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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6090954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9-20
책 소개
목차
서문 유이화
1 이타미 준, 유동룡
마음이 떨리는 순간 / 사라지지 않는 풍경 / 두부의 맛 / 바람과 공기의 상자 / 온기가 흐르는 가게 / 이른 아침, 내 사랑 죽 / 검은 종이와 하얀 실 / 기억의 모퉁이에서 / 인사동의 새 얼굴 / 물방울(시)
2 조선에 살다
흙에서 흙으로 / 종묘, 무언의 건축 / 태양과 비애의 색 / 무아의 아름다움 / 민중의 그림 / 돌과 빛 속에서 / 가구와 벼루에 매료되다 / 신라의 불상 / 사랑의 조형물 / 사랑의 조형물 / 푸근한 자연스러움, 백자 / 맑디맑은 다완 / ‘손의 눈’을 통해 태어나다 / 하얗고 투명한 아름다움 / 자연의 섭리를 따른 한국의 민가 / 타이포그래피의 힘(대담)
3 영감의 탄생
르코르뷔지에와 스털링의 도시 / 비범한 땅, 아크로폴리스 / 아름다운 의자를 만날 때 / 영혼의 드로잉 / 사진가 무라이 오사무 / 조각가 하야미 시로 / 건축가 김중업 / 모던 코리아로 / 화가 곽인식 / 시라이 세이이치를 기리며
4 나의 건축
돌과 새(시) / 돌의 언어 / 검은 상자 이야기─먹의 집 / 두 개의 상자─여백의 집 / 시간을 뛰어넘은 공간─트렁크 / 자연에 순응하는 건축가(대담) / 흙의 건축과 그 자립─온양미술관 / 본질적인 생명력─조각가의 아틀리에 / 인조대리석의 원점 / 각인의 건축─각인의 탑 / 바다와 바람 속에서─만지샤 / 무구한 공간으로─석채의 교회 / 화장실 미학 / 도시의 기둥─M 빌딩 / 꿈 이야기와 먹의 공간 / 단장─우리 집과 그 주변 /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포도호텔 / 건축가의 심안 / 바람의 노래
리뷰
책속에서

예술에서 이론은 작품에 뒤따라오는 것이다. 예술작품을 이론으로 분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론에서 예술이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예술은 뭐라 단정하기 어려운 무엇이며, 신비로움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것이 무명성인 시대에 여기저기 떠돌면서 보다 자유롭게 보다 독창적으로 일했던 이름 없는 화가는, 내가 그린 이 그림이 아름다울까 하는 판단은 의식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야심도 없이 오직 서민의 생활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소박하게 붓을 놀리고, 사물의 윤곽을 더듬었을 것이다. 그 행위 뒤에는 무심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민중의 생활 속에서 태어난 민중화가 바로 민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