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김경일"(으)로 12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530466

부의 심리학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의 속성)

김경일  | 포레스트북스
15,048원  | 20250618  | 9791194530466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돈을 끌어당겨라!” 대한민국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밝히는 부의 비밀 ★전 국민의 심리 멘토 김경일 교수 최신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 경제 뉴스와 재테크 서적을 탐독하고 투자에 관한 정보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왜 돈 앞에서 합리적인 사고를 하기 어려운지, 왜 잘못된 소비에 빠지는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이 책 『부의 심리학』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경일 교수는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왜 우리가 돈 앞에서 불안해지는지, 왜 타인의 소비를 따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부자의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페이지마다 넘실거리는 김경일 특유의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왜 우리가 아직 부자가 될 수 없었는지, 왜 돈 앞에서 그토록 나약했었는지에 대한 귀한 통찰을 얻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아니라 돈에 끌려가지 않고 돈을 끌어당길 수 있는 내면의 힘일 것이다. 기억하라.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야말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돈 앞에서 당당해지는 삶의 여정을 지금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자.
979116689153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 바다출판사
7,200원  | 20230605  | 9791166891533
한국사회 문제의 뿌리인 공자와 유교문화에 대해 던지는 근본적인 비판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문화적 폐쇄성과 콤플렉스에 대한 신랄한 진단 갑골문의 발굴로 최근에야 밝혀진 유교의 기원과 왜곡과정을 국내 최초로 상세히 소개ㆍ해설 한중일 문화의 상호이해를 위한 접근법과 외국어 및 제도권 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모색
9791189217518

적절한 좌절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김경일, 류한욱  | 저녁달
15,840원  | 20250510  | 9791189217518
❝제발 좌절하게 놔두세요❞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이 전하는 이 시대의 심리적 미성숙에 관한 명쾌한 통찰 인간 심리 구조를 연구해온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마주해온 류한욱 원장이 함께 써 내려간 심리 교양서 『적절한 좌절』이 출간되었다. 공부는 잘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 엄마가 정해주는 길을 따르는 아이들,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쓰거나 쉽게 분노하는 어른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온 정신과 의사와 어른이 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풀어낼 가장 근본적인 개념을 이것으로 보았다. 바로 ‘적절한 좌절의 부재’, ‘분리-독립의 실패’. 저자들은 지금 한국 사회가 애착의 언어로 포장된 과도한 통제와 개입 속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가 스스로 욕망을 탐색하고 자기 삶을 삶을 설계하는 법도, 감정을 다루는 기술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과열된 사교육 시스템 또한 부모가 자녀를 독립된 존재로 보기보다,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심리적 구조 안에 있다고 분석한다. 나르시시스트가 늘어나는 현상, 관계 안에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어른들의 문제 역시, 이 분리-독립의 실패에서 파생된 문제로 풀어낸다. 애착 과잉 시대, 이제는 과도한 애착보다 분리-독립이 자녀교육과 인격 형성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삶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부모로서,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제 상담과 연구를 바탕으로, 따뜻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심리적 독립을 위한 현실적 매뉴얼이다.
9791171714933

리부트 대한민국 (파국에서 도약으로, 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한 11가지 제언)

김경일, 김현철, 마강래, 박원호, 이광수  | 위즈덤하우스
15,840원  | 20250910  | 9791171714933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전대미문의 위기와 균열 사이, 정치·경제·외교·AI·의료·교육·기후·인구·지방소멸·심리 11인의 전문가가 제시하는 대한민국 리부트 전략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대한민국은 한순간에 멈춰 섰다. 민주주의의 심장 위로 ‘계엄’이라는 블루스크린이 떠오른 것이다. 계엄 해제와 대통령의 파면으로 멈춰 선 국가는 다시 켜진 듯 보였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 정치적 리더십은 흔들렸고, 아무런 준비 없이 저성장의 경제를 맞닥뜨렸으며, 국제정세 대전환의 시기에 외교와 통상은 방향을 잃었다. AI 기술과 의정 갈등, 인구 절벽, 기후 위기와 지방소멸 같은 초거대 의제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오히려 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계엄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계엄이 드러낸 균열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 사회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리부트 대한민국》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가 특별 기획한 ‘대선특집 리부트 2025’ 시리즈를 토대로, 정치·경제·외교·기술·의료·교육·인구·기후·지방소멸·심리 등 핵심 분야의 최고 권위자 11인의 인터뷰를 집약한 집단 지성의 기록이다. 저자들은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 이후 우리 사회가 ‘어디서 멈췄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대한민국 재시작의 로드맵을 그려본다. 정치는 어떻게 합의와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가? 이재명 정부는 집값을 낮출 의지가 있는가?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선 미국 앞에서 한국 외교는 어떤 전략적 공간을 열어야 하는가? 의료·교육·인구·기후 문제는 어떻게 풀어서 다시 미래를 향한 동력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 책은 그 모든 질문을 쉬운 언어로, 밀도 있는 답변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격변의 시간 속에서 미처 놓치고 있었던 문제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직면할 수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과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핵심 문제들을 분야별 ‘상식의 언어’로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논의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분열된 사회를 넘어 다시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9791166893261

상한론 (고문자적 해석과 번역)

김경일  | 바다출판사
59,840원  | 20250314  | 9791166893261
현대의학의 가장 큰 과제이자 난제인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적용한 실제 치유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된 책이다. 우선 상한론을 통한 정신병 치료의 실제가 되는 이론적 근거를 총론의 형식을 빌어서 수록했다. 저자의 개인적 이론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가 확실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가감 없이 그대로 수록하였다. 본편에서는 상한론의 최초 원형에 가까운 15字行, 특히 임상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처방이 있는 조문만 임상적 해설과 임상 치험례를 기록했다. 먼저 김경일 교수의 고문자적 번역을 내세워서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바탕으로 저자가 임상에서 체득한 사실을 임상적 해설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임상적 해설을 뒷받침해줄 임상 치험례를 덧붙여 기록하였다.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을 위하여 제강진단과 조문진단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제를 보여주었다. 특히 정신질환 임상 사례들은 각 조문에 두 가지 이상 케이스를 기록하였다. 《임상 상한론》 상상과 억측을 걷어내고 《상한론》 정신에 근거한 실천적 임상진료 기록 노영범과 김경일은 지난 2015년 한의학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상한론》 원본에 실린 고문자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역사 속의 변환과정을 검증하여 '고석(考?)본'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을 함께 펴낸 바 있다. 당시 노영범은 고문자적 해석을 바탕으로 《상한론》의 임상 실제를 출간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상한론》을 임상에서 제강과 조문을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검증해오며 내용을 정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이 책 《임상 상한론》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책 《임상 상한론》은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에 노영범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료한 치열한 임상 기록을 원문과 함께 기록한 임상진료의 현장 기록인 셈이다. 중국 후한(後漢) 시대 장중경의 저서로 알려져 있는 《상한론》은 다른 무엇이 아닌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증상과 치료, 처방의 효과와 실패 등을 가감 없이 기록한 치열한 임상노트이다.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변화를 관찰하여 기록한 임상진료 기록서'였다. 이러한 《상한론》의 정신을 따라 저자 노영범은 수많은 환자들의 치유 사례들을 '변병진단'과 '임상 치험례'로 병의 원인과 치료 기록을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저자가 주목한 점은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병의 '결과'만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뿌리인 삶 속에서 질병의 원인이 발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한다면, 모든 치료의 시작에는 사람이 있고, 의학의 최종 목표는 발병의 원인을 통한 치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의학의 모든 원리와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을 알아내는 근본적인 치유 방법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임상 상한론》은 '雖未能盡愈諸病 庶可以見病知源(비록 모든 병을 다 고칠 수는 없으나, 최소한 질병이 발생한 원인은 근원적으로 밝혀낼 수가 있다)'라는 《상한론》의 정신에 따라 상상과 억측을 최대한 피하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집필되었다. 특히 이번 《임상 상한론》은 현대의학의 가장 큰 과제이자 난제인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적용한 실제 치유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그 유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질병을 야기한 몸과 마음의 현상들만 제거한다면 그 어떤 질환도 접근이 가능하고 치유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 〈傷寒醫學〉이 가진 큰 강점이다. 특히나 정신질환에 대한 《상한론》의 장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이번 《임상 상한론》은 특히 '정신병 환자를 구제'하고 '정신의학 혁명'을 완성하고자 하는 저자의 최종 목표를 향한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상한론》 원전에 가장 충실한 번역을 토대로 한 임상의 기록 이 책은 우선 《상한론》을 통한 정신병 치료의 실제가 되는 이론적 근거를 총론의 형식을 빌어서 수록했다. 저자의 개인적 이론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가 확실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가감 없이 그대로 수록하였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상한론》의 최초 원형에 가까운 15字行, 특히 임상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처방이 있는 조문만 임상적 해설과 임상 치험례를 기록했다. 먼저 김경일 교수의 고문자적 번역을 내세워서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바탕으로 저자가 임상에서 체득한 사실을 임상적 해설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임상적 해설을 뒷받침해줄 임상 치험례를 덧붙여 기록하여 임상 한의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을 위하여 제강진단과 조문진단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제를 보여주었다. 특히 정신질환 임상 사례들은 각 조문에 두 가지 이상 케이스를 기록하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상한론》의 심리적 분석을 위한 시도로 매슬로우의 동기 이론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변병진단과 동기이론을 연계시켜 실제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론을 전개하였다. 실제로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는 현장에서 행위의 이면에 존재하는 내면의 욕구와 동기를 추적해 질병의 원인과 치유가 가능하도록 기술했다. 동시에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저자의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저자가 '소울루션(soulution)'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는 진단, 치유, 적응, 훈습의 4단계 치유과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의 정신병 치료를 위한 이론적 근거에는 《상한론》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과, 《상한론》에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논문이나 책을 인용하여 근거를 제시하였다. 즉 《상한론》 판본의 변천사, 최초 원본에 가까운 康平本 《상한론》의 발견, 《상한론》의 해석이 왜곡된 이유, 脈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상한론》 해석에 대한 고문자의 역할, 한자의 형성에 따른 해석방법 등 다양한 원인을 추적하여 《상한론》에 대한 허구와 억측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을 정신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진단 방법으로 이성준의 辨病診斷體系의 발견에 대한 논문을 발췌 인용하였다. 즉 이론적 근거는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인용, 발췌하여 《상한론》의 정체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었다. 《상한론》의 임상과 실제, 몸의 치유를 넘어 정신질환 치료에 도전하다! 지금까지 의학은 난치병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 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내며 인류의 건강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신질환의 문제는 여전히 의학계에 많은 숙제를 제기하며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이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문제도 더 고도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 역시 그동안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즉 정신의 건강과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신질환에 대한 특별한 치료 기전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상한론》을 바탕으로 한 정신질환 치료에 매진해 왔다. 이 책 《임상 상한론》은 이 같은 저자의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저자가 의료 현장에서 행한 생생한 진료 기록을 담고 있다. 《임상 상한론》은 단순히 이론적인 의료 진료서가 아니라, 내원한 환자 한 명 한 명 개인의 심리 상태와 병력, 개인이 처한 상태와 가정사 등의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꼼꼼히 그 상태를 점검한 후 변병진단과 처방을 행한 실천적 의료 기록이다. 이런 점에서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저자의 애정 어린 기록은 단순한 진료 기록을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생활사이자 시대의 기록이기도 하다. 본래 《상한론》에는 제강과 조문에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 대한 치유기록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필자에 따르면 오히려 《상한론》은 몸에 대한 치료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신의학서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저자는 《상한론》에 깔려 있는 내용들을 고문자적 해석뿐만 아니라 정신분석학,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을 시도하였다. 인간의 행위 이면에는 동기와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행동은 그 동기와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의사는 환자의 행동을 보고 그 이면의 동기와 욕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나타내는 증상은 내면의 욕구가 표면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인식해야 하며, 증상 그 자체보다 그것의 궁극적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상한론》은 인간의 질병 발생 원인을 추적한 의학서이다. 그렇다면 질병을 야기한 행위를 분석해야 하고 그 행위 이면에 깔린 동기를 추적해야 근원적인 원인 추적과 치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즉 그 욕구를 알면 질병의 원인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질병 발생 당시에 외부 자극이나 역동이 주어졌을 때 개체에 따라서 반응하는 패턴이 구분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상한론》의 辨病診斷體系와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동기 이론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숱한 정신질환, 즉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 틱장애, 수면장애, 강박증, 틱장애, 간질 등을 진단하고 치유하였다. 그리고 그 문진 과정과 치료 기록을 아주 소상히 기록해 임상에 임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유사한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필자는 한의학의 기원을 찾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환자인 '사람'을 보지 않았다. 환자가 앓고 있는 질병을 보지 못했다. 그 질병의 원인을 찾는 데 소홀하였다. 무엇보다 의학은 질병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고 질병의 '원인'을 추적해야 하는데 우리는 '결과'인 ?物에만 의존하였다. 즉 'what보다는 why에 집중해야 하는 게 의학의 본질이다'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게 되었다. 인간의 뿌리인 삶을 알게 되고 삶 속에서 질병의 원인이 발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들은 놓치고 있었다. 사람을 알게 되고,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을 알아내어 근본적인 치유를 실행하는 모든 방법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상한론》의 허구를 걷어내고 보니 기존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의학이었다. 곧 《상한론》이란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변화를 관찰하여 기록한 임상진료 기록서'였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처절하게 기록한 임상노트였던 것이다. 이 책은 《상한론》의 진실을 밝혀내어 《상한론》이 임상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상한론》의 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9791189217266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블루캣 에디션) (당신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 저녁달
15,682원  | 20240430  | 9791189217266
수많은 독자의 인간관계 고민을 해결한 화제의 책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블루캣 에디션(개정판) 출간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책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이 블루캣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김경일 교수가 강연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주제인 ‘인간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파헤치고, 스트레스 없이 적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열여섯 번의 강의를 통해 제시한다.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타인과 나’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인간관계에 관한 김경일 교수의 명쾌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빌런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빌런’은 학교에도, 회사에도, 내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 사회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도 더 복잡해지는 만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갈수록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어느 관계에서든 마주하게 되는 빌런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담았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통해 다시 평안한 일상을 되찾고 적정한 관계를 통해 자신감 있는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25743835

2025 공기업 전기일반 최단기 문제풀이 (공기업 채용 시험대비 전기일반 전공과목 개정판, 개정2판)

김경일  | 서원각
16,632원  | 20250103  | 9791125743835
본서는 공기업 전기일반 전공과목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도서이다. 방대한 양의 전기일반 이론을 전기자기학과 회로 영역으로 분류하여 시험에 2회 이상 출제된 핵심이론을 뽑아 수록하였다. 각 영역별 빈출되는 핵심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며, 실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수록했다. 각 영역별로 엄선된 기출예상문제를 다양한 난도로 수록하여 각종 공기업 전공시험에 충분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각 문제마다 상세한 해설을 달아 수험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9791192625508

마음의 지혜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 포레스트북스
9,000원  | 20230517  | 9791192625508
어려운 인간관계, 멀게만 느껴지는 행복과 성공… “열심히 사는데 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까?” 전 국민의 마음 멘토, 김경일이 전하는 사람, 성공,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생각의 지혜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 일, 사랑, 돈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에서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요?’, ‘언제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까요?’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김경일 교수만의 유쾌함과 심리학자로서의 섬세함을 버무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공감과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단단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우리 삶 속 수많은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줄 대단한 해답지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망이 사라지고, 좌절이 예정되어 있고, 몇 번이고 모든 걸 엎어버리고 싶을 때에도 우리 마음속에는 매일 작은 행복이 쌓여가고 있다.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김경일 교수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우리 마음속에 질긴 힘줄처럼 얽히고설켜 일상을 지탱해주는 강인한 삶의 근육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9791155506387

민중은 이야기한다 (20세기 한국 민중 서사)

김경일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9,700원  | 20240815  | 9791155506387
“민중은 이야기한다” 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 《한국 사회사》 가운데 두 번째 ‘민중’ 편 중상층 위주의 주류 근대화 서사 너머 한국 근대화의 심층을 관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산업화 전선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민주화 대오에서 과거의 악습을 척결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일까. 이들은 근대화의 적극적 추진자, 최대 수혜자 그리고 사회 주류층으로서 발전되고 민주화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굳건한 한국 근대화의 주류 서사를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화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기층 민중들의 자아 인식과 자의식 문제를 탐구한다. 전통 시대에는 백성이나 민(民), 서민이나 서류(庶流), 하층, 기층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서발턴(subaltern)이나 소수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역사에서 호명되어온 이들이다. 대체로 생애 주기 전반을 통해 생존에의 집요한 의지나 삶에 대한 능동성을 가지고 근대를 살아간 실체였으되, 억압과 한으로서의 민중 지향은 있을지언정, 일정한 목적의식과 가치가 함축된 민중 개념에 흔히 따르는 사회 현실 비판이나 저항의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존재들이다. 가난하고 고되며, 소외되고 억압받던 주변인의 일상이 늘 이들을 지배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민중자서전’이나 ‘민중열전’ 등으로 기획된 르포, 인터뷰 속 민중 구술 자료들을 전거 삼아 평범한 사람들이 털어놓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근대화 이면의 서사를 재구축한다. 그리고 세대ㆍ성ㆍ계급/계층이란 세 변수를 주요 지표로 상정해, 근대화의 시기를 살아온 민중 각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구현해왔는지, 그러한 경험과 기억이 투사하는 시대상과 사회상의 실제는 어떠했는지 심층 분석해나간다. 무엇보다 이렇게 재구성된 대안의 민중 서사는 기존의 주류 서사 및 연구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걸어온 근대화 과정을 되짚어보게 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는지. 『근대를 살다: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과 함께 《한국 사회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네 번째 책이다.
9791167241924

김경일의 파슐랭 (김경일 파주시장이 소개하는 파주 맛집 첫 번째 이야기)

김경일  | 고요아침
18,000원  | 20240530  | 9791167241924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소개하는 파주 맛집 첫 번째 이야기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의 장남으로 가장의 무게를 책임져 온 김경일.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촛불이 광장을 뒤덮은 2016년, 뜨거운 겨울을 함께하며 마음 깊이 품었던 변화로의 열망을 직접 이뤄내고자 정치에 입문했다. 경기도의원 4년의 임기를 거쳐, 더 큰 파주를 위해 일하고자 파주시장에 출마. 경기 북부 유일의 민선 8기 더불어민주당 시장 당선을 이뤄냈다.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는 김경일 시장은 언제나 현장으로 향한다. 옛날 어머니가 해주셨던 기억 속의 음식, 어머니의 손맛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경일 시장은, 오늘도 시민과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힘을 얻고 파주시의 미래를 고민한다.
9788934910800

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큰글자책)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김경일  | 김영사
16,200원  | 20240418  | 9788934910800
잘 보이지 않는 인간의 본모습을 밝히는 심리학 너와 나의 마음 실험실로 초대합니다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심리학 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심리학 특강. 이 책은 불가사의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탐구하는 심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판단하고 결정할 때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작용, 자꾸 불안해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언까지 작은 실천으로 일상을 변화시키는 심리학 이야기를 담았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드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12번째 책. ㆍ 내 속마음과 행동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정말 나일까? ㆍ 후회 없는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ㆍ 불안한 마음의 원인과 해결책은? ㆍ 타인과 함께 잘 살기 위해 심리학이 건네는 조언은? ㆍ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9791155506370

근대를 살다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

김경일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30,600원  | 20240815  | 9791155506370
“근대를 살다” 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 《한국 사회사》 가운데 첫 번째 ‘근대’ 편 근대성×식민성이란 불가분의 문제의식 속에 구한말ㆍ일제 강점기의 근대를 살아간 11인의 비범한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 식민 지배를 경험한 여러 나라들에서 근대성은 흔히 식민성을 동반했고, 양자의 병존ㆍ교차가 이뤄지는 가운데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알다시피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러한 인식의 산물이다. 또한 근대성이 서구의 식민주의 기획과 불가피하게 얽혀 있으며, 근대성의 발전에 식민성은 필수불가결했으므로 양자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도 자리를 잡았다. 보편을 표방하는 서구의 근대성 기획 자체가 식민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근대성 서사는 애당초 식민주의를 내장한다는 의미다. 서구가 식민지와 무관한 듯 보이는 실체라기보다 양자가 한 몸으로 근대를 만들어갔다는 이러한 인식은 지금까지의 세계사를 상당 부분 다시 써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맞붙어 있는 근대성과 식민성의 관점에서 근대화 시기 몇몇 근대인의 삶과 사상을 되짚어본 결과다. 저자가 소환한 이들은 유길준, 윤치호, 안중근, 한상룡, 여운형, 안재홍, 김마리아, 박인덕, 허정숙, 나혜석, 미야케 시카노스케까지 모두 11인. 그리고 식민 지배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징후로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체제 유지에 기여한, 일제 강점기 전향 제도와 식민 정책으로서 동화주의에 별도의 장이 할애되어 위 주인공들의 생애 무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걸쳐진 근대의 삶을 살았던 이 주인공들은 근대성과 식민성의 좌표에서 과연 어떠한 궤적을 그려나갔을까. 저자는 근대성과 식민성이 뒤얽힌 시공에서 분투한 비범했던 인간들의 사상과 실천을 재평가하면서 오늘날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민중은 이야기한다: 20세기 한국 민중 서사』와 함께 《한국 사회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세 번째 책이다.
9791166892202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큰글자책)

김경일  | 바다출판사
39,600원  | 20240227  | 9791166892202
한국사회 문제의 뿌리는 유교에 있다 1997년 말 뜻하지 않게 찾아온 IMF 태풍은 사상 유례없는 대량감원과 실직,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라는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언론과 식자층은 일제히 국가의 존망이 달린 위기 운운하며 한국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한 목소리로 질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자기 반성, 구체적인 해법은 미처 궁리해보지도 못한 채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잠잠해졌다. 그렇게 위기는 또 한 번 잊혀져갔고, ‘역경을 극복하는 위대한 민족’ ‘하면 되는 민족’ 운운하는 또 하나의 헛된 구호와 자화자찬만을 남기고 말았다. 1910년 한일합방 때도, 1950년 6ㆍ25 때도 우리는 그렇게 국난을 이겨냈다. 체념과 자기합리화, 분열과 이전투구 속에서 문제는 점점 희석되어갔고 정작 고통을 당하는 ‘못난 백성들’은 위정자들의 놀음에 놀아나며 속으로만 “이게 아닌데”를 되풀이했다. 50년이 멀다 하고 찾아오는 반복된 위기의 본질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감히 그 위기의 본질에 대해 말하려 한다. 이 책의 요지는 매우 간단하다. 한국사회 문제의 핵심에는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 이데올로기가 있다는 것이다. 왜 하필 공자인가, 지금 어느 누가 공자를 받들고 이야기하는가, 그것은 소수의 한학자나 청학동 주민들에게나 유효한,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주장이 아닌가 하고 혹자는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공자를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이상 그는 골수까지 철저히 유교 이데올로기에 세뇌되어 있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의 배후에는 예외 없이 공자와 유교의 그림자가 깔려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실용적 학문과 경제적 활동을 천시하다가 근대화에 뒤쳐진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학자적 젠체와 엘리트주의, 그리고 그 기득권층의 보수대결집 배후에는 유교의 사농공상적 신분질서 관념이 있으며, 논리보다는 힘을 우선하는 토론 부재의 사회분위기는 유교의 가부장 의식과 군사독재의 권위주의가 짬뽕된 결과이다. 혈연, 학연, 지연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그로 인한 끼리끼리의 협잡과 폐쇄성, 분파주의는 조상 숭배와 족보 자랑이라는 유교적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며, 지배층의 도덕적 위선과 무능력, 부패를 가려주고 말끝마다 ‘도덕성 회복’이니 ‘민심이 천심’이니 하며 국민을 속이는 데는 있지도 않은 군자와 성인의 입김이 한몫하기 때문이다. 또 뿌리깊은 차별대우에 시달리는 여성과 획일적 교육으로 자유와 창의성을 박탈당하는 아이들은 남성과 성인 중심 유교문화의 최대 피해자들이다. 요즘도 가끔 저명한 학자들과 정계의 유력 인사들이 ‘21세기 아시아적 가치’ 운운하며 뱉어내는 ‘공자와 유교 망령 되살리기’의 조직적 준동을 볼 수 있다. 유교에 정말 그토록 아끼고 보존하고 마르고 닳도록 애용해야 할 미덕이 있는 것일까? 우리의 지도층 인사들이 공자와 유교에 애착을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것은 논리를 따지지 않으며 절대적 권위에 복종케 하는 수직윤리이기 때문이다. 충이든 효든, 말이 되든 안 되든 일단 받아들이도록 만들기만 하면 만사 편안한 지배이데올로기인 것이다. 공자의 도덕은 ‘사람’을 위한 도덕이 아닌 ‘정치’를 위한 도덕, ‘남성’을 위한 도덕, ‘어른’을 위한 도덕, ‘기득권자’를 위한 도덕, 심지어 ‘주검’을 위한 도덕이었다. 때문에 공자의 도덕을 받아들인 유교문화는 정치적 기만과 위선, 남성 우월 의식과 여성 착취, 젊음과 창의성의 말살 그리고 주검 숭배가 낳은 우울함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이것들은 사람이 살아 숨쉬는 삶의 공간에 꼭 필요한 투명성과 평등, 창의력, 생명력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가치이다. 아직도 우리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진작에 폐기처분해 버렸어야 할 봉건제적 망령과 함께 숨쉬고 있다. 지금 그 망령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고 또다시 주권을 잃고, 동족 상잔을 겪고, 경제 파탄에 이르고 말 것이다. 아니 꼭 생존의 논리에서가 아니라 인간적 삶을 위해서라도 이제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문화는 마땅히 지양해야 한다.
9791189113117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 디앤씨북스
14,256원  | 20240318  | 9791189113117
신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에서 시모기타자와, 기치조지 그리고 가 본 사람 별로 없는 도쿄 변두리 미타카까지 도쿄 여러 곳을 다니며 읽은 서점 이야기, 책 이야기, 사람 이야기 책을 덜 읽는 시대라서 서점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쯤 가슴에 담고, 서점을 찾는 이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거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책을 내놓고 감상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만나기 위해 도쿄의 서점 서른네 곳을 찾아 걸었다. 화려한 거리 긴자의 츠타야, 도쿄 외곽 미타카의 허름한 북카페, 기치조지와 시모기타자와의 작고 예쁜 서점들과 시부야, 신주쿠의 크고 멋진 서점에서 오모테산도의 백 살 넘은 서점까지. 지은이가 들른 도쿄의 서점 서른네 곳은 책에 대한 진심이 가득하고, 냄새도 촉감도 부피도 중량도 없는 온라인 속 책과 달리 손에 쥐어지는 사물로서의 책을 만지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이었다.
9791166892172

사서삼경을 읽다(큰글자책)

김경일  | 바다출판사
41,400원  | 20240227  | 9791166892172
사서삼경이 기록된 그 시대, 그 느낌 그대로 살면서 수없이 많이 들어본 고전, 〈사서삼경〉을 사실 우리는 잘 모른다. 사극에 등장하는 어떤 소품이나 어딘가의 인용구, 혹은 권위자들의 입을 빌러 접해봤을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입맛에 맞게 의미화된, 이데올로기로서의 고전을 받아들이는 것과 옛 기록으로서 가치중립적으로 읽어내는 일은 전혀 별개의 작업이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으로 한국 사회 이데올로기로 군림해온 유교에 균열을 내며 사회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저자 김경일은 한국 최초의 갑골학 박사로서 〈사서삼경〉을 균형 있게, 또 시대에 맞춰 읽어냈다. 기원전 1111년 주나라가 역사에 정식으로 등장한 이후, 동양인들은 《논어》와 《맹자》 《주역》의 세계를 동경했고 《중용》과 《대학》 속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걸었으며 《시경》과 《서경》을 삶의 바탕으로 삼았다. 소통하는 데이터만이 살아남는 이 디지털 플랫폼의 시대에서조차 사서삼경은 역사의 관성이 파놓은 물길을 따라 우리의 일상 저변을 흐르고 있다. 이 책《사서삼경을 읽다》는 동양 사상의 원형 〈사서삼경〉을 스스로 직시하기 위한 워밍업이다. 그러나 〈사서삼경〉은 막상 읽자니 엄두가 안 난다. 머리가 아프고 눈도 아프다. 게다가 해석은 왜 이리 헷갈리는지. 한문을 한문으로 풀어놓으니 벌어지는 당연한 시끄러움이다. 이 책의 번역은 모두 이런 태도로 이루어졌다. 당시 문화의 흐름을 중시한 이른바 ‘추체험적 해석’을 중시했다. 저자는 사서삼경을 이데올로기를 뺀 ‘옛날이야기’로 풀어보았다. 원문과 독음을 친절하게 병기하고 한국인 특유의 입말로 술술 읽혀지도록 설명했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