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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으)로 5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131265

술꾼들의 모국어 (권여선 산문)

권여선  | 한겨레출판사
15,120원  | 20240915  | 9791172131265
“‘안주 일체’라는 손글씨는 이 땅의 주정뱅이들에게 그 얼마나 간결한 진리의 메뉴였던가” 소설가 권여선이 쓰는 안주 일체, 인생 일체 먹고 마시는 이야기에서 느껴버리는 모국어의 힘 유려한 문장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며 한국문학이 가장 신뢰하는 이름이 된 작가 권여선. 2023년 제8회 김승옥문학상, 2021년 제15회 김유정문학상, 2018년 제19회 이효석문학상, 2016년 제47회 동인문학상, 2015년 제18회 동리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등 유수의 상을 거느림은 물론 동료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 등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사반세기가 넘게 글쓰기에 매진해온 작가. 특히 술과 인생을 애틋하게 이야기한 《안녕 주정뱅이》(창비, 2016)부터 최근작 《각각의 계절》(문학동네, 2023)까지“서두르지도 앞지르지도 않고 이 삶에 가장 알맞은 소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권여선 독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삶에 가장 알맞은 소설을 아는 작가’가 2018년 출간한 《오늘 뭐 먹지?》는 저자의 처음이자 유일한 산문집이다. 술과 안주, 음식 등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쓴 이 책은 많은 독자의 ‘맛깔나는 인생 산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속작을 기다려온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출간 6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을 선보인다. 정겨운 그림으로 사랑받아온 치커리 화가와 협업해 본문 삽화를 전면 교체하고, 지금껏 작품세계를 들여다본 심도 깊은 작가 인터뷰를 수록했다. ‘주류(酒類) 문학의 위엄’이라는 상찬을 받은 바 있는 저자가 작품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먹고 마시는 이야기들을 통해 권여선만이 쓸 수 있는 산문의 풍요로움을 다시금 일깨운다. 인터뷰나 낭독회 등에서 틈만 나면 술 얘기를 하고 다녔더니 주변 지인들이 작가가 자꾸 그런 이미지로만 굳어지면 좋을 게 없다고 충고했다. 나도 정신을 차리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앞으로 당분간은 술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소설을 쓰겠다고 술김에 다짐했다. 그래서 그다음 소설을 쓰면서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A와 B가 만나 자연스럽게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내용을 쓰다 화들짝 놀라 삭제 키를 누르거나 통째로 들어내는 일이 잦다보니 글의 흐름이 끊기고 진도가 안 나가고 슬럼프에 빠졌다. 모국어를 잃은 작가의 심정이 이럴까 싶을 정도였다. 다시 나의 모국어인 술국어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허벅지를 찌르며 참았다. 그 결과 주인공이 술집에 들어가긴 했으나 밥만 먹고 나오는 장면으로 소설을 마감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그러자니 얼마나 복장이 터지고 술 얘기가 쓰고 싶었겠는가.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다 산문으로나마 음식 얘기를 쓸 수 있게 되니 마음이 아주 환해졌다. 빛을 되찾는다는 ‘광복(光復)’의 감격을 알겠다. 드디어 대놓고 술 얘기를 마음껏 할 기회를 잡았구나 싶다. “음식 관련 산문인 줄 알았는데 웬 술?”이란 반문은 내게 진정 무의미하다._‘들어가는 말’에서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 20개 장에 걸쳐 소개된다. 대학 시절 처음 순대를 먹은 후 미각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입맛을 넓혀가기 시작한 저자에게(‘라일락과 순대’) 먹는 행위는 하루를 세세히 구분 짓게 하며,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와 위안을 주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매운 음식에 대한 애정(‘땡초의 계절’)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단식 이후 맛보는 ‘간기’는 부활의 음식에 다름 아니다(‘젓갈과 죽의 마리아주’). 창작촌 작가들과의 만남에서도(‘급식의 온도’), 동네 중국집 독자와의 만남에서도(‘졌다, 간짜장에게’) 음식은 새로운 관계 맺음에서 제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 밖에도 제철 재료를 고르고, 공들여 손질을 하고, 조리하고 먹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야말로 최고의 음식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쾌감에 가까운 모국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산문집은 권여선이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그야말로 ‘혀의 언어’로 차려낸 진수성찬이다.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와 위안을 주기도 한다. 한 식구(食口)란 음식을 같이 먹는 입들이니, 함께 살기 위해서는 사랑이나 열정도 중요하지만, 국의 간이나 김치의 맛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식구만 그런 게 아니다. 친구, 선후배, 동료, 친척 등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다. 나는 사람들을 가장 소박한 기쁨으로 결합시키는 요소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을 놓고 둘러앉았을 때의 잔잔한 흥분과 쾌감, 서로 먹기를 권하는 몸짓을 할 때의 활기찬 연대감, 음식을 맛보고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의 무한한 희열. 나는 그보다 아름다운 광경과 그보다 따뜻한 공감은 상상할 수 없다._본문에서
9791141600952

푸르른 틈새

권여선  | 문학동네
16,200원  | 20240630  | 9791141600952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31 푸르른 틈새
9791172131586

술꾼들의 모국어(큰글자도서)

권여선  | 한겨레출판사
29,700원  | 20241120  | 9791172131586
“‘안주 일체’라는 손글씨는 이 땅의 주정뱅이들에게 그 얼마나 간결한 진리의 메뉴였던가” 소설가 권여선이 쓰는 안주 일체, 인생 일체 먹고 마시는 이야기에서 느껴버리는 모국어의 힘 유려한 문장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며 한국문학이 가장 신뢰하는 이름이 된 작가 권여선. 2023년 제8회 김승옥문학상, 2021년 제15회 김유정문학상, 2018년 제19회 이효석문학상, 2016년 제47회 동인문학상, 2015년 제18회 동리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등 유수의 상을 거느림은 물론 동료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 등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사반세기가 넘게 글쓰기에 매진해온 작가. 특히 술과 인생을 애틋하게 이야기한 《안녕 주정뱅이》(창비, 2016)부터 최근작 《각각의 계절》(문학동네, 2023)까지“서두르지도 앞지르지도 않고 이 삶에 가장 알맞은 소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권여선 독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는 평을 받았다.
9788954692526

각각의 계절 (권여선 소설)

권여선  | 문학동네
13,500원  | 20230507  | 9788954692526
한끗이 만들어내는 차이,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 권여선 신작 소설집 2021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기억의 왈츠」, 2020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실버들 천만사」, 2019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하늘 높이 아름답게」 수록 유려하고도 엄정한 문장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며 한국문학이 신뢰하는 이름이 된 작가 권여선이 삼 년 만에 신작 소설집 『각각의 계절』을 펴낸다. 술과 인생이 결합할 때 터져나오는 애틋한 삶의 목소리를 담아낸 『안녕 주정뱅이』(창비, 2016), 에두르지 않는 정공법으로 현실을 촘촘하게 새긴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 2020) 이후 일곱번째 소설집으로, 책으로 묶이기 전부터 호평받은 일곱 편의 작품이 봄날의 종합 선물 세트처럼 한데 모였다. 1996년에 등단해 사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글쓰기에 매진하며 많은 사람의 인생작으로 남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권여선은 이번 소설집에서 기억, 감정, 관계의 중핵으로 파고들며 한 시절을, 한 인물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 직시의 과정을 거쳐 드러나는 삶의 모습은 결코 화사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과정이 우리로 하여금 풍성하고 생동적인 삶을 욕망하는 곳으로 향하게 하리라는 것이다.
9788954450164

토우의 집(큰글자책)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 자음과모음
32,000원  | 20240219  | 9788954450164
남쪽은 사람이 토우가 되어 묻히고 토우가 사람 집에 들어가 산다네 토우의 집은 깜깜한 무덤 긴긴 성장통과 함께 써내려간, 고통에 관한 고백
9791160405521

오늘 뭐 먹지? (큰글자도서) (권여선 음식 산문집)

권여선  | 한겨레출판
34,000원  | 20230821  | 9791160405521
2016년 제47회 동인문학상, 2015년 제18회 동리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 권여선의 첫 산문집. 소설집 로 '주류(酒類) 문학의 위엄'이라는 상찬을 받은 바 있는 저자가 '음식' 산문을 청탁받고 쓴 사실상의 '안주' 산문집이다.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먹고 마시는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 20개 장에 걸쳐 소개된다. 대학 시절 처음 순대를 먹은 후 미각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입맛을 넓혀가기 시작한 저자에게 먹는 행위는 하루를 세세히 구분 짓게 하며,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와 위안을 주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매운 음식에 대한 애정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단식 이후 맛보는 '간기'는 부활의 음식에 다름 아니다. 창작촌 작가들과의 만남에서도, 동네 중국집 독자와의 만남에서도 음식은 새로운 관계 맺음에서 제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 밖에도 제철 재료를 고르고, 공들여 손질을 하고, 조리하고 먹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야말로 최고의 음식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쾌감에 가까운 모국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산문집은 주류(酒類) 문학의 대가 권여선이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그야말로 '혀의 언어'로 차려낸 진수성찬이다.
9791160405194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음식 산문집)

권여선  | 한겨레출판사
0원  | 20230515  | 9791160405194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많아도 맛없는 안주는 없다. 음식 뒤에 ‘안주’ 자만 붙으면 못 먹을 게 없다.” 소설가 권여선의 ‘음식’ 산문을 가장한 ‘안주’ 산문집 먹고 마시는 이야기에서 느껴버리는 모국어의 힘 2016년 제47회 동인문학상, 2015년 제18회 동리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 권여선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주류(酒類) 문학의 위엄’이라는 상찬을 받은 바 있는 저자가 ‘음식’ 산문을 청탁받고 쓴 사실상의 ‘안주’ 산문집이다.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먹고 마시는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다. (…) 인터뷰나 낭독회 등에서 틈만 나면 술 얘기를 하고 다녔더니 주변 지인들이 작가가 자꾸 그런 이미지로만 굳어지면 좋을 게 없다고 충고했다. 나도 정신을 차리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앞으로 당분간은 술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소설을 쓰겠다고 술김에 다짐했다. 그래서 그다음 소설을 쓰면서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A와 B가 만나 자연스럽게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내용을 쓰다 화들짝 놀라 삭제 키를 누르거나 통째로 들어내는 일이 잦다보니 글의 흐름이 끊기고 진도가 안 나가고 슬럼프에 빠졌다. 모국어를 잃은 작가의 심정이 이럴까 싶을 정도였다. 다시 나의 모국어인 술국어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허벅지를 찌르며 참았다. 그 결과 주인공이 술집에 들어가긴 했으나 밥만 먹고 나오는 장면으로 소설을 마감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그러자니 얼마나 복장이 터지고 술 얘기가 쓰고 싶었겠는가.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다 산문으로나마 음식 얘기를 쓸 수 있게 되니 마음이 아주 환해졌다. 빛을 되찾는다는 ‘광복(光復)’의 감격을 알겠다. 드디어 대놓고 술 얘기를 마음껏 할 기회를 잡았구나 싶다. “음식 관련 산문인 줄 알았는데 웬 술?”이란 반문은 내게 진정 무의미하다. _pp.7~8 ‘술꾼들의 모국어’ 중에서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 20개 장에 걸쳐 소개된다. 대학 시절 처음 순대를 먹은 후 미각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입맛을 넓혀가기 시작한 저자에게(‘라일락과 순대’) 먹는 행위는 하루를 세세하게 구분 짓는 것이며,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와 위안을 주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매운 음식에 대한 애정(‘땡초의 계절’)은 운명과도 같고, 단식 이후 맛보는 ‘간기’는 부활의 음식에 다름 아니다(‘젓갈과 죽의 마리아주’). 창작촌 작가들과의 만남에서도(‘급식의 온도’), 동네 중국집 독자와의 만남에서도(‘졌다, 간짜장에게’) 음식은 새로운 관계 맺음에서 제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 밖에도 제철 재료를 고르고, 공들여 손질을 하고, 조리하고 먹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야말로 최고의 음식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쾌감에 가까운 모국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산문집은 주류(酒類) 문학의 대가 권여선이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그야말로 ‘혀의 언어’로 차려낸 진수성찬이다.
9781800241497

Lemon (권여선 작가『레몬』영문판)

권여선  | Head of Zeus
11,800원  | 20220804  | 9781800241497
This is not a murder story. It is the story of those left behind. Parasite meets The Good Son in this piercing psychological portrait of three women haunted by a brutal, unsolved crime. In the summer of 2002, Kim Hae-on was killed in what became known as the High School Beauty Murder. There were two suspects: Shin Jeongjun, who had a rock-solid alibi, and Han Manu, to whom no evidence could be pinned. The case went cold. Seventeen years pass without justice, and the grief and uncertainty take a cruel toll on her younger sister, Da-on, in particular. Unable to move on with her life, Da-on tries in her own twisted way to recover some of what she's lost, ultimately setting out to find the truth of what happened. Shifting between the perspectives of Da-on and two of Hae-on's classmates, Lemon ostensibly takes the shape of a crime novel. But identifying the perpetrator is not the main objective here: Kwon Yeo-sun uses this well-worn form to craft a searing, timely exploration of privilege, jealousy, trauma, and how we live with the wrongs we have endured and inflicted in turn. Praise for Lemon: 'Discovering whodunnit isn't really the point here; Lemon is a subtle, often intense meditation on the after-effects of violence' Guardian 'Chilling, suspenseful and disconcerting... I couldn't put it down and read deep into the night until I finished it, with my heart hammering' Frances Cha, author of If I Had Your Face
9788936459482

엄마의 이름 (권여선 소설)

권여선  | 창비
7,920원  | 20210715  | 9788936459482
작가 권여선의 첫 청소년소설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기로 결심한 엄마와 딸 이야기 단단하고 깊이 있는 서사로 삶의 진실을 묘파해 온 작가 권여선의 신작 『엄마의 이름』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서로를 아끼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엄마와 딸 사이를 그린 소설로, “이전의 모녀 화해 서사를 새롭게 지양해 낸 밀도 높은 이야기”(문학평론가 류보선)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2020년 여름호 발표 당시 화제를 모았던 단편 「실버들 천만사」의 제목을 바꾸고, 삽화와 함께 펴낸 책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한국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해 온 권여선이 청소년 독자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 박재인이 만화 연출로 선보인 삽화가 권여선 소설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징검돌이 되어 준다.
9781800241473

Lemon (The Bisexual Guide to Life)

권여선  | Head of Zeus
25,690원  | 20211007  | 9781800241473
This is not a murder story. It is the story of those left behind. Parasite meets The Good Son in this piercing psychological portrait of three women haunted by a brutal, unsolved crime. In the summer of 2002, nineteen-year-old Kim Hae-on was murdered in what became known as the High School Beauty Murder. There were two suspects: Shin Jeongjun, who had a rock-solid alibi, and Han Manu, to whom no evidence could be pinned. The case went cold. Seventeen years pass without justice, and the grief and uncertainty take a cruel toll on her younger sister, Da-on, in particular. Unable to move on with her life, Da-on tries in her own twisted way to recover some of what she's lost, ultimately setting out to find the truth of what happened. Shifting between the perspectives of Da-on and two of Hae-on's classmates struck in different ways by her otherworldly beauty, Lemon ostensibly takes the shape of a crime novel. But identifying the perpetrator is not the main objective here: Kwon Yeo-sun uses this well-worn form to craft a searing, timely exploration of privilege, jealousy, trauma, and how we live with the wrongs we have endured and inflicted in turn. ___________ 'Discovering whodunnit isn't really the point here; Lemon is a subtle, often intense meditation on the after-effects of violence' Guardian 'Chilling, suspenseful and disconcerting ... I couldn't put it down and read deep into the night until I finished it, with my heart hammering' Frances Cha, author of If I Had Your Face 'Lemon is a chilling yet deeply moving story about grief, trauma, life, death, and the shattered pieces left behind by those who are gone. The humanity of Kwon's characters will break your heart on every page' An Yu, author of Braised Pork 'A haunting literary crime story ... Razor-sharp observations of class, gender and privilege in contemporary Korea' Cosmopolitan 'Jolts with its brilliance and tartness. It's simply electric' Kyung-sook Shin, author of Please Look After Mother 'A confounding masterpiece ... One of the most profound page-turners you will ever encounter' Matthew Salesses, author of Craft in the Real World 'Charming, beguiling, and unique ... Lemon, like a great painting, makes you see the world differently' Patrick Hoffman, author of Clean Hands and Every Man a Menace 'This fascinating, psychologically astute vignette about grief, blame and searching for the truth delivers piercing emotional depth in unique and elegant style' LoveReading 'A sharp, explosive novel that challenges the reader to consider the impact of beauty standards in our culture on young people, and compels us to examine our notion of what justice can be when we are faced with the unthinkable. Highly recommended' Han Clark, Lunate.co.uk 'Lemon is a strange, haunting book, an elegant hybrid of crime novel and psychological thriller, the story of an overlooked sister obsessively picking over the tantalising facts of her sister's unsolved murder' Patrick Gale
9788936459666

소설의 첫 만남: 포용력 세트

권여선  | 창비
9,000원  | 20210723  | 9788936459666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책과 점점 멀어지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빼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로서 2017년 출간한 이래 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왔다. 2021년에는 ‘소설의 첫 만남: 포용력 편’을 새로이 선보인다. 『엄마의 이름』은 서로를 아끼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엄마와 딸 사이를 그렸다. 한국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 권여선이 처음 선보이는 청소년소설로, 아픔을 딛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모녀의 특별한 여정이 펼쳐진다. 『유리와 철의 계절』은 마법에 걸린 태비사와 아미라가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왕자, 신으면 특별한 능력을 얻는 마법 구두 등 익숙한 동화 설정을 다시 쓰면서, 그 속에 숨어 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신체 일부를 기계로 바꾼 인간이나 인공적으로 탄생한 메카 생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선보인다. 메카 공룡 ‘당근이’와 생물학적 공룡 ‘미나리’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존재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것인지를 묻는다. ‘소설의 첫 만남: 포용력 편’은 현실에서 한발 앞선 주제 의식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작품들을 엮었다. 독자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편의 소설을 통해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약자와 소수자를 감싸 안는 포용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9788936434366

레몬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 창비
14,400원  | 20190430  | 9788936434366
레몬, 레몬, 레몬. 노란 천사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삶의 불가해함을 서늘한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며 특유의 비극적 기품을 보여주었던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권여선이 3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장편소설 『레몬』. 지금까지 저자가 보여주었던 소설들과 확연히 구분되며 완전히 새로운 소설을 읽는 재미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여름,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이라 불렸던 비극이 벌어진 후 이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삶을 그리며, 애도되지 못한 죽음이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가 삶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02년 여름, 열아홉 살이던 해언이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17년의 세월이 흐른다. 소설은 당시 사건의 용의자였던 한만우를 형사가 취조하는 모습을 해언의 동생인 다언이 상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용의자는 한명 더 있었다. 해언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타고 있던 자동차의 운전자 신정준. 하지만 신정준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지만 그 비극에 얽힌 사람들의 삶은 송두리째 달라진다. 언니의 죽음을 아름다운 형식의 파괴로 받아들였던 열일곱 살 다언은 17년이 지나서야 완벽한 미의 형식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내용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언니의 죽음이 모두를 나머지 존재로 만들어버린다고 생각했지만 다언은 이해할 수 없었던 죽음을 애도하게 됨으로써 삶의 숨겨진 의미와 진실을 찾게 된다.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종내에 신의 존재, 그리고 죽음과 삶의 의미를 묻는 대목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이 흐름은 저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소설적 깊이를 증명해낸다.
9788954445474

토우의 집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 자음과모음
12,600원  | 20201130  | 9788954445474
남쪽은 사람이 토우가 되어 묻히고 토우가 사람 집에 들어가 산다네 토우의 집은 깜깜한 무덤 긴긴 성장통과 함께 써내려간, 고통에 관한 고백 -제18회 동리문학상 수상작품- 『토우의 집』은 권여선 소설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라고 할 수 있다. ‘장독 뒤에 숨어서’라는 제목으로 계간 『자음과모음』을 통해 2014년 봄부터 가을까지 연재된 작품으로, 우리가 정면으로 응시해야 할 고통과 상실의 현장을 다루고 있다. 『토우의 집』의 주 배경은 큰 길 곁으로 골목마다 채국채국 집을 지어 머리를 치켜든 다족류 벌레처럼 보이는 삼벌레고개이다. 소설은 ‘어린아이들의 눈을 통해’ 이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에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펼쳐낸다. 주인공 ‘안 원’에게는 언니 ‘영’과 동생 ‘희’가 있다. 이 세 자매는 주인집에 세들어 살고 있으며, 주인집 아들 ‘은철’과 마을의 비밀을 조사하는 스파이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원이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감옥에 갇혔다는’ 소문이 남긴 채, 세 아이들의 이름처럼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인혁당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이 소설은 ‘토우가 되어 묻힌’ 사람들의 자리, ‘토우의 집’이라는 역사적 비극의 공간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그것을 상실하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뭔가가 있는데, 이를 부당하게 빼앗긴 사람들이 겪는 상처에는 무한한 사과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마음이 집필 동기가 됐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삼벌레고개 어린 스파이들의 긴긴 성장통과 함께 써내려간, 고통에 관한 고백이다.
9788954670630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소설)

권여선  | 문학동네
12,150원  | 20200214  | 9788954670630
소설의 품격과 깊이, 권여선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19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모르는 영역」 수록 “한국문학의 질적 성장을 이끈 대표적 작가 가운데 하나”(문학평론가 소영현)라는 평에 걸맞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동료 작가와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한국문학의 품격과 깊이를 더하는 작가 권여선의 여섯번째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이 출간되었다.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녕 주정뱅이』(창비, 2016)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권여선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과 함께 제1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모르는 영역」을 포함해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안녕 주정뱅이』로 ‘주류문학’의 한 경지를 이룬 권여선 작가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안간힘을 쓰며 인간다움의 위엄을 보여준 그에게 또하나의 주류문학을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새로운 변화로의 이행을 감행한다. 소설집이 출간되기 전 진행한 한 대담에서 “술을 먹이지 말아야지 결심을 하고, 술을 안 먹는 인물들을 하이에나처럼 찾아다녔고(…). 뭐 하나를 딱 막아놓으니까 딴 쪽으로 퍼져나간 식입니다”(『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라고 언급한 것처럼 권여선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어쩔 수 없이 이끌리게 되는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모르는 영역’으로 한 발 한 발 걸어들어간다. 스물한 살의 스포츠용품 판매원인 ‘소희’(「손톱」)에서부터 레즈비언 할머니인 ‘데런’과 ‘디엔’(「희박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익숙한 것을 금지시킴으로써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인물들을 향해 뻗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권여선 소설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생선의 맛처럼 부드러운 놀람”(「전갱이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9788936437381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소설집)

권여선  | 창비
12,150원  | 20160516  | 9788936437381
비극적 기품이 담긴 일곱 편의 단편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제18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의 다섯 번째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 2013년 여름부터 2015년 겨울까지 발표한 일곱편의 단편소설을 엮었다. 저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극적 기품을 담은 이번 소설집은 이해되지 않는, 그러면서도 쉽사리 잊히지 않는 지난 삶의 불가해한 장면을 잡아채는 선명하고도 서늘한 문장으로 삶의 비의를 그려낸다. 수록된 작품들에는 술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은 습관적으로 혹은 무언가를 견디기 위해 술을 마신다. 아이를 빼앗기고 술을 마시다 알코올중독이 되어버린 《봄밤》의 영경은 술에 취한 채 김수영의 시를 큰 소리로 외우고, 《역광》에는 식사 후 커피잔에 소주를 부어 마시는, 알코올중독자로서 불안장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신예소설가 ‘그녀’가 등장한다. 이처럼 바닥을 맞닥뜨린 자의 절망을 고통스럽게 보여주며 취기 어린 인물의 행동을 복기해내는 권여선의 언어는 곧 허물어질 것 같은 ‘주정뱅이’의 아슬아슬한 내면을 서늘하게 포착한다. 인생이 던지는 지독한 농담이 인간을 벼랑 끝까지 밀어뜨릴 때, 인간은 어떠한 방식으로 그 불행을 견뎌낼 수 있을까. 미세한 균열로도 생은 완전히 부서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온 권여선은 그럼에도 그 비극을 견뎌내는 자들의 숭고함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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