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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낭비와 베끼기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아일린 마일스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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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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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낭비와 베끼기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3591314
· 쪽수 : 166쪽
· 출판일 : 2025-02-17

책 소개

미국 현대시의 유일무이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으로서 정치적, 미학적 최전선의 글쓰기를 온몸으로 밀고나간 아일린 마일스의 국내 첫 책이 출간되었다. 그는 반세기 가까운 전방위 글쓰기를 통해 타협하지 않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인이었고, 일흔 살이 넘는 지금도 어느 때보다 정열적인 뉴욕의 작가이자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목차

서문 ― 불결한 삶을 베껴 쓰기(김선오)

낭비와 베끼기

감사의 말
부록 ―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조이 레너드)
옮긴이의 말 ―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만의 지금 이 순간의 감각

저자소개

아일린 마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명예교수로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쳤다. 구겐하임펠로우십, 워홀/크리에이티브 창작기금, 현대예술재단 시 부문상 등을 수상했고 퀴어문학의 가장 주요한 상인 람다문학상을 받았다.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회원이다. 1949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스물다섯 살 때 시인이 되고자 뉴욕행 기차에 올랐다. 미국 카운터컬처의 황금기에 비트문학의 전설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와 교류하고 뉴욕파 시인의 영향 아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소리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한 글’을 쓰고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로서 전방위 문학 활동을 하면서 일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시대 희귀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으로 불린다. 1992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 발표한 〈어떤 미국인의 시An American Poem〉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인 조이 레너드가 아일린 마일스를 지지하기 위해 쓴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I Want a President〉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후자의 시를 타이핑한 작품은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 공원에 전시되어 있으며, 2010년 스웨덴 의회에서 극우 정당의 의회 진출을 비판하는 여성 예술가들에 의해 이 시가 낭독된 일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1978년 첫 시집 《목줄의 아이러니The Irony of the Leash》를 시작으로 대표작인 《나는 아니다Not Me》 외 14종의 시집을 썼고 《첼시의 소녀들Chelsea Girls》 《인페르노Inferno》 등 5종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출간했으며 그 외 논픽션, 여행기, 희곡 등 여러 장르의 글쓰기를 반세기 가까이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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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섬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양이 물루, 올리버와 함께 지낸다. 아직 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 어린이도 이 책을 만나서 응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에 참여했다. 옮긴 책으로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2023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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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동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와 같은 반사회적 존재들의 불결함과 변칙성은 표백된 정상성 자본의 옆자리에서 더욱 역동적으로 가시화되기 마련입니다. 낙차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시와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러한 낙차를 동력으로 세계에 투신하고, 유희하며, 우리(‘노동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에 대한 거리 있는 접근처럼 글을 쓰려다가 실수로 우리라고 말해버렸지만 지우지 않겠습니다)를 위한 놀이터를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박탈의 경험은 언제나 공간을 전제로 할 뿐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또!)가 대안적인 장소의 발명가들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_ <서문 ― 불결한 삶을 베껴 쓰기>


저항하고, 교란하며, 질병처럼 끝없이 재발하는 삶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을 베껴 쓰는 손이 있습니다. 기호는 언제나 포획할 수 없는 대상을 재현하려 한다는 혐의를 품고 있지만 ‘쓰기’라는 행위로 시선을 옮겨본다면 그 일은 아일린 마일스의 말처럼 정말이지 종교적이고 수행적인 어떤 것입니다. 모방을 금지당한 삶을 모방하는 형식의 쓰기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저는 자신의 쓰기를 ‘베껴 쓰기’라고 주장하는 아일린 마일스의 태도를 무척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쓰기 역시 모종의 베껴 쓰기들이었음을 실감하면서요. 그리고 그러한 베껴 쓰기의 실천이 저를 얼마나 보호해왔는지 다시금 떠올려 보았습니다.
_ <서문 ― 불결한 삶을 베껴 쓰기>


작가가 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들고, 그렇기에 시간을 굴릴 줄 알아야 한다. 내 경험은 그랬다. 마치 해변으로 밀려와 죽은 물고기를 굴려대는 개처럼 말이다. 아니면 마구간 속 말의 몸뚱이 아래 똥 무더기에 선 채로 (벌벌 떨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한 마리 개(내 개)처럼. 똥이 너무 많고, 말이 너무 많아서다. 그러나 시시각각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전부인 이런 일로 인생을 살아가려 한다면, 대단한 일이다. 나는 시인으로 살아가며 기꺼이 시간을 낭비하기로 했기에 장갑을 던져 도전에 응했고, 그 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내가 작업하는 장소가 바로 그 무無다.
그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나는 문학이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문학은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다. 나는 모든 방면에서 그 모험을 샅샅이 탐구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을.
_ <낭비와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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