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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85057774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9-12-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거제, 그리고 2월 … 014
1부. 스스로 산다는 것 … 020
2부. 살아온 이야기
학급 다모임 … 030
학생자치의 가치 … 037
덜 말하고 더 듣는다면 … 046
스스로 더불어 … 060
해나가고 있다는 것 … 070
선생님들, 믿고 맡겨 주시죠 … 081
그림자 체험학습 … 091
달라진 체험학습 … 101
뒷모습을 담다 … 113
학생동아리 … 123
동아리로 동(動)하리 … 134
너의 날개로 날아라 … 152
스포츠클럽 … 166
축구는 우리지 … 182
꼴찌의 맛 … 191
나의 자람 기록 … 202
통지에서 시작합시다 … 216
나의 자람 기회 … 230
3부. 보내는 이야기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 240
학생 에세이 … 253
나의 6학년 생활 … 254
우리들의 체험학습 … 256
앞으로도 지금처럼 … 258
처음, 그리고 마지막 … 262
학부모 에세이 … 264
소문내고 싶은 이야기 … 265
소담이어서 다행입니다 … 269
아이들이 자란다 … 270
에필로그 - 우리는 이렇게 어벤져스다 … 272
책속에서
펴내는 글
자치란 자기의 삶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학생회는 제법 그러하다. 그러나 소담의 아이들은 그러한가. 학생회 활동 외에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자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먼저 협의(토의·토론)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학급 회의를 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기의 삶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경험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첫 걸음이다. 협의체 외에, 교육과정을 생각했다. 교사가 알려주는 것을 받아서 익히는 일 외에,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까. 교육활동 자체를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 평가한다면 배움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협의와 배움의 문화를 그렸다. 그러나 이는 전담교사인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다. 오로지 담임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도 모두 함께.
2019년, 드디어 업무지원팀을 나와 학년으로 가게 되었다. 몇 학년으로 가야 하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6학년을 선택했다.
학생 자치를 일상적인 삶에서 넓게 실천하기 위해 6학년이 그 시작이 되어야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6학년의 동료교사가 같은 뜻으로 함께 해야 하는데, 가능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능하게 되었다. 상당히 의미 있는 일들을 상상했고, 현실로 만들었으며 나아가 아이들의 변화가 있었다.
소담초등학교 2019년의 6학년 아이들은 왜, 어떻게, 무엇이 변화했는지,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하고자 했다. 기록함은,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나 이 책을 읽을 다른 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한 해의 시도와 노력을 글로 남김으로써 함께 하자 부르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사가 만들어주는 테두리 안에서, 교사가 기대하는 만큼 아이들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