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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12948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_05
공지영_나의 치유자, 나의 연인 그리고 나의 아이들_14
구효서_꾸준히 꾸물거리다_26
권여선_용서를 비는 글_40
권지예_운명적 짝사랑, 소설을 향한 집념_50
김경욱_아버지의 무릎_70
김 숨_ㅇ, ㅊ, ㅁ 18번지 그리고 ㅅ_78
김애란_카드놀이_86
김연수_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 써주지 않는 15매_100
김영하_나쁜 버릇_116
김지원_‘소설 나부랭이’를 읽으며 시작된 작가의 길_140
박민규_자서전은 얼어 죽을_152
박상우_내 영혼의 아라베스크_166
손홍규_절망한 사람_178
신경숙_‘문학’은 생의 불빛_194
윤대녕_문학으로 가는 길을 찾기까지_210
윤이형_다시 쓰는 사람_222
윤후명_‘나’를 찾아 헤매 온 길_240
전경린_쓴다는 것의 현재성이 나를 구한다_256
정미경_영원을 꿈꾸는 나의 노래여_266
최수철_언어와 글쓰기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모색_282
최 윤_먼 우회 끝에 찾은 나 자신과 소설_292
편혜영_타인의 삶_30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행복하다. 아니, 글을 쓰는 한 나는 최소한 불행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글은 내 소녀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내 스승이고 내 친구이며 고해신부이고 치유자이며 내 연인, 그리고 내 아이들이다.
나는 오늘도 그곳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소설이라는 기묘한 물고기가 걸려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학부모 편지’라도 한번 쓰려면 끙끙대며 골치를 앓는 이들이지만, 살면서 내가 처음 한 말 그리고 평생 쓸 말을 가르쳐준 이들이 바로 내 부모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