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는 아직, 미완(未完)이다. (격변의 소용돌이를 넘어서, ‘거대한 인류사적 변화’를 주도하자!)
류창욱 | 퍼플
35,700원 | 20231207 | 9788924118315
※해당 도서는 흑백 도서 입니다.
시작하는 글
“사실과 의견을 마구 섞으면, 사실 보도도 망하고 의견 제시도 망한다. 오만가지 일에 대한 온갖 칼럼을 기자와 부장의 이름으로 내보내는 한국 언론은 정확히 그 지경으로 향하고 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것, 적어도 그 분리를 근본적인 지향으로 삼는 것이 ‘현대 저널리즘’의 핵심.”이라고, 최근 세명대 안수찬 교수(저널리즘)가 그의 칼럼(미디어 오늘)에 적시했다.
저널리즘 전공자가 아닌 필자는, 저널리즘 차원에서의 이러한 ‘강조점’이 ‘학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의견을 제시하는 일이 ‘칼럼을 쓰는 일’이고,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라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쉽게 가능하도록 전달해야 하는 일이기에,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해야 한다!”는 명확한 사실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의견을 쉽게 전달하려면, ‘사실 보도’와 ‘의견을 제시하는 글’을 구분하는 전문성의 부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안수찬 교수의 생각과 같이, 기사와 칼럼을 ‘사실 보도’와 ‘의견을 제시하는 글’로 각각 높은 수준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칼럼’에 필요한 좋은 기사는
첫째, 여러 사실을 연결하여 분석하고,
둘째, 상관·인과 관계를 해석하고,
셋째, ‘판단’을 드러내지 않고,
마지막으로, ‘친절하게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글이다.
좋은 칼럼을 쓰려면, 이상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사가 많이 있어야 한다.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매체의 좋은 기사가 생산되지 않는다면, 작성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좋은 칼럼’이다.
〔블로그 칼럼〕이 ‘좋은 칼럼’인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분명한 것은, 〔블로그 칼럼〕은 필자만의 ‘시그니춰’라는 것이다. 필자의 모든 〔블로그 칼럼〕은 ‘확립된 필자의 사상’에 따라서 ‘체계적인 일관성’으로 뉴스를 분석해서 작성했다는 말이다.
다양한 매체의 많은 기사가 이 책의 ‘밑 거름’이 되었음을 밝히며, 어려운 언론 환경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깨어있는 언론인 제위’께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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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글
석사 1학기가 끝나고, 조교를 그만둔 시점에 집 근처 보육원 초등생들 하교 시간과 귀가 시간이 비슷해서 종종 보육원 앞 놀이터에서 놀아주던 일이 있습니다.
당시, 항상 달려와 ‘와락’ 안기던 보육원의 초등 원생 아이들에게서 부모의 부재에 따른 결핍을 느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으로, 조교를 그만둔 시점과 유사한 ‘여유로운 시간’이 또 생겼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불쾌하고 불편한 시간일 것입니다.
석사 1학기 종료 이후, 달려와 ‘와락’ 안기던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블로그 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4년간 부족하지만, 사상을 주창한 학자적 ‘소신’과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아탑의 교수로의 시간도 2023년에 종료되었습니다.
이 책을 마무리하는 지금은 12월 7일. 2024년이 3주 정도 남았군요.
책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지난 4년의 지난한 기간이 새삼 ‘아주 길게’ 느껴집니다.
2024년에는 필자와 이 책에 동감하는 독자가, 모두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3년 12월 7일
저자 류창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