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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으)로 10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25573229

저소비 생활 (돈도 마음도 낭비 없이 나만의 행복을 버는)

가제노타미  | 알에이치코리아
17,100원  | 20250917  | 9788925573229
“내 삶에 만족하면 돈 쓸 일이 줄어든다” 월 70만 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기 늘지 않는 월급과 줄지 않는 카드값 사이에서 결단이 필요한 모두에게 제안하는 ‘저소비 생활’. 《저소비 생활》의 저자가 월세 포함 70만 원으로 한 달을 보내며 얻은 것은 단지 ‘돈’이 아니었다. 경제적 불안에서 해방되는 것은 물론 돈을 쉽게 쓰며 잃었던 작은 기쁨과 취향을 되찾을 수 있었다. 행복하기 위해 돈을 쓴다는 맹신을 내려놓자. 저소비 생활은 보상 심리로 충동에 휩쓸리기 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무조건 참고 견디는 극단적인 절약이 아닌, 애초에 소비욕에 잠식당하지 않는 마음 편한 생활이 핵심이다. 《저소비 생활》은 기존의 통념과 다른 절약 방식으로 화제를 모아 출간 후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KBS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돈쭐남’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SBS 〈생활의 달인〉 및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에 출연한 ‘절약의 달인’ 곽지현 작가가 “절약의 정석” 같은 책이라며 극찬했다. 카드 명세서를 받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면, 절약은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면, 자꾸 습관처럼 돈을 쓰게 된다면, 지금 누구라도 마음과 지갑이 여유로워지는 저소비 생활을 함께 시작해 보자.
9791194530213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남의 인생을 살기 위해 삶을 낭비하지 마라)

코이케 류노스케  | 포레스트북스
19,800원  | 20250319  | 9791194530213
『초역 부처의 말』을 필사집으로 만나다! “집착하지 마라, 세상만사에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부처」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계속해서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초역 부처의 말』이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을 바꿔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으로 출간됐다. 그동안 독자들에게 ‘필사하기 좋은 책’으로 입소문 나면서 출판사로 ‘필사집 제작 요청’이 쇄도했다고.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부처의 말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이 책은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대중들에게 큰 화제가 되며, 한때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게 만든 유명인의 리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책에서 ‘집착하지 마라’는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다. 만사에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자꾸 집착해서 고통이 생기는 것”이라며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치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독자들도 이 책에 적힌 부처의 말을 적다 보면 스르륵 마음이 물들고, 어느 순간 그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어나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9791135480607

낭비 (우리는 어떻게 시간, 돈,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가?)

바이런 리스, 스콧 호프먼  | 로크미디어
17,100원  | 20220810  | 9791135480607
"누구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시시때때로 낭비를 일삼고 있다” 지구의 환경 문제에서 우리 개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까지 수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과학, 경제, 인간 행동을 엮어 낭비를 설명하고, 낭비 없는 세상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낭비다. 인류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낭비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서 우리 자신의 인생까지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낭비에 관해 조금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 낭비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얼핏 보면 사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낭비가 계속되면 더 크고 복잡하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바이런 리스와 스콧 호프먼은 이 책에서 낭비로 가득한 오늘날의 세상을 관통하는 흥미로운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학, 경제, 그리고 인간 행동을 엮어 낭비가 훨씬 줄어들거나 혹은 아예 낭비가 없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볼 수 있다.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낭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지구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낭비로 발생하는 문제를 통해 생각의 저변을 넓혀준다. 우리는 정말로 물이 부족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 그 많은 옷 중에 헌옷이나 팔리지 않은 옷은 어떻게 처리 될까? 기부로 활용되는 것일까? 재활용은 정말로 낭비를 없앨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일까? 등의 질문에서 낭비로 생기는 문제를 통해서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키고, 생각을 넓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두 저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돈, 시간, 잠재력, 우리 인간에 이르기까지 낭비라는 개념이 어디까지 확장이 가능한지, 또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지 깨닫게 돕는다. 낭비를 줄이는 문제는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무엇보다도 복잡한 문제다. 두 저자는 여태까지 우리가 성급하게 선택한 손쉬운 해결방법들이 의도는 좋았으나 자원을 절약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낭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음을 지적한다. 두 저자는 낭비를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낭비의 문제를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다루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들은 결코 쉬운 답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는 매력적인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고찰하고, 실천 가능한 조치들을 제안하며, 그로 인해 오늘날처럼 낭비로 가득한 세상 대신 낭비 없는 세상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이 책은 낭비라는 복잡한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아주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9791198009135

493km, 미친 달리기

장현식  | 시간낭비
14,400원  | 20240224  | 9791198009135
“2023년 9월,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린 9일간의 여정 493.35km” 두 발로 달려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493.35km ‘나 자신’을 찾아 달려가는 국토 종주 여행 ‘내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뛰어서 갈 수 있을까?’ 2023년 4월, 비좁은 사무실에서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중략) 수동적인 업무가 오히려 나의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런 지루한 사무실 분위기를 버티고자 지도를 보는 게 내가 찾아낸 회사 속 취미였다. 지도를 보면 어디에서 어디로 달릴지 러닝 코스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중) 사무실에 앉아 지도를 보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달리기로 국토 종주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저자의 도전은 단순히 두 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만은 아니었다.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부터 일탈해 이방인이 되어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내면으로 침식하는 자신을 매번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자기 극복의 서사였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신기한 체험도 자연과의 조우를 통한 내면의 성장 둘째 날 저자는 48km 정도를 달리고 신원역에서 육체적, 심리적 한계를 마주하며 절망에 빠진다. 때마침 지나가던 행인도 저자가 부산까지 달려갈 예정이라고 말하자 "날씨가 너무 덥고 건강도 중요하니까 열차를 타고 양평역에 간 다음, 내일 다시 시작하라"며 걱정해 준다. 하지만 저자는 유혹으로부터 달아나듯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역 밖으로 나가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환경과 조건을 핑계 대며 포기하기 시작하면 내 인생에 포기가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이다. 이후 저자에게 달리기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었다. 다양하고 신기한 사람들과의 만남, 더불어 그들에게서 얻은 경탄과 격려를 연료 삼아 계속해서 앞으로 앞으로 나간다. “네?! 서울역에서 뛰어서 여기까지 왔다고요? 그리고 부산까지 가신다고요? 자전거로도 힘든 거리를요?” “네, 한번 해 보는 거죠.” 별로 할 말이 없어서 멋쩍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들로서는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우리가 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이다. 제프의 부인은 나를 보고서는 “나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미친 사람은 처음 봤어!”라고 말했다. (Day4 ‘문경과 이화령고개’ 중) 저자는 총 493.35km를 달리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냈다. 그저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구글맵을 통해 스크린으로 보던 지역을 실제로 달리는 자연과의 조우를 통해 한층 더 내면이 성장함을 느낀다. 도시와 시골을 넘나들면서 스스로에 대한 사회적 고찰에 다다르기도 하고, "그 어떤 수식도 붙어있지 않은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되는 개인적 성찰에 이르기도 한다. 더위와 갈증, 배고픔 등의 육체적 고난과 외로움, 후회 등 마음의 고난을 극복하면서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이다. 육체적 고난과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며 인생의 새로운 스타트 지점을 찾게 되는 계기 달리기 종주를 하는 동안은 매일 힘든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도전이었고 매일 고통스러웠다. 고독하고, 슬프기도 했다.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분노도 느꼈다. 단시간에 여러 감정을 느끼는 바람에 내 마음에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고, 강한 풍속으로 인해 내면에 쓸데없이 붙어있던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비록 외적으로는 볼품이 없어지고 초췌해졌지만, 내면은 말끔히 청소되는 느낌이었다. 별 이유 없이 호기심이 생겨서 시작한 달리기 프로젝트였는데 이 과정에서 우연히 나 자신을 찾아가고 있었다. (Day7 ‘경북대로 레이스’ 중) 결국, 〈미친 달리기〉 프로젝트는 저자에게 인생의 새로운 스타트 지점을 발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나는 9일 동안 한국을 가로지르며 나만의 시간을 살아왔다. 사회의 기준에 맞춰진 시계를 벗어 던지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살아가는 동시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러면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에필로그’ 중) '안되는 것투성이'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서 잠시만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 보라"며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비상식적인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모두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과 싸웠으면 좋겠다."며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대답은 간결하다. "좋아하니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9일 동안 부산까지 오면서 더더욱 확신이 생겼다. 나는 장거리 러너이다. 그리고 달리기를 사랑한다. 비상식적인 거리를 며칠 동안 달리고, 야산과 같은 산을 뛰어넘고, 몇 번은 국도에서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비상식적인 레이스를 했지만,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장거리 달리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희로애락의 과정에서 나는 더욱 성장하고 있다. 달리기가 나를 성장시켰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의문을 가진 질문들에 배시시 웃으면서 “좋아하니까”라고 답해주는 것이 전부다. (‘에필로그’ 중) [493km, 미친 달리기]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준비물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 그리고 ‘매일의 종주 경로’가 세밀하게 정리되어 국토 종주 러닝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독자들도 '평범한 사람의 미친 도전 이야기'[493km, 미친 달리기]와 함께 삶의 새로운 러닝 트랙을 달려보면 어떨지. 일단 운동화부터 신어보자. "그냥 하자, 생각은 행동하면서 해도 늦지 않다."는 저자의 외침처럼 말이다.
9791198009128

복수자의 오두막 (이준성 소설집)

이준성  | 시간낭비
14,400원  | 20240115  | 9791198009128
죽음에 관한 발칙한 상상의 나래, 삶의 가치를 되새김질하는 현대의 바니타스 정물화 바니타스 정물화라는 것이 있다. 17세기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지역에서 유행한 장르인데,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해골, 촛불, 꽃 등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거대한 도시 번화가의 장식과 광고판, 그리고 거기서 웃고 떠들며 먹고 마시는 사람들, TV와 인터넷에 넘쳐나는 때깔 좋은 풍경과 인물들, 여기저기서 들리는 삶과 사랑의 찬가, 생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격려, 번영하는 문명에 대한 찬사, 신기술에 대한 열광, 모든 게 잘될 거라는 전문가의 밝은 말씀, 행복을 위한 조언, 그림자라고는 있을 리 없이 항상 웃는 마스코트나 캐릭터의 얼굴, 이런 음흉한 것들 사이에서 메탈은 현대의 바니타스 정물화이다 (‘메탈’에서) 〈복수자의 오두막〉은 현직 변호사인 작가가 초단편 소설〈줌 아웃〉에 이어 두 번째로 낸 책이다. ‘죽음’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 10편을 묶어낸 것으로, 저자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현대적 바니타스 정물화를 그려냈다. 바니타스 정물화는 죽음에 대해 직접 경고하는 해골과 당장은 아름다워 보일지라도 덧없이 사라질 운명인 촛불, 꽃, 모래시계 등을 함께 배치해 그림을 바라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생은 결국 소멸함을 상기시킨다. 또한 바니타스 정물화에는 사치품 등 화려한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들도 함께 그려지고는 하는데, 결국 이것들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것들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잡혀서 도망칠 수 없는 그 여자와 절대 놓아주지 않는 아버지는 온몸에 불이 붙은 채 같이 쓰러졌다. 아들은 소화기를 집어 들지 않았다. 두 사람의 눈이 불에 휩싸여서 자기를 보며 어떤 비밀을 말해 주려는 듯이 감기지 않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다가 뒤로 돌아서 들어왔던 문을 열고 나가 다시 계단을 통해 뛰어 내려갔다. 요란한 비상벨이 울리고 있었고, 로비로 나오니 방에서 튀어나온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직원들의 유도로 밖으로 대피하고 있었다. 벌써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아들은 그 와중에 화재보험계약에 대해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그 여자는 아버지와 함께 갔지만, 이제 호텔은 온전히 자기 것이었다. (‘복수자의 오두막’ 중) 이 무도한 자는 지금 자신의 업적과 위대함에 도취하여 있지만, 여러 나라를 침략해 정복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그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복수를 당해 비참하게 죽게 됐는지 어땠는지는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복수자의 오두막’ 중) 마치 옛이야기를 읊어주듯 풀어낸 소설 속에서, 평생을 복수에 바친 아버지는 그 복수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복수를 행하다 그만 죽어버렸다. 죽음 이후는 없다. 수많은 사람을 죽여서 부와 명예, 권력을 쟁취한 왕도 그 업적과는 상관없이 언젠가는 죽는다. 현실에서 누리는 사치와 부귀영화는 한순간일 뿐,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유한성을 깨닫고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자고 말하는 듯하다. 나는 기름통 뚜껑을 열고 그 아수라장과 주변 바닥에 기름을 뿌렸다. 나는 내 고양이들의 이름을 고함쳐 부르며 이제 그만하고 떨어지라고 했다. 소용없었다. 푸른은 버스 밖에서 울어 댔다. 쥐들에 뒤덮인 양지와 무지개는 그 아래서 움직이지 않았다. 까마귀는 여전히 큰 쥐의 목을 물고 있었지만, 곧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왜 쥐 한 마리 가지고 저렇게까지 싸우는지, 그 이유는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내가 실수했다. 고양이들은 집에 두고 나 혼자 와야 했다. 세 고양이를 구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는 토치를 켜서 불을 붙였다. 그 순간 이미 죽은 샛별과 또 지금 죽었거나 죽어가는 까마귀, 양지, 무지개를 위한 복수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그 난리를 끝내고 싶었다. 나는 쥐와 고양이가 엉켜 하나의 기괴한 생명체처럼 보이는 그 무더기에 불이 번지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왔다. (‘고양이’ 에서) 주인공은 죽은 고양이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머지 네 고양이들과 함께 거대한 쥐를 잡으러 가지만 도리어 나머지 고양이들조차 죽음으로 잃어버린다.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에게는 과연 어떤 결말이 주어질까. 일상적 소재와 엮인 ‘죽음’ 인간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해 주는 속성 한편 저자는 전작 〈줌 아웃〉에서 이미 일상에서 떠오른 소재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낸 바 있다. 기존의 17세기 바니타스 정물화에 등장하는 소재들인 꽃, 초, 장신구 등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복수자의 오두막〉 작품 속 다양한 소재들은 우리의 삶과 근접해 있어 역시 일상적인 느낌을 준다. 작가는 삶의 반대 속성에 해당하는‘죽음’을 익숙함으로 풀어간다. 나는 수십 년 전에나 걸맞을 것 같은 훈계를 늘어놓는 아버지보다 개별성이 사라지고 죽음을 앞둔 인간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가 마음에 들었다. 뒤늦게 그를 나와 같은 하나의 인간으로 사랑하기에 이를 정도였다. 그가 죽고 나니 더욱 그랬다. 관 속의 아버지에게는 살아 있을 때와 다른 위엄과 매력이 있었다. 나는 그 옆에서 평온했다. (‘이’에서) 부모 없이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기에, 부모는 만인의 보편적 속성이다. 그리고 자식에게 삶을 주는 부모는 인간의 보편적 속성인 죽음 역시 포괄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주제를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던진다. 영민은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에도 또 하루 늦게 찾아왔다. 만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됐고, 아무것도 모르게 됐다. 선영도 영민이 병원에서, 미국에서, 딱 하루 늦게 그녀를 찾아갔던 일을 알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걸 알았더라면, 선영은 영민을 찾아 연락하고 다시 만나려고 했을까? 그렇게 해서 다시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녀는 아프지 않게 됐을까? (‘하루’에서) 주인공은 단 하루 차이로 갈망하던 연인을 영원히 잃어버린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활용하는 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설 속 주인공에게 ‘하루’는 곧 죽음과 맞닿은 시간이다. 사랑했던 연인과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하루다. 죽음은 알 수 없는 세계로 가는 것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브 융은 “죽음의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은 말할 수 없이 위대해서 우리의 상상이나 감정이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으며“죽음은 사라지는 게 아닌 알 수 없는 세계로 가는 것”이란 유언을 남겼다. 전쟁과 감옥으로 대치된 ‘죽음’에 다녀온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작가는‘죽음’ 은우리가 종착점으로 생각해야 할 개념이 아니라고 도리어 화두를 던진다. 살아서 돌아온 노인 전우들은 수시로 모여 밥도 먹고 술도 마셨다. 모두 자신이 전쟁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우리가 아닌가! 하면서 호기도 부렸다. 그러다가 나는 전쟁 끝나기 직전 크리스마스 때가 생각났고 또 그리웠다. 여봐 들, 크리스마스 때 어울렸던 옆 나라 노인들을 찾아가 볼 생각 없어? 그 사람 중 누군가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가지고 있는 사람 있지? 국경도 다시 열리고 교류도 다시 한다는데, 할 일도 없는 마당에 해외여행 삼아 가 보면 어때? 그것도 괜찮겠네. 갈 사람? 그중 몇 명이 같이 가 보자고 손을 들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러 옆 나라에 대한 여행가이드 책(이런 책도 있었구나!)을 사 와서 돋보기를 끼고 그걸 열심히 들여다보며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가 보고 싶은 곳도 많았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 얼굴도 생각났다. 나는 책을 덮고 돋보기를 빼고 잠깐 울었다. (‘노인 전쟁’ 중) 죽음을 앞둔 채 등 떠밀려 전쟁에 나갔던 노인들은 죽음을 바로 옆에서 겪은 뒤 사회로 돌아와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한다.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며 죽음 직전까지 인생을 사는 것, 그것이 저자가 내린 해답일까. 감옥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은 내게 무엇이었을까? 들어갈 때의 나와 나왔을 때의 나는 매우 다르다고 느껴졌다. 그 안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억과 생각과 상상에 잠겨 지내는 나, 그러면서 천천히 변화해 가는 나를 떠올려 보았다. 내가 감옥에서 나와 다시 들어온 이 세상은 내가 감옥에서 생각하고 상상했던 바깥세상보다 평이했다. 다시 들어가지 않을 감옥 안 세상이 이제는 바깥세상, 아니 높은 벽으로 막힌 저 너머의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 이 바깥세상을 직접 살아가야 하는 나는, 내가 갇혀 있었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그곳이 생각난다. (‘감옥’ 중) 감옥은 사회적 죽음이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죽겠지’ 하고 인식하는 것처럼 주인공은 ‘언젠가는 감옥에 갈 것’을 인식하고 그에 대비한다. 죽음(감옥)을 겪은 뒤 화자는 생(바깥)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을지. “아무도 안 죽어서 다행” 죽음의 허망함보다 이 생을 살아가는 것 아름다운 색색까지 꽃들을 꿈꾸는 나도 그때 죽고 싶었어. 진짜로 죽으려고도 했어. 창문을 열고 창틀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본 것도 여러 번이었어. 그런데, 왜 안 그랬는지 알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래, 내가 받은 편지 때문이었어. 우리 엄마 죽기 직전에 누가 손으로 쓴 세 장짜리 편지를 봉투에 넣어서 우리 집 우편함에 넣고 갔거든. 거기에 자기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지, 절절하게 써 놓았더라. 끝에 이름을 써 놓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어. 그 편지를 보고 힘을 얻었어. 나를 이렇게 소중히 생각하고 높이 평가하고 또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다시 열심히 잘살아 보기로 했어. (‘밥 한끼’ 에서) “우리는 애초에 한 사람이었으니 두 사람이 됐어도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우리 이 집에서 같이 살아.” “나무와 화초에 물도 잘 주면서 말이지.” “나도 새 이름을 하나 지어줘.” “너는 그냥 그대로 ‘박준성’이지.” 아무도 안 죽어서 다행이었다. 은경은 나무와 화초에는 꽃들이 필지, 핀다면 어떤 꽃들이 필지 궁금했다. 은경은 각기 다른 예쁜 색깔의 아름다운 꽃들을 꿈꾸었다. (‘아무도 안 죽는 일곱 머리 이야기’ 중) 작가는 소설집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아무도 안 죽어서 다행’ 이라고 말한다. 결국 죽음의 허망함이 아니라 생을 붙잡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아무도 안 죽어서 다행’ 이므로 피고 또 질 아름다운 꽃들을 꿈꾼다. 독자들도 소설 〈복수자의 오두막〉을 읽으며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진중하거나 둔중한 단어들로 점철된 어려운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이 덧칠해진 한 폭의 바리타스 정물화를 감상하듯이 말이다.
9791198009111

서른 권의 열쇠 (지금 이 순간, 삶의 의미를 찾는 청춘에게)

조경준  | 시간낭비
14,400원  | 20231010  | 9791198009111
마흔 살, 갑자기 ‘기성세대’가 되었다. - 이제는 무언가를 받는 세대가 아니라 무언가를 주어야 하는 세대 - 이제는 문제를 제기하는 세대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세대 나는 무엇을 주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변호사로 자신의 길을 충실히 닦아온 저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었다는 통보에 불현듯 기성세대가 되었음을 자각한다. 『서른 권의 열쇠』는 장년층에 접어든 저자가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삼십 대 청년층에게 손을 내밀며 이들이 삶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책 열쇠 서른 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가 10대 후반에서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고 던졌던 질문에 실마리를 던져준, 열쇠가 되어준 책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이르기까지, 예술서와 인문교양 서적, 경제경영 서적 등 인간 삶의 세세한 곳을 아우르며 한 세계에 대한 거시적 조감도와 미시적 설계도를 제시하는 책들 서른 권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독자들을 기다린다. “어쩌면 당신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전의 당신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청춘에게 어서 빨리 이 열쇠를 건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날 지경이다.” - 이원흥 |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저자 “교양 있는 현대인이 되고 싶다면, 무엇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서른 권의 열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김동현 | 『뭐든 해 봐요』 저자
9791198009104

Oracle Cloud Infrastructure (Oracle Cloud Infrastructure for solutions architects)

프라센지트 사카  | 시간낭비
39,600원  | 20230130  | 9791198009104
솔루션 아키텍트를 위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입문서 본 책에서는 OCI의 IaaS 모델의 핵심 활용 사례를 나타내는 실 사용 사례와 함께 핵심적인 OCI 개념에 대한 단계적 설명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각 OCI 서비스를 여러분의 인프라에 구현 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 방법들을 보여주고 여러분들이 실제 따라해보는 직접적인 접근 방식으로 안내해 줄 것이므로 본 책을 다 읽고 안내에 따라 공부하다 보면 OCI의 구현 및 사용 케이스에 대해서 확실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책인지 이 책은 솔루션 개발자나 아키텍처, 또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OCI를 사용해 IaaS를 구축하고, 관리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 1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 소개’에서는 2세대 클라우드 컴퓨트 플랫폼인 OCI에 대한 이해와 OCI의 기본을 익히고 그 다음 장에서부터 나오는 기술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할 준비 과정을 거칩니다. 2장, ‘계정과 권한 관리의 이해’에는 OCI의 IAM원칙에 대한 관리와 그 관리의 기술적 절차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 권한 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3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네트워크 설계’에서는 VCN(가상 클라우드 네트워크) 리소스의 설정 과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장에서 여러분은 VCN 구성요소와 일반적인 VCN 배포 시나리오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OCI 인스턴스에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과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OCI 데이터센터 간의 네트워크를 설정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4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컴퓨트 선택에서는 다양한 컴퓨트 노드 옵션을 다루게 됩니다. 이 장에서는 OCI 내의 다양한 컴퓨트 선택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맞춰 컴퓨트를 작동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5장, ‘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스토리지 옵션 이해’에서는 다양한 스토리지의 요구사항에 맞춰 선택 가능한 방대한 스토리지 옵션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하고 고르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6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데이터베이스 선택 이해’에서는 OCI 데이터베이스의 운영 및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Database)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7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에서는 OCIR, Cloud Shell, OKE를 활용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논의해봅니다.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이미지를 저장할 OCIR 저장소를 생성하는 방법,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생성하고 운영하는 방법, 로컬 종속성 제로 설정에 Cloud Shell을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8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실행’에서는 Oracle Function을 독립형 서버리스 컴퓨트로 사용하고 이벤트 기반 코드 실행으로 OCI 이벤트와의 통합을 보여줍니다. 9장,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코드로 인프라 관리’에서는 어떻게 Object-Relational Mapping (ORM)을 사용해서 Terraform 코드를 통해 인프라 블록을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또한 어떻게 ORM을 Terraform 스크립트의 버전 관리를 위해 GitLab과 통합하는지도 보게 될 것입니다. CI/CD 파이프라인을 실행시키고 ORM이 계정의 기존 OCI 리소스로부터 Terraform 코드를 생성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입니다. 10장. ‘CLI/API/SDK를 사용하여 Oracle Cloud Infrastructure와 상호작용’에서는 SDK, CLI같은 REST API를 중심으로 다양한 툴셋을 도입한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11장, ‘Oracle 클라우드 VMware 솔루션을 사용하여 Oracle Cloud Infrastructure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에서는 OCI 기반 VMware를 사용한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합니다. OCVS(Oracle Cloud VMware Solution)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법과 그 연결성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9791196303594

줌 아웃

이준성  | 시간낭비
13,500원  | 20220910  | 9791196303594
일상 속 희미하게 떠오르는 몽상을 언어로 선명하게 그려낸 이야기 65편 “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에 처음으로 도착한 사람을 생각한다. 그는 내가 알지 못하는 거리와 골목을 배회하고, 내가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과 내가 말할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내가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먹고, 내가 느껴보지 못한 빛과 향을 느낀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일 것들이 내게는 희미한 몽상이다." ('아바나'에서) 〈줌 아웃〉은 현직 변호사인 작가가 지난 5년여 동안 틈틈이 써온 초단편 소설 65편을 묶어낸 책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소재를 어느 때는 순식간에, 또 어느 때는 시간을 두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체화하며 곁에 붙잡아 두었다. 이러한 작업은 작품 속 다양한 화자들의 목소리에서 드러나며 작가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구성되는지 짐작하게 한다. 예순 다섯 개 이야기 속 예순 다섯 명 화자는 우리가 매일같이 오가는 길 위에서 축적된 시간을 들추어내기도, 폐허가 된 공간에서 갖가지 배경을 상상해내기도 한다. 이는 만들어낸 허구적 시공간이 아니라 도시 속을 살아가는 여느 사람들이 늘 경험하는 시공간이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저 이곳에 와서 남아돌고 느려진 시간 탓에 내 상상과 생각이 바다 물결을 타고 이리저리 넘실댈 뿐이었다. 나는 어느 어스름 한 저녁 시간에 손전등을 들고 그 집으로 들어갔다. 깨진 유리 조각, 찢어진 벽지, 돌과 흙, 쥐, 벽과 바닥 틈으로 자라난 풀, 거미줄, 그리고 구석에는 유리에 금이 가고 깨진 액자 속 빛바랜 가족사진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바다'에서)
9791196303587

2021 메이저리그

이강원  | 시간낭비
13,500원  | 20220501  | 9791196303587
2021년 메이저리그 야구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단 한권의 책 일본인 투수이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지배한 2021년 메이저리그 3년의 실전을 통해 실패로 결론났던 오타니 쇼헤이의 ‘이도류’가 기적처럼 성공해 메이저리그를 지배한 2021년 시즌이었다. LA 에인절스 소속의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팀의 1선발 투수로, 리그 최고의 지명 타자로 모두 올스타에 뽑혔고, 만장일치 MVP에 오르며 2021년을 ‘오타니의 시즌’으로 야구 역사에 굵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오타니의 팀 LA 에인절스는 승률 5할 그리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9791193591314

낭비와 베끼기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Eileen Myles, 김선오  | 디플롯
16,020원  | 20250217  | 9791193591314
미국 현대시단과 퀴어문학의 유일무이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 아일린 마일스의 국내 첫 책 출간 문학은 낭비와 베끼기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으로써, 당신의 삶과 정치에서 이끌어낸 진짜 글을 쓰라 미국 현대시의 유일무이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으로서 정치적, 미학적 최전선의 글쓰기를 온몸으로 밀고나간 아일린 마일스의 국내 첫 책이 출간되었다. 그는 반세기 가까운 전방위 글쓰기를 통해 타협하지 않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인이었고, 일흔 살이 넘는 지금도 어느 때보다 정열적인 뉴욕의 작가이자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1992년에는 노동계급 퀴어예술가로서 빌 클린턴과 조지 H. W. 부시가 맞붙었던 대선에 뛰어들어 미국 전역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고, 당시 아일린 마일스의 출마에 응답하는 헌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I Want a President〉(조이 레너드)는 삼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계 진보적 예술가들과 퀴어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핵심은 베끼기copy다. 모든 예술은 삶과 관련하여 창조되며, 우리는 그 삶에 감동받고, 글쓰기는 그러한 경험을 ‘베끼는 것’이다. 이는 어떤 존재를 원래의 장소에서 그대로 다른 맥락과 조건으로 옮겨옴으로써 생성되는 낯섦의 미학, 혹은 데페이즈망(전치)의 기법으로도 볼 수 있다. 마일스는 이러한 글쓰기를 항우울제나 유산소 운동처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도구가 아니라, 끝없이 주문을 읊는 하나의 수행으로 지속한다.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순전한 시간 낭비로서 자기 삶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베끼고 그 허위를 폭로하는 일이야말로 문학적 구원의 길이 된다. 그러므로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 스타일은 정치적 조건들과 밀접하면서도, ‘문학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상반된 태도 사이에 존재한다. 그 사이에서 명멸하는 광증과 같은 글쓰기는 가난한 이들을 밀쳐대며 나아가는 대도시 뉴욕의 실체를 은유로서 그려낸다. 그리고 ‘대도시 뉴욕’은 ‘지금 여기의 도시’에서 반복되고 변주된다. 한국어판에는 저자와 자신을 기꺼이 ‘우리’라고 부르며 ‘대안적인 장소의 발명가’들이라고 밝힌 김선오 시인의 서문을 수록했다. 책 뒤편에는 조이 레너드의 헌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원문 도판과 번역을 실었다. 어떤 작품은 어수선하고 불결한 세계들이 모인 공공건물이다 작품을 끝내는 순간 여기 온 사람들의 것이니까 작가가 가장 먼저 그 속으로 사라지겠지만, 그다음은 독자들의 차례다 리베카 솔닛, 캐시 박 홍 등 유수의 작가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던 예일대학교 제정 윈덤캠벨문학상의 2019년 시상식에 아일린 마일스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패티 스미스,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등이 ‘나는 왜 쓰는가’라는 주제로 이어왔던 이 강연에서 사십 년 넘도록 살아온 아파트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그를 작가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뉴욕의 아파트 임대 정책이라며, 자신의 글쓰기가 가능할 수 있었던 정치적, 사회적 조건들을 특유의 조소와 유머로 펼쳐 보인다. 자기 삶의 내력을 현미경과 같은 언어로 폭발하듯 발설하며, 번뜩이는 시적 문장들로 삶의 순간들이 글로 체화되는 과정을 비유한다. 이를 통해 작가의 마음은 어떤 조건에서 작동하는지,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으로써 글쓰기란 무엇인지 파고든다. 이 책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포스트모던적 글쓰기 스타일의 해부에 그치지 않는다. 아일린 마일스는 삶의 조건들에서 글쓰기가 촉발되는 잉태의 과정을 계속해서 선회하며, 자신의 글쓰기를 정의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호하게 팽창시키고 삶의 순간순간들을 글쓰기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순간들은 대체로 가난한 사람들, 대안적인 사람들, 엉망진창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들이야말로 삶의 목적을 가시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일린 마일스 글쓰기의 형식이 ‘베끼기’에 있다면, 그 동력은 ‘불결하고 변칙적인 반사회적인 존재’ 자체로서 ‘표백된 정상성’의 사회에 계속해서 뛰어들려는, 그가 세계를 사랑하는 방식에 있다. “노동 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와 같은 반사회적 존재들의 불결함과 변칙성은 표백된 정상성 자본의 옆자리에서 더욱 역동적으로 가시화되기 마련입니다. 낙차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시와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러한 낙차를 동력으로 세계에 투신하고, 유희하며, 우리(‘노동 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에 대한 거리 있는 접근처럼 글을 쓰려다가 실수로 우리라고 말해버렸지만 지우지 않겠습니다)를 위한 놀이터를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박탈의 경험은 언제나 공간을 전제로 할 뿐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또!)가 대안적인 장소의 발명가들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일입니다.”_〈서문-불결한 삶을 베껴 쓰기〉(김선오)에서 삶과 문학 사이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일거에 펼쳐낸 이 책은 한 편의 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가 한 편의 시이기도 하다. 순순히 해독을 허락하지 않지만, 간결한 메시지로 통합할 수 없는 삶과 문학 사이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일거에 펼쳐 보여주기에 그것은 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뉴욕의 아파트 이야기 그리고 텍사스주 마파에 뉴욕의 아파트를 재현한 장소를 만들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 두 줄기의 분절되고 파편화된 이야기가 이리저리 모였다가 흩어지며 나아간다. 그 사이사이로 문학과 글쓰기의 본질을 불현듯 되묻게 하는 시적 통찰이, 마치 사족처럼 붙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남다른 글쓰기 비책을 정리해주지 않지만, 전혀 다른 것을 줄 수 있다. 미국 현대시의 대가가 실제로 자기 삶에서 글쓰기로 나아가는 아주 사사롭고도 솔직한 과정 그 자체다. 편집자 레터 글쓰기가 고통스러운 어느 편집자의 변명 혹은 알리바이 편집회의를 앞두고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가 도대체 무엇인지 산뜻하게 한번 정의해보려고 아침부터 사무실 앞을 서성이며 많은 꽁초를 생산한 결과, 어쩌면 어떤 글쓰기의 고통은 (그것이 편집자 레터든 뭐든 간에) 자신만의 현재에 도달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건 아닐까, 라는 조금 개인적인 질문에 당도했다. 뭘 써야 문학이 되는 건지 흰 종이 앞에서 절망하던 내게 마일스는 나의 현재를 쓰는 일이야말로, 이달의 상환 금액 안내 카톡의 주기적 반복으로 쇠약해진 나를, 또한 지출이 소득을 늘 초과하는 구조 속에서 달콤한 한도를 내어줌으로써 나를 세계의 ‘밧데리’로 만들려는 저들의 의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계속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세계 속의 나에 관해 치열하게 고심해보니 사는 동안 나는 은행의 노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아직 닥치지도 않은 내 신용의 슬픔을 쓰는 일은, 그러니까 내가 세계에 구속되는 형식을 베껴오듯 운율에 맞추어 쓰는 일은 이상하게도 진정한 나와 지독한 현재를 분리시켜 그 모든 구속 전의 나를 발견하는 일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사장님께 송구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는 가시적인 글쓰기 비책이 없고 나는 개인적인 결론을 얻어 퇴근한다.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한 고민은 내가 뭘 쓰면 좋을지 힌트를 준 것 같다. 귀띔하자면 이 책은 시간 낭비하듯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법은 없어도 글쓰기의 가장 어려운 단계에서 당신을 끌어올려줄지 모르니. 부록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I Want a President〉 조이 레너드Zoe Leonard 나는 다이크 대통령을 원한다. 에이즈에 걸린 대통령을, 패그 부통령을 원하고,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 유독성 폐기물로 포화된 땅에 살아서 백혈병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을 원한다. 나는 열여섯 살에 임신 중단한 경험이 있는 대통령을, 둘 중 차악이 아닌 후보자를, 그리고 전 연인을 에이즈로 잃은, 여전히 누우면 그 사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걸 알면서 품에 안았던 사람을 원한다. 에어컨이 없는 대통령을, 병원에서, 차량관리국에서, 복지부에서 긴 줄을 서본 대통령을, 실업과 해고와 성추행과 동성애 혐오와 추방을 경험해본 대통령을 원한다. 무덤가에서 밤을 지새워본 사람을, 자기 집 잔디 위에서 불타는 십자가를 본 사람을, 강간 생존자인 사람을 원한다. 사랑에 빠졌다가 상처 입어본 사람, 섹스를 존중하는 사람, 실수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나는 흑인 여성 대통령을 원한다. 충치가 있고 태도가 불량한 사람, 역겨운 병원 밥을 먹어본 사람, 다른 성性의 복장을 하고, 약물을 사용하고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시민 불복종을 실천해본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나는 어째서 이것이 불가능한 일인지 알고 싶다. 어째서 우리는 항상 어느 시점에 이르면 대통령이 광대라는 걸 깨닫게 되는지 알고 싶다. 어째서 대통령은 창녀가 아니라 항상 존인지, 노동자가 아니라 항상 간부인지, 항상 거짓말쟁이인지, 항상 도둑질을 하고 영영 처벌받지 않는 자인지. * 이 작품은 1992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아일린 마일스를 지지하기 위해 조이 레너드가 쓰고 만든 작품이다. 그 후 30년 넘도록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이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왔다. 이 책에는 저작권사 하우저앤드워스Hauser&Wirth가 제공한 작품 사본을 송섬별 역자의 번역과 함께 수록했다.
9788960908697

낭비 없는 밤들 (실비아 플라스 작품집)

실비아 플라스  | 마음산책
19,800원  | 20240305  | 9788960908697
“이름 없는 내가 일어난다. 이름 없이, 더럽혀지지 않은 채로.” 퓰리처상 수상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국내 초역 작품집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과 장편소설 『벨 자』 등을 선보이며 국내 독자에게 실비아 플라스의 작품 세계를 알려온 마음산책에서 『낭비 없는 밤들』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국내 초역되는 단편과 산문(에세이)을 묶은 작품집으로, 실비아 플라스의 다채로운 글쓰기와 작가적 재능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낭비 없는 밤들』은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단편과 산문, 일기를 전 남편인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엮어 출간한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Johnny Panic and the Bible of Dreams』 2판(1979년)을 저본으로 한다. 2판은 1977년 초판 출간 후, 인디애나 대학교의 릴리 도서관에서 발견된 초기 원고들을 추가한 것이다. ‘1부 더 성공적인 단편 및 산문’ ‘2부 다른 이야기들’ 같은 테드 휴스의 구성은, 자칫 1부에 실리지 않은 작품들을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선입견을 심어줄 우려가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그의 분류를 해체하고 산문과 단편으로 구분하여 역연대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독자는 실비아 플라스가 죽기 직전인 1963년의 산문에서 출발해 십대 후반에 쓴 1949년의 단편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작가로서 발전해온 실비아 플라스를 되짚어보는 데 유용할 것이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1979년 〈뉴욕 타임스〉에 실은 이 책의 리뷰에서 “천재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낭만적인 생각은 영원히 묻어두어야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가 거의 없던 주요 작가는 드물었으니까. 그 돌파구는 몇 번이고 힘들게 얻어낸 것이었다”라고 썼다. 실비아 플라스가 세계적인 명성과 신화적인 이미지를 얻은 것은 사후의 일로, 그는 살아생전 글쓰기로 먹고살겠다는 야심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 플라스는 첫 시를 발표한 여덟 살 때부터 평생 동안 글쓰기를 돌파구로 삼아 쓰는 일에 투신했다. 『낭비 없는 밤들』은 그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글을 쓰며 아이를 기르며 말 그대로 온 밤들을 할애하여 만들어졌을 플라스의 이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은 독자와 만나기를 바란다. 재치와 유머가 곳곳에 스민 기민한 시선을 즐겨 보았으면 한다. 독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각자의 플라스를 만날 수 있기를. _「옮긴이의 말」에서
9791196303570

첫사랑 그때, 노래들 (들국화와 동아기획부터 어떤날까지)

이강원  | 시간낭비
12,600원  | 20211215  | 9791196303570
한국 대중음악의 20세기식 서정을 경험한 ‘꼰대’가 건네는 따뜻한 ‘라떼’ 한 잔 1987년 민주화 항쟁, 1988년 서울올림픽과 이어진 해외여행 자유화 등 격변의 시기를 앞둔 1980년대 중반, 한국 대중음악은 조용필 일인 천하의 세상이었다. 피할 도리 없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요는 조용필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은 〈마이 웨이〉나 〈예스터데이〉로 수렴되던 그때, 저자는 우연히 들국화 1집 음반을 듣고 “인생이라는 길고 긴 여정에서 굵은 선을 그리며 항로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들국화 1집을 발매한 동아기획을 통해 새로운 한국 대중음악의 감성을 느끼며 자신의 감수성도 차곡차곡 쌓는다. 들국화를 비롯하여 동아기획이 소개한 뮤지션들, 조동익과 이병우가 함께한 어떤날은 ‘서정성’이라는 감성 표현법을 깨닫게 해준 보물이었다. 〈첫사랑 그때, 노래들〉은 1980년대 중반 강남 키즈로 자라난 50대 남성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종종 ‘꼰대’라고 불리는 386코호트가 경험한 동시대의 서정성을 살핀다. “또래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도, 취향도, 비슷비슷했던 것이 특별할 것이 없었다. (...) 1980년대는 그랬다. 꼰대들이 획일적이라고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우리를 불편해하는 세대에게 가끔 하소연하고 싶어진다. 세상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조용필 만세!” (26쪽에서) “다행히도 나에게는 그런 시절에 들국화를 비롯한 동아기획의 뮤지션들과 어떤날이 있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내 삶의 동력이 되었던 음악을 중심으로, 내가 좋아한 노래와 사랑 이야기로, 결국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5-6쪽에서)
9791196303556

일본에 간 베이브 루스

로버트 K. 피츠  | 시간낭비
14,400원  | 20200915  | 9791196303556
1934년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의 아시아 야구 투어를 그린 야구 역사 책 1934년 11월, ‘야구의 신’이며 메이저리그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일본 야구 영웅 사와무라 에이지를 상대로 타석에 섰다 〈일본에 간 베이브 루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의 초청으로 성사된 1934년 11월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 ‘올 아메리칸 팀’이 일본 전역을 돌며 벌인 18경기의 투어를 담은 야구 역사 책이다. 당시 올 아메리칸 팀에는 훗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지미 폭스, 레프티 고메즈, 찰리 게링거 등 당대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90년 전의 야구 경기가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은 물론, 투어에 참가한 미국과 일본의 스타 선수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소문이 돌고, 일본 내부는 극우파의 쿠테타 위협이 만연한 불안한 정국에, ‘평화’를 내세우며 벌어졌던 올 아메리칸 팀 투어는 결국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였을까? 베이브 루스와 야구는 평화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일본 프로야구의 탄생 과정을 포함해 하와이와 필리핀의 초기 야구역사까지. 방대한 스케일의 야구 역사서 일본 프로야구의 탄생에 1934년 올 아메리칸 팀의 일본 투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요미우리의 주도로 창설된 일본 프로야구(NPB)와 자타공인 일본 야구 최고 명문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탄생 비화가 담긴 책 〈일본에 간 베이브 루스〉 현대 야구 기록의 아버지 카트라이트와 초기 하와이 야구, 당시 아시아 야구 최강팀이었던 필리핀 대표팀, 중국과 필리핀에 야구가 전해진 이야기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을 떼기 어려운 흥미로운 야구 이야기가 가득하다. 미국인이 본 1930년대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물론 태평양 전쟁에서 희생된 일본 야구 영웅의 죽음까지 취재한 세밀한 역사서 아시아 야구역사 전문가인 저자는 야구뿐만 아니라, 쿠테타의 위협으로 날이 바짝 선 1930년대 일본의 불안한 정치 상황, 끔찍한 흉년과 지속된 전쟁으로 빈곤에 시달려야 했던 1930년대 일본의 상황을 생생한 사진처럼 독자에게 전한다. 저자는 1934년 올 아메리칸 팀의 일본 투어에서10년도 넘어,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 희생된 1934년 올 니폰 팀 선수들의 죽음까지 추적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사와무라 에이지의 초라한 죽음은 패전국 일본의 비참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9791196303563

하룻밤에 읽는 2020 메이저리그

이강원  | 시간낭비
13,500원  | 20210315  | 9791196303563
2020년 메이저리그 야구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단 한권의 책 코로나로 인해 60경기 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시즌 2019년 연말 메이저리그는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시끄러웠다. 시즌 개막이 코 앞이던 2020년 3월,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비교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뒤늦은 7월 23일에야 2020년 시즌을 시작했다. 60경기 정규시즌, 7이닝 경기, 연장전 승부치기, 16팀의 포스트시즌 등 새로운 제도의 시험장이 되었던 2020년 시즌이었다. 우리가 아는 일상의 야구와 많이 다른 야구였지만 야구는 야구. 여전히 뜨겁고 재미있었던 2020년의 메이저리그 야구 현장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스토브리그부터 축소된 정규시즌, 16팀이 겨룬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담은 시즌 정리 2020년 시즌 메이저리그를 시간 순서에 따라 1. 스토브리그 2. 정규시즌 3. 포스트시즌의 3부로 구성하여 리그의 판도,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상, 2020년 시즌에 나온 대기록, 치열했던 가을 야구 등 2020년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살핀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른 2020년 메이저리그의 지배자 LA 다저스 이야기, 새로운 팀 토론토의 에이스 투수로 맹활약한 류현진, 돌풍의 팀 탬파베이와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최지만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2020년 메이저리그 야구의 특징. 홈런과 삼진의 시대, 2020년에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이야기도 담았다. 삼진과 홈런이 중심이 된 야구. 2020년 투수 3관왕 셰인 비버, 무명의 홈런왕 루크 보이트, 32년 만의 우승의 감격을 누린 LA 다저스 등 2020년 시즌만의 특징을 알고 싶다면, 하룻밤에 읽는 2020 메이저리그! 2020년 클리블랜드 셰인 비버 투수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투수 3관왕을 차지했으며, 뉴욕 양키스 무명의 1루수 루크 보이트가 홈런왕의 자리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이닝 수 보다 삼진 수가 많은 시즌이 되었으며, 샌디에고는 4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LA 다저스는 정규시즌에서 기록적인 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몇 번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로 관중은 없었지만 여전히 뜨겁던 2020년 시즌 메이저리그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감성적인 이야기는 물론, 영원히 남겨질 기록까지. ‘하룻밤에 읽는 2020 메이저리그’ 저자는 스포츠 마케팅 일을 하던 2014년부터 메이저리그 구장을 방문하고,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를 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곁에 두고 가끔 ‘그 해에는 그랬지’라며 추억에 빠져들거나 기록을 찾아보기 좋은 시리즈다. 2017년 시즌부터는 직접 창립한 출판사 ‘시간낭비’에서 책을 펴내고 있다. 코로나가 여전한 가운데 집에서 야구를 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2021년 봄에 특히 소중하게 느껴지는 야구 책이다.
9791196303549

하룻밤에 읽는 2019 메이저리그

이강원  | 시간낭비
13,500원  | 20200421  | 9791196303549
2019년 시즌 메이저리그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단 한권의 책 2019년 뜨거웠던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30개 팀이 6개월 동안 팀당 162경기, 총 2430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른다. 그리고 30팀 중 성적이 좋은 10팀이 다시 한 달 동안 ‘전쟁같은’ 포스트시즌을 치러 최종 월드시리즈 우승 팀을 가르는 길고 험난한 메이저리그의 여정. 2019년에도 땀과 열정, 웃음과 눈물로 범벅이 된 경기들이 이어졌다. 뜨겁고 재미있는 한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 현장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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