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담, 박태원  | 바람구두

0원  | 20090401  | 9788993404029

구보 박태원의 경성 모데르놀로지 “서울 근대의 경성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구보씨와 더불어 경성을 가다』. 1934년 8월 1일, 서울 경성에서 구보씨는 세상에 태어났다. 당시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구보라는 이름의 경성토박이 소설가는 그날 오전 12시께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경성 시내를 배회하였다. 그 열 네 시간의 기록이 바로 박태원의 명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다. 소설가 박태원은 일제 강점기 하 조선 문단에서 제대로 된 모더니스트 도시소설을 쓰는 몇 안 되는 귀한 존재였다. 그는 책을 통해 평범한 근대의 일상을 소개한다. 어쩌면 우울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던 서울의 근대 모습이 이 책을 통해 그려진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경성 만보객 - 新 박태원 전’이다. 1919년부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등장하기 직전인 1934년까지의 경성을 주 무대로 한 실명소설이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전사(前史)에 해당한다. 2부에서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원문을 소개하면서 등장인물과 사건, 동선, 장소, 건물 등에 주해와 사진, 그림 등의 자료들을 각주와 별면의 박스 기사 형태로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