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건축가"(으)로 1,01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0909540

이타미 준 나의 건축

유동룡  | 마음산책
20,700원  | 20250920  | 9788960909540
“나는 마지막 남은 손의 건축가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건축가 이타미 준 그의 삶과 건축 세계를 망라하다 아시아인 최초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개인전 개최, 프랑스 슈발리에 훈장 수훈, 재일한국인 최초 일본 ‘무라노 도고상’ 수상. 건축가 이타미 준은 만년에 화려한 명성을 거머쥐었으나, 그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남긴 건축물들은 묵묵하고 소박하다. 일본의 ‘먹의 집’ ‘여백의 집’ ‘석채의 교회’, 한국 제주의 ‘포도호텔’ ‘수·풍·석미술관’ ‘방주교회’와 같은 대표작들은 지역의 풍토와 특색을 살려 자연에 녹아든 건축으로 유명하다. 『이타미 준 나의 건축』은 건축가 이타미 준의 삶과 건축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책이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로서 경계인이라는 정체성을 끌어안고 살아간 그는 건축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했다. 이 생애를 관통한 물음을 바탕으로 어떠한 경향이나 유행에 경도되지 않고, 절제와 조화의 미학이 엿보이는 독창적인 건축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한 1960년대 후반 이후에는 건축 관련 글을 왕성하게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그가 타계하기 몇 해 전까지 써 내려간 글과 다채로운 사진 자료가 수록되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일상적 경험에서부터 조선시대 건축과 예술에 대한 탐구, 영감을 주고받은 건축가 및 예술가와의 교류, 건축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설계 의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타미 준의 딸이자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아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이화 건축가가 자료를 모으고 엮어 더욱 뜻깊은 한 권이다.
9791187812425

도시는 다 계획이 있구나 (계획·디자인·운영으로 읽는 도시)

장기민  | 미문사
18,900원  | 20251010  | 9791187812425
계획의 미학과 재생의 문화로 읽는 도시 이야기 도시는 우연이 아닙니다. 아침에 문을 나선 순간부터 밤의 골목을 돌아 들어오기까지, 우리가 스치고 머무는 모든 장면에는 누군가의 마음과 판단이 배어 있습니다. 횡단보도의 폭, 벤치의 위치, 간판의 높이와 빛, 비가 오면 물이 모이지 않게 하는 작은 경사까지, 도시는 수많은 선택의 합이고, 그 선택은 결국 우리의 삶의 질로 돌아옵니다. 『도시는 다 계획이 있구나』는 그 보이지 않는 선택의 언어를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번역한 책입니다. 계획의 미학이 어떻게 공간의 품격을 만들고, 재생의 철학이 어떻게 동네의 일상을 오래도록 지탱하는지 차분하게 보여 줍니다. 이 책은 거창한 개발의 구호 대신, 보행·장소·데이터라는 세 가지 축으로 도시를 다정하게 안내합니다. 해가 강한 오후에도 그늘을 따라 걸을 수 있게 하는 가로수의 간격, 아이가 앉아 쉬어도 좋은 벤치의 높이, 어르신과 유모차가 함께 지나갈 수 있는 보도의 폭,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게 하는 조명의 색온도, 섬세한 디테일이 모여 사람을 위한 거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에만 맡기지 않고, 보행량·체류 시간·공실률 같은 데이터로 확인하며, 작지만 확실한 변화(퀵윈)에서 시작해 스케일업과 운영·거버넌스로 이어지는 길을 제시합니다. 세계 여러 도시의 이야기 역시 이 책의 품을 넓혀 줍니다. 버려진 선로를 산책로로 바꾼 뉴욕의 하이라인, 자동차의 속도를 사람의 속도로 낮춘 바르셀로나의 수퍼블록, 자전거가 일상의 교통이 된 코펜하겐, 15분 안에 필요한 것이 닿는 파리, 그리고 청계천·서울로7017·성수·문래 등 우리가 아는 서울의 장면까지 이 모든 사례는 거창한 선언이 아닌 작동하는 원리를 보여 주고, 오늘 우리 동네에서 무엇을 먼저 바꿀지 용기 있는 우선순위를 건네 줍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 우리는 알게 됩니다. 좋은 도시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집 앞의 한 줄 그늘, 모퉁이의 안전한 코너, 질서 있는 간판, 약속을 지키는 데이터. 작은 개선이 쌓일 때 동네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달라집니다. 도시는 계획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완성됩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함께 걸어 주는 든든한 안내서입니다.
9788958722458

요즈음 건축 2.0 (건축가에게 꼭 필요한 고민과 실천의 기록들)

국형걸  | 효형출판
19,800원  | 20250920  | 9788958722458
통념과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를 그려나갈 건축가들에게 기술·자본·기후·제도에 휘둘리는 현실 속에서 건축가가 내놓은 고민과 창의적 실천들 건축설계를 포함하여 파사드·전시·조형물·인테리어 등 디자인 가능한 모든 영역으로 건축의 외연을 넓혀 온 건축가 국형걸. 그가 급변한 지난 3년간 우리 건축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이야기한다. 『요즈음 건축』 의 개정판인 2.0에는 AI 시대의 건축가가 지녀야 할 태도, 친환경 건축의 위선 등 건축계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제에 관한 다채로운 생각이 담겨 있다. 먼저 1부 ‘고민’에서는 전작보다 우리 건축의 현실에 대해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 우리 건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냉철한 분석과 제언이다.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 외국 건축가의 브랜드에 집착하는 공공프로젝트나 ‘탈건’ 시대에 우리 건축계가 되새겨 봐야 할 질문거리를 던진다. 하루가 멀다고 신기술과 AI 발전이 이뤄지는 요즈음, 통념을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 건축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에 대해 말한다. 2부 ‘실천’에서는 일반적인 건축 프로젝트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 위주로 건축 경험을 풀어낸다. 실시 설계까지 완료되었으나 정치적 문제로 무산된 서울역 역사 리모델링, 메타파사드 프로그램을 활용한 건축설계 방법, 그들만의 리그인 대단지 내 조형물 설치 프로젝트 도전기, 관공서 건축의 디자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등 요즈음 건축가가 현실적으로 겪는 수많은 난관과 그 과정에서 배운 생생한 지식과 창의적 실천을 담아낸다. 물론 자신의 대표 프로젝트인 파렛트를 활용한 열 가지 실험, 버려진 하부 고가의 색다른 변신 등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구상과 현장감 넘치는 실무 과정 그리고 그 결과물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세히 다룬다.
9791198563040

힐튼서울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Hilton Seoul

글린트(piknic) 기획  | 글린트(piknic)
36,000원  | 20250924  | 9791198563040
Piknic의 열세 번째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 의 도록으로, 1983년 완공된 이래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산 자락을 지켜 온 힐튼서울의 40여 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9791197996689

은퇴 없는 건축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

황두진  | 시티폴리오
29,700원  | 20250918  | 9791197996689
“우리는 왜 은퇴 없는 건축을 알고, 경험해야 하는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디에 머무르며, 어떤 공간을 남길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없는 건축 :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는 오래된 건축물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하고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과거 위에 선 현재의 도시에서, 은퇴 없는 현역 건축물들이 가지는 경제적 유효성, 사회적 가치, 미래 세대에 전하는 도시 공간의 의미를 탐색하는 계기를 열어줄 것이다. 건물을 통해 우리 삶의 가치와 효율을 되돌아보는 깊이 있는 여정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9791198991911

영혼의 궤적(The Trajectory of the Soul): 건축가 배병길 작품집 (건축가 배병길 작품집)

배병길  | 크로포스
72,000원  | 20250901  | 9791198991911
작품집 『The Trajectory of the Soul』, 한국 건축 정신의 기록 수상작 『The Trajectory of the Soul』은 건축가의 사고와 철학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이해 가능한 내용으로 건축가 배병길의 대표 건축작품들과 그에 담긴 철학, 시대적 고민, 갈등, 애정 등을 320 페이지에 걸쳐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작품집에서는 건축가로서의 시대적 사유와 실천이 ‘염치의 미학’을 넘어서려는 시도로 이어지며, 독자에게 건축을 통한 사유의 여정을 제시한다. 책 속에는 그의 건축적 정의도 분명히 드러난다. “건축은 땅이라는 자연에 인간의 언어를 새기는 일이다.” (p.16) “건축가는 형태와 공간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며, 건축은 건축가의 시다.” (p.265) 이와 같은 표현은 건축을 단순한 설계가 아닌 감각, 사고, 언어의 통합된 예술로 인식하는 건축가 배병길 건축철학을 잘 보여준다.
9788955924992

도시로 바꿔말하기(Paraphrasing Urbanism) (Paraphrasing Urbanism)

임저스틴, 스튜디오 현상설계  | 시공문화사
13,500원  | 20251013  | 9788955924992
이 글은 서울대학교 환경설계학 협동과정에서 운영해 온 도시설계 스튜디오의 교육 실천을 중심으로, 도시설계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교육적 전략을 이론적·경험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필자는 도시설계를 단지 형상화하는 기술 훈련이 아닌, 도시를 읽고 말할 수 있는 언어를 형성하고, 사회적 맥락과 미래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공간적 상상력을 훈련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에세이는 실무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교육 실천과 그 안에서 구성된 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의 목적, 방법, 도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9791190066617

전시디자인 공간과 심리: 공간 스토리텔링과 전시기획 (Exhibition Design: Space and Psychology - Spatial Storytelling and Exhibition Curation)

김일석  | ESA
22,500원  | 20251028  | 9791190066617
〈전시디자인 ‘공간과 심리’〉는 시간을 구분하기 위한 한계로 설정하는 ‘경계’에 관한 기술로 시작한다. ‘경계’에 관한 이야기는1 지나가는 ‘경계와 시간’에서 ‘경계’의 개념에 관한 설정과 기준에 관하여 기술하며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 신혜원 Hae-Won Shin, 다니엘 뷰렌 Daniel Buren, 마커스 레이츠 Markus Raetz, 루에디 바우어 Ruedi Baur의 작품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시간’에 관한 이야기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2 기억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간’에 의미를 더한 기억의 가치를 기술하며, 조르쥬 루쓰 Georges Rousse, 히로시 수기모토 Hiroshi Sugimoto,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Stefan Sagmeister, 다니엘 리베스킨트 Daniel Libeskind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서 ‘장소’에 관한 이야기는 3 산책하는 ‘장소와 색’에서 공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임을 기술하며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리차드 세라 Richard Serra, 프랑크 오웬 게리 Frank Owen Gehry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장소’의 의미를 분류하는 ‘색’과 그 색을 바라보는 ‘시선’은 4 바라보는 ‘색과 시선’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색’은 일상을 인상 지었던 감정과 인식이었음을 확인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종종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을 평범한 일상인 듯 노출하는 본능의 드러냄이며, 내밀한 욕망을 꺼내는 은밀한 관음의 의식으로 자극에 반응하는 감각이었음을 알아본다. 마지막 장은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피나 바우쉬 Pina Bausch,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 Diller Scofidio+Renfro의 작품을 소개한다.
9791198991928

천년의 침묵 (The Weight of Thousands Blackness)

배병길  | 크로포스
45,000원  | 20250901  | 9791198991928
건축가 배병길은 동양의 붓과 먹, 서양의 펜과 잉크의 차이에서 동서양 문화의 본질적 차이를 읽어낸다. 불을 머금고 자연에서 태어난 먹의 물질성과 영원성은 그의 건축 세계의 근간이 되며, 책 전체를 감싸는 무채색의 스펙트럼은 그 사유의 시각적 확장이다. 그는 “숙정(肅靜)의 비움”, “적막(寂寞)의 간절함”, “극한 외로움의 갈망”을 건축의 간결함으로 형상화하며, 고독 속의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국민대 정진렬 교수는 배병길의 건축이 “존재에서 관계로, 관계를 넘어 윤리로” 나아가는 철학적 여정에 놓여 있다고 평한다. 건축가의 시선은 문과 계단, 통로 같은 일상적 구조물에 스며 있는 자연과 인간, 건축의 관계를 다시 발견하려는 시도다. 학의재에서는 자연과 이어지는 문과 틈, 묵당에서는 숙연함이 감도는 계단, 김천고 예지관에서는 사람과 시간의 흐름이 켜켜이 쌓인 길목들을 통해 ‘관계의 건축’을 구현한다. 사진작가 김성수는 이 건축들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깊은 흑백의 질감으로 추상화하며, 공간을 넘어선 사유의 장으로 끌어올린다. 그 결과, 『배병길 건축』은 건축과 철학,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묵직하게 사유하는 기록이자 시각적 명상으로 완성된다.
9788957709504

나의 주택 설계 (르.코르뷔지에/안도 다다오 주택작품 공간분석)

류봉렬, 허원  | 건축세계
22,500원  | 20250701  | 9788957709504
이 책에는 르.코르뷔지에와 안도 다다오의 주택작품 공간분석이 담겨 있다.
9791186058367

50 로그: 타워 빌라 프로젝트

권태훈  | 정예씨
15,660원  | 20250715  | 9791186058367
한국의 다세대 주택, 통칭 ‘빌라’로 널리 불리는 주거건물은 차곡차곡 쌓여 고층의 타워형 건축이 되어간다. 우리는 이 과정을 빌라에 내재된 욕망의 이름을 따라 ‘타워 빌라’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삶과 건축,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성찰하며 건축적 실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삶과 건축,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성찰하는 건축적 다큐멘터리 문학 권태훈의 『50로그: 타워 빌라 프로젝트』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타워 빌라 프로젝트의 참조 사례들로, 저자 해석이 덧부쳐져 소개된다. 18세기 영국 건축가 존 소안 경의 박물관에서부터, 양식이나 형태에 국한되지 않는 동시대 건축가들의 ‘파스티치오’, 초현실주의자들의 실험적 놀이가 번안된 도시 건축 작업, 또 사진가 원범식의 ‘건축 조각’ 시리즈와 함께 창조적인 해석 방법/태도에 대해 말한다. 후반부에선 타워 빌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을 50개의 로그기록으로써 보여준다. 50 로그는 짧은 에세이와 건축 도면, 사진, 3D 모델링 결과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워 빌라 프로젝트의 단계별 작업내용과 과제,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 문화적 가치/의미, 나아가 작업 주체인 건축가의 자기비판과 정서까지 담고 있다. 이는 마치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로그파일이 전체 시스템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도 닮았다. 특히, 건축 도면은 집요함을 넘어 집착에 이르는 건축가의 창작 과정을 드러내며, 건축이 단순한 물리적/기능적 해법을 넘어 깊은 사유의 결과물임을 시사한다. 또한 저자의 압도적 드로잉 역량이 단박에 느껴지는 그 자체가 예술품으로 평가될 만하다. 그간 일상 속 건축물의 드로잉 연구를 계속해온 저자 권태훈은 〈서울 파사드〉, 〈빌라 샷시〉을 통해, 평범하고 이름 없는 건축물들을 연구의 대상이 되도록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지금까지의 작업이 객관적 기록물인 데 비해 이번 〈타워 빌라 프로젝트〉에서는 건축가로서의 갈등과 자전적 이야기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의 표현대로 ‘빌라 로톤다와 한국 빌라’, ‘오닉스 대리석과 꽃무늬 벽지’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뻣속까지 한국인’인 건축가의 이중적 정체성이 시종일관 이 책의 주요 모티프다. 16세기 베네치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빌라 로톤다’, 그리고 21세기 한국의 집장사 집 ‘한국 빌라’. 한국 건축가들은 이름만 같은 두 ‘빌라’를 한 대화에서 같이 쓰면서 서로 다른 맥락을 구분하고 능숙하게 소통한다. 하나는 건축의 전범으로, 다른 하나는 부동산 매물로.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착안하여, 두 ‘빌라’들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로 한다. 급기야 ‘빌라’들의 건축 언어를 차용해 조합하고 건축화하는 과정은 한 단어에서, 점차 한 문장, 한 단락씩 통째로 이식된다. 마치 파편화된 일상이 모여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처럼. 그래서인지 이 프로젝트의 전개가 그리 논리적이거나 선형적이지 않다. 디자인연구와 실제 디자인의 관계도 딱히 설명이 없다. 오히려 저자는 학교교육을 통한 타자화 훈련과 오랜 습성이 건축에서 삶을 도려내도록 하는 건 아닌지 동시대 한국 건축가들을 향해 묻는다. 그리고 이런 지혜가 필요친 않냐고 넌지시 던진다. “부디 건축적 심각함에 삶 전체가 매몰되지 않기를”이라고.
9791194504665

조계순 건축 50년, 삶을 짓다

조계순  | 기문당
25,200원  | 20250910  | 9791194504665
이 도서는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 건축가 조계순의 사상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연구서입니다. 전통과 현대, 한국적 정서와 서양 건축 언어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모색한 그녀의 고민과 실험을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는 예술적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은 조계순이 활동한 시대적 배경과 여성 건축가로서의 제약, 그리고 전통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표작인 백운재를 비롯한 주택 설계에서 드러나는 장소의 감각과 자연과의 조화는 한국적 건축미학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중요한 사례로 소개됩니다. 이 도서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과 연구자는 물론, 한국 현대건축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전통과 현대, 개인과 사회, 자연과 인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건축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9788972971450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새로운 시대의 탄생, 르코르뷔지에가 바라본 뉴욕의 도시)

르 꼬르뷔지에  | 동녘
19,800원  | 20241023  | 9788972971450
위대한 시대가 시작되었다. 신기원이 열렸다. 새로운 시대다! 르코르뷔지에, 마천루의 도시에서 ‘빛나는 도시’의 서막을 발견하다 1930년대, ‘환상적인 재앙’ 뉴욕에서 목격한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과 도시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는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다수의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1930년대에 유럽에서 당대 최고의 혁신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보수적인 아카데미 인사들에 의해 끊임없는 견제를 당했다. 그의 대표적 저서 〈빛나는 도시〉가 발간된 1935년에도, 2년 뒤에 있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출한 그의 아이디어가 두 차례나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바로 이 시기, 그는 뉴욕 근대미술관을 운영하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난생처음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는 이 최초의 미국 여행에 대한 기록이자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에 대한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시적 성찰로 가득한 책이다. 라파예트호를 타고 뉴욕항으로 들어서자마자, 육지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그는 하늘을 점령한 찌를 듯한 높이의 마천루들을 목격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속한 구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사람들이 이룩한 기계 문명의 절정에 매혹되는 동시에, 그 절정이 드리운 그늘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그는 이 그늘마저도 전통과 혁신이 충돌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기계 문명의 결실을 더욱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생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요구를 건축과 도시계획이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제목이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인 것은, 흰색 대성당들이 최첨단 건물이었던 7세기와 뉴욕에 마천루들이 등장한 20세기가 르코르뷔지에의 눈에는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명이 폭발한 젊음의 시기이자 혼란의 시기로 이 두 세기를 연결시킨 그의 시각을 통해서, 일부에게 전통을 도외시한다는 오해를 샀던 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인할 수 있다.
9791112026941

심층리포트, 일본주택 (이웃나라 일본주택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

이시이 하루오  | 부크크(bookk)
14,550원  | 20250804  | 9791112026941
일본 주택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건축물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일본인들의 자연관과 공간 인식, 생활 방식, 그리고 미적 감각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일본의 전통 철학은 주택 구조와 공간 배치에 깊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현대 건축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주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일본의 건축가들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추구했으며, 이는 '와비(侘び)'와 '사비(寂び)'로 대표되는 일본 미학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연 소재의 활용, 계절의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구조, 그리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설계는 모두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일본 건축 철학의 표현입니다. 또한 일본 주택은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평지가 제한적이었고, 이로 인해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건축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토끼장의 집'이라 불리는 소형 주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본인들은 작은 공간 안에서도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일본 주택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유연성과 가변성입니다. 쇼지(障子)와 후스마(襖)와 같은 이동식 파티션을 사용하여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는 설계는 일본 주택만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이러한 유연한 공간 구성은 일상생활, 접객, 의례 등 다양한 활동에 따라 공간을 변형시킬 수 있게 해주며, 이는 현대 건축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개념으로 남아있습니다. 일본 주택은 또한 정신적,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선(禪) 불교의 영향을 받은 일본 건축은 단순함과 절제를 통해 정신적 평화와 명상의 공간을 창출합니다. 도코노마(床の間)와 같은 특별한 공간은 단순히 장식적 요소를 넘어, 일본인들의 미적 감각과 정신적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본 자료에서는 일본 주택의 기본 구조부터 시작하여, 공간 활용의 지혜, 독특한 건축 요소들, 문화적 의미, 현대적 변화, 그리고 지역별 특성까지 폭넓게 다루고자 합니다. 각 주제는 역사적 맥락과 함께 설명되어, 일본 주택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왔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는 일본 주택의 외형적 특징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코드와 생활 철학까지 깊이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동아시아 건축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일본 주택 문화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함께 탐색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791199318700

예술인이 지은 패시브하우스 (컬러판) (지혜로운 전원주택, 직영건축주, 컬러판)

이원무  | 업스테이지
45,784원  | 20250630  | 9791199318700
이 책은 전원주택을 꿈꾸며 땅을 구입하고 건축에 대한 지식을 차근차근 습득해 가며 특히 현대 건축 최고의 솔루션인 고효율 ‘패시브 하우스’를 지어 살며 건축적 본능을 실현한 한 예술인 건축주의 오랜 경험 동안 깊 은 고민과 깨달음에 대한 순수한 일련의 기록들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 전원주택 (특히 고효율 친환경 )을 짓고자 할때 국내에 총괄적인 지침서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기에 자신의 집을 제대로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미래 건축주들과 더불어 건축과 에너지 그리고 환경에 대해 순수하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저술 되었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