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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K152735215
· 쪽수 : 664쪽
책 소개
목차
1권
1 / 1# / 2 / 2# / 3 /3# / 4 / 4# / 5 / 5# / 6 / 6# / 7 / 7#
2권
8 / 8# / 9 / 9# / 10 / 10# / 11 / 11# / 12 / 12# / 13 / 13# / 14 / 14#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
어르신 : 교신 명상이라……. 명상이라는 말은 숱하게 들어봤지만 자네가 말하는 그런 명상은 처음 들어보는군. 그러니까 그런 명상이 자네가 이런 책을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말인가?
이보리 : 그렇습니다.
어르신 : 그럼 그 상위자아라는 건 자네에게만 있는 건가?
이보리 : 특정한 사람만 상위자아와 연결돼 있는 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상위자아를 슈퍼에고라고도 부르고, 초자아라고도 부르고, 수호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존재성과의 연결을 자각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다, 하는 경직된 자의식이 세상만사를 자기 중심으로만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잠을 자는 동안 상위자아와 접속해 많은 의식 활동을 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뒤 그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을 뿐이죠.
1#
“당신이 이보리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소설가로군요. 지금 많이 힘들어하면서 소설에 대한 의욕을 잃어가는 것 같아 격려해 주려 접속한 것이니 놀라지 마세요. 보아하니 당신은 주눅 든 기색이 역력하군요.”
이보리의 기운이 너무 형형해 나는 그 에너지를 올곧게 직시할 수 없었다. 그는 내가 창조한 우중충한 인물임에도 나를 능가하는 존재가 되어 한껏 밝게 빛나고 있었다. 뭐랄까, 그는 작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기 캐릭터를 스스로 생성시켜 오히려 작가를 통해 자신을 구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등장인물이 있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