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66073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6-02-20
책 소개
목차
prologue. 정형 없이 나답게
PART 1. 이야기가 시작되는 문 앞에서
이 도시에도 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없는 것을 있는 듯
어쩌다 바를 열게 됐냐고요?
왜 하필 바였을까, 어쩌면 바라던 바Bar
같은 자리, 다른 마음
첫 손님, 그리고 올드패션드
바Bar의 얼굴
어른이 되어 가는 문 앞에서
두 가지 로망을 품은 공간
제2의 인생을 산다는 것
PART 2. 바에서 스친 이야기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묻지 않아 더 가까운
술 한 잔의 공저共著
생각을 나누는 사람들
처음 관계를 시작하는 도시에서
그저 살고 싶지 않았던 밤에
이름은 몰라도 익숙한 얼굴
한 권의 책, 한 잔의 술
마음은 법으로 금지할 수 없으니까
바라는 마음이 모이는 곳
PART 3. 한 잔이 던진 질문
혼술에도 레이어가 있다면
사치인가, 위안인가
나는 어떤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있을까
엔젤스 셰어, 인생의 손실을 받아들이는 법
위스키 계의 민트초코, 피트 위스키
비가 오는 날이면
꽃에도 말이 있다면, 술에도 말이 있지 않을까?
인생이라는 오케스트라, 그 중심의 키몰트
한 잔의 용기
PART 4. 다음 잔을 따르며
자리를 잡는다는 것에 대하여
자리를 지킨다는 것에 대하여
당신의 공간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의 낭만은 무엇인가요?
AI가 바텐더를 대신할 수 있을까
들리는 것과 들으려는 것, 보이는 것과 너머를 보는 것
다음 잔을 따르며
Epilogue. 언젠가 또 다른 산문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주도에서 자라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한 뒤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 세종에서 건축사사무소에 다니며 로컬에 대한 글을 썼고 지금은 위스키 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일도,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산문이라면, 제 삶 또한 그렇게 자유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가게의 이름을 ‘산문’이라 지었습니다. 틀에 박히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전개되는 문장처럼 살아가고 싶어서요.
바텐더는 듣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말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손님의 감정이 말이나 표정으로 흘러나올 때, 저는 늘 같은 자리에서 잔을 닦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가볍게 웃어주고 어떤 날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채워줍니다. 바 테이블이 묘하게도 관계의 거리를 허물기도 하고 보호막처럼 유지해주기도 합니다. 직장 동료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익명의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곳.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다는 안도감이 마음을 열게 합니다. 그 낯섦이 오히려 편안함이 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