넘어가면 엄청나게 넓은 땅이 있다던데….”
미국의 눈에 탐욕스러운 불꽃이 일었습니다. 이제 막 독립한 이 젊은 국가는 결심했습니다. 좁은 건 질색이라고. 방해하는 건 뭐든지 밀어버리고 서쪽으로 가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1776년의 작고 가느다란 초라한 미국 지도는 폭발적인 팽창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세계 역사상 가장 운 좋고, 동시에 가장 잔혹한 땅따먹기 게임이 시작되려는 참이었습니다.
- 좁은 건 싫어!_건국과 독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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