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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으)로 2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514341

오독 (문학 비평의 실험)

C.S. 루이스  | 홍성사
13,500원  | 20210630  | 9788936514341
“완전 선동적인… 기존 문학 비평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 중 최고” _New York Times, Book Review 기존 문학 비평에 던지는 의구심 《오독: 문학 비평의 실험》(원제: An Experiment in Criticism)이 무선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루이스가 살아 있을 당시 1961년 출간되었는데, 같은 해 《헤아려 본 슬픔》이 출간되었고 그다음 해 《개인 기도》가 출간되었다. 루이스의 말년작인 셈이다. 《오독》은 기존의 문학 비평 방식이 과연 정당하고 유익한지 이의를 제기하며, 새롭게 문학 비평 방식을 실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처한 문제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을 먼저 판단하는 경우, 유행에 따라 그 평가가 바뀌며 대개 잘못된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 루이스는 판단의 순서를 뒤집어, 독자의 독서 유형을 먼저 살펴본다. 그래야 우리 안에 좋은 책과 나쁜 책을 분별하는 기준이 정확히 세워진다고 루이스는 주장한다. 이 실험을 위해 그림과 음악 그리고 각종 예술을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들을 관찰해 나간다. 바람직한 책읽기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좋은 책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게 되므로, 책을 판단하기에 앞서 읽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루이스는 강조한다. 모든 예술 작품이 일차적으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항복하라는 것, 즉 ‘수용’하라는 것이다. “보라. 귀 기울이라. 받으라. 작품의 길을 막지 말라.”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은 작품 전체를 수용하기보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골라서 즐기거나, 교훈을 얻으려 하거나, 그 작품을 가지고 뭔가를 하려고 한다. 이는 모두 ‘수용’이 아니라 ‘사용’이다. 예를 들어, 비문학적인 독자들은 ‘사건’, 즉 ‘벌어진 일’을 골라내 자신의 환상, 대리 만족의 재료로 삼는다. 이야기들을 즐겨서가 아니라 다른 식으로는 즐기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온전한 문학적 경험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의 초청에 바르게 반응하는 법은 우선적으로 책 내용에 주목하고, 순종하며 사심 없이 읽는 것이다. 결국 좋은 책이란 좋은 읽기를 ‘허용하고 초청하고 강제하는’ 책이다. 우리는 《오독》을 통해 문학과 예술 작품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되며, 마침내 자신을 초월하는 책읽기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된다.
9788936512439

오독 (문학 비평의 실험)

C.S. 루이스  | 홍성사
13,500원  | 20170725  | 9788936512439
‘C. S. 루이스 정본 클래식’ 스물두 번째 『오독』. 이 책은 루이스가 살아 있을 당시 1961년 출간되었는데, 같은 해 《헤아려 본 슬픔》이 출간되었고 그다음 해 《개인 기도》가 출간되었으며, 루이스는 1963년 작고했다. 그의 말년에 쓰여진 이 책은 기존의 문학 비평 방식이 과연 정당하고 유익한지 이의를 제기하며, 새롭게 문학 비평 방식을 실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처한 문제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을 먼저 판단하는 경우, 유행에 따라 그 평가가 바뀌며 대개 잘못된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 루이스는 판단의 순서를 뒤집어, 독자의 독서 유형을 먼저 살펴본다. 그래야 우리 안에 좋은 책과 나쁜 책을 분별하는 기준이 정확히 세워진다고 루이스는 주장한다. 이 실험을 위해 그림과 음악 그리고 각종 예술을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들을 관찰해 나간다.
9788993838169

오독 (김종회 산문집)

김종회  | 문학의숲
11,250원  | 20110926  | 9788993838169
오독은 작품에 대한 모욕인가, 비평가의 권리이자 창조의 단서인가! 김종회의 두 번째 산문집『오독』. 이 책은 단순히 텍스트를 잘못 읽은 것이 아닌,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여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사유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창조적인 오독’의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저자의 삶과 문학의 상관성, 글쓰기의 내면에 담긴 풍경, 문학의 숲에서 만난 사람들, 문명의 경계에 선 마음의 빛깔, 시대와 역사에 대한 생각, 저자가 배우고 익힌 문학론 등 각기 글의 주제에 따라 모두 6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황순원과 조병화 등 저자가 맺은 여러 문학적 인연과 이병주, 박경리, 전상국, 한승원 등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미처 알지 못했던 표정과 함께 저자가 겪은 흥미로운 일화를 엮어냈으며, 진솔한 자기 고백과도 같은 문학과 삶의 오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9791192229270

오독의 즐거움 (생각의 급소를 찌르는 다르게 읽는 힘)

남궁민  | 어바웃어북
16,200원  | 20230807  | 9791192229270
정독, 다독, 완독은 교과서에서 끝내라! 오독이란 정독의 굴레에서 벗어나 책 속에 나만의 길을 내는 작업 〈오독의 즐거움〉은 정독의 대열을 이탈한다.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있는 군중 사이에서 당신의 소매를 살짝 끌어당겨 숨은 포토 존으로 데려 간다. 그곳엔 세계 경제, 패권 갈등, 화폐와 에너지 흐름 같은 웅장한 주제부터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까지 다룬 46권의 명저가 있다. 저자는 대가들의 책을 비틀어 읽으며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과 문장으로 글을 썼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담은 〈사피엔스〉를 읽으며 뜻밖에도 현대 사회에서 주가조작 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를 찾는다. 오독을 통해서, 인지혁명을 일으킨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거짓말에 약한 ‘호구 사피엔스’가 읽히는 순간이다. 오독의 미덕은 인문사회과학 뿐 아니라 투자책을 포함한 경제경영서에서도 빛난다. 워런 버핏의 책들에서는 그가 남긴 명언의 상당수가 틀린 얘기임을 밝힌다. 버핏의 말과 행보를 곱씹으면, 눈앞의 이익에 취한 그의 속물근성이 읽힌다. 버핏이란 허명을 벗기니 리스크로 가득한 거품도 함께 걷힌다. 오독으로 얻은 버핏의 투자포인트다. 저자 남궁민의 비범한 책읽기와 촌철살인 글쓰기는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면서 수십만 조회를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절판된 도서가 다시 복간되거나 중고 책값이 수십만 원으로 뛰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틀리게 혹은 다르게 읽는 ‘오독’이 ‘놀라움’과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9791185260587

여기, 오독이 내리고 (차영미 시집)

차영미  | 시와세계
13,500원  | 20241214  | 9791185260587
차영미 시인의 두번째 시집 『여기, 오독이 내리고』가 출판사 시와세계에서 발간되었다. 한명희 시인(강원대 교수)은 "차영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여기, 오독이 내리고』는 물활론적 세계관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우리 인간이 포함되어 있는 자자연계는 생물과 무생물로 이루어져 있다. 생물은 생장하고 생명 활동을 하며 번식한다. 무생물은 이와 반대다. 호흡할 수 없으며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당연히 생장과 번식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차영미 시인의 시에서는 수많은 무생물이 몸을 얻어 돌아다닌다. 때로는 그것이 사람의 모습을 하기도 한다. 관념들에도 물성을 입혀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 그래서 그 관념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차영미 시인의 시의의 중요한 특징이다."이라고 평하였다. 언어의 상투성을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언어를 건축해나가는 현대시, 그 무한의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
9791158966591

오독을 지우는 새벽 (지시연 시집)

지시연  | 문학의전당
10,800원  | 20240830  | 9791158966591
자연에의 동화로 사물의 숨소리를 듣다 2010년 등단 이후 오직 시만 보고 살아가고 있는 지시연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오독을 지우는 새벽』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81로 출간되었다. 지시연은 시를 쓰기 위해 도시 생활을 접고 원주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시인이다. 그런 지시연 시인을 일러 ‘자연의 시인’이라 해도 무방하다. 여기서 ‘자연의 시인’이라 함은 두 가지 뜻을 함의하고 있다. 하나는 자연 속에 묻혀서 자연물과 함께 산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굳이 시의 형식이나 이론에 치우치려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물 흐르듯이 시를 쓴다는 뜻이다. 하여, “시는 자연스런 감정의 발로”라고 한 워드워즈의 말을 실감케 한다. 지시연은 자연물을 통하여 사람의 도리와 순수성을 배우고 또 동화되어 시를 읊조리고 사유한다. 또한 시란 무엇인가에 호응하는 자성의 길을 터득하며 그 길을 묵묵히 지향해 나간다. 이런 요건과 요소들이 지시연 시의 순결성이자 순수성이다. 그런 점이 오늘의 지시연을 시인으로서 우뚝 서게 하는 요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9788964120927

화려한 오독 (고종만 시집)

고종만  | 리토피아
9,000원  | 20171125  | 9788964120927
고종만의 시집 『화려한 오독』. 이 시집은 고종만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독자를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9788994733371

오독의 시간 (권영희 시집)

권영희  | 목언예원
7,200원  | 20160515  | 9788994733371
권영희 시집 『오독의 시간』. 권영희 시인의 시 작품이 수록된 책이다. '히야신스', '비의 랩소디', '안개꽃', '긴 머리 날리며', '박주가리 열매처럼', '이하역 산국', '메밀꽃 시편', '귀향', '커피포트를 꽂으며', '집의 말', '아흔 셋 소녀', '섬이 되다' 등 주옥같은 시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9791192229553

오독의 즐거움(큰글자도서) (생각의 급소를 찌르는 다르게 읽는 힘)

남궁민  | 어바웃어북
43,000원  | 20250327  | 9791192229553
정독, 다독, 완독은 교과서에서 끝내라! 오독이란 정독의 굴레에서 벗어나 책 속에 나만의 길을 내는 작업 〈오독의 즐거움〉은 정독의 대열을 이탈한다.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있는 군중 사이에서 당신의 소매를 살짝 끌어당겨 숨은 포토 존으로 데려 간다. 그곳엔 세계 경제, 패권 갈등, 화폐와 에너지 흐름 같은 웅장한 주제부터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까지 다룬 46권의 명저가 있다. 저자는 대가들의 책을 비틀어 읽으며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과 문장으로 글을 썼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담은 〈사피엔스〉를 읽으며 뜻밖에도 현대 사회에서 주가조작 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를 찾는다. 오독을 통해서, 인지혁명을 일으킨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거짓말에 약한 ‘호구 사피엔스’가 읽히는 순간이다. 오독의 미덕은 인문사회과학 뿐 아니라 투자책을 포함한 경제경영서에서도 빛난다. 워런 버핏의 책들에서는 그가 남긴 명언의 상당수가 틀린 얘기임을 밝힌다. 버핏의 말과 행보를 곱씹으면, 눈앞의 이익에 취한 그의 속물근성이 읽힌다. 버핏이란 허명을 벗기니 리스크로 가득한 거품도 함께 걷힌다. 오독으로 얻은 버핏의 투자포인트다. 저자 남궁민의 비범한 책읽기와 촌철살인 글쓰기는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면서 수십만 조회를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절판된 도서가 다시 복간되거나 중고 책값이 수십만 원으로 뛰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틀리게 혹은 다르게 읽는 ‘오독’이 ‘놀라움’과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9788925417615

논어의 교육학적 오독 (공자와 제자들의 동행과 이행, 백가쟁명의 시대를 열다)

엄태동  | 교육과학사
25,200원  | 20230310  | 9788925417615
논어는 교육에 대해 내가 지닌 학문적인 이해를 되비쳐 보여주는 거울이다. 나는 그 거울에 비친 교육을 들여다본다. 그러나 나는 논어에서 교육을 찾지 않는다. 교육이 무엇인지는 교육학자인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교육이 무엇인지 물으며 수십 년을 살아오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내가 품게 된 학문적인 이해 속에 답이 들어 있다. 논어는 교육에 대한 나의 학문적인 이해를 반사해서 보여주는 거울일 뿐이다. 그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지닌 교육학의 관점을 통해서 논어를 읽고자 애를 썼다. 논어에 들어 있는 다양한 대화와 사건을 오로지 교육의 맥락에서 철저히 해석하고자 궁리하고 또 궁리했다. 그러는 가운데 나의 논어 읽기는 자연스럽게 논어 오독(誤讀)으로 흘렀다. 교육학의 관점에서 보면 수긍이 가지만, 다른 학문의 관점에서 보면 억지스러울 수 있기에 나의 논어 읽기는 분명 논어 오독이다. 이 책에 『논어의 교육학적 오독』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논어를 읽는 단 하나의 관점은 없다. 논어는 다양한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열린 텍스트다. 어떤 초인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있을 수 있는 모든 관점을 망라하여 논어에 숨어 있는 의미를 단번에 읽지는 못한다. 그 역시 특정한 하나의 관점을 택해 논어를 읽을 수 있을 뿐이다. 이 점에서 세상의 모든 논어 읽기는 어느 하나의 관점은 택하고 다른 관점들은 배제한 채 이루어진 논어 오독이다. 그러나 오독이라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 관점만이 보여주는 논어의 색다른 모습을 드러낸다면, 오독은 곧바로 훌륭한 논어 읽기가 된다.
9788993241808

이광수 문학의 심층적 독해 (‘근대주의’의 오독을 넘어)

방민호  | 예옥
27,000원  | 20230227  | 9788993241808
이 책은『무정』의 탄생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 이광수에 대한 ‘근대주의’적 독해가 오독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럼으로써 이광수와 그 문학에 대한 오해를 반복해서 낳고 있음을 밝히고, 그러한 ‘근대주의’적 해석 전통과는 ‘다른’ 독해의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필자는 이광수 문학이 ‘근대주의’, 계몽주의 세계라고 규정하고 만족하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간주하는 모든 논의에 대해 그렇지‘만은’ 않다고, 그보다 더 깊은 ‘진실’이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안창호의「무정한 사회와 유정한 사회-情誼敦修의 의의와 요소」나 신채호의「ᄭᅮᆷ하늘」에 나타난 ‘정’, ‘무정’, ‘유정’은, 이 ‘근대 초극’의 사상이, 안창호와 신채호와 같이 1880년 전후에 출생하여 1900년경에 조국인 조선의 위기를 목도해야 했던 세대의 공통의 사상임을 보여준다. 이광수 문학은 자신의 윗세대가 간난신고의 실천적 삶과 투쟁 과정에서 창조한 위기의 사상을 자신의 세대적 위치에서 이어받은 것이다. 그의 문학은 윗세대가 제국주의와 싸우며 주조한 사상을, 그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점된’ 현실 속에서, 그리고 그것을 지배권력의 기관지에 옮겨야 하는 협착한 조건 속에서, 그 실정성, 즉 시대적 현실성을 상당량 유실당한 형태로, 그러나 그 계승의 의지를 담아 ‘번역해’ 놓은 것이다. 이광수의 전향은 강제에 의한 것이었으며, 자발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전향은 자율적인 사상의 굴절 과정과는 달리 완성되거나 완결될 수 없다. 국가가 요구하는 사고 및 행동 강령과 지식인의 내면이 축적해 온 것 사이의 간극을 결코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광수는 전향을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갈등과 번민, 합리화, 그리고 변명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그의 작품들은 일방적인 해석이 완전히 수행될 수 없도록 균열되어 있고, 표면과 이면이 괴리되어 있으며, 서로 상반되는 이념적 힘들이 중첩, 상충되는 양상을 띤다. 전향을 위한 인위적 노력은 그의 ‘무의식’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실체로서의 민족 감정과 양심에 의해 균열을 빚고, 그러자, 조선과 조선인의 정체성에 관한 서사의 ‘마디’들이 이 균열의 틈새를 비집고 나와, 내선일체론적 의도를 함축하며 전개되어 가는 이야기의 표면 위로 흘러다니게 된다. 이광수는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문학인의 정신에 각인된, 야만적인 국가적 폭력의 작용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 힘이 결코 전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 문학인의 사상이란 ‘동아협동체론’이나 ‘마르크시즘’이나 ‘불교’ 따위를 그가 어떻게 그럴 듯한 말로 다시 논리화했는가를 보여주는, 시신의 해부학으로는 절대로 포착할 수 없다. 그런 방법은 사이비 사상에 논리를 부여해주거나, 비루하고 과장된 것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일일 뿐이다. 한 사람의 사상은, 온갖 거대 담론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종합하거나 지양하고, 또 여기에 그 자신의 시대인식과 경험을 응축시켜, 독자적인, 생생한, 개별적인 자질을 함축한 것으로 될 때 비로소 사상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것이 된다.
9791186955925

오독으로 되는 시 (정병기 시집)

정병기  | 시와표현
9,000원  | 20191230  | 9791186955925
정병기 시집은 주체의 형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하여 주체의 확산인 사회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그 폭을 넓혀간다. 정병기 시인의 이러한 작업은 무엇보다 철학의 성격을 갖는다. 깊은 사유를 통하여 주체의 다양한 창문들을 들여다보며 자아와 타자들의 속성, 관계에 대하여 집요하게 탐구한다. 어떻게 보면 정병기의 이번 시집은 개체와 세계에 대한 철학적 담론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서정성의 옷을 입고 있어서 정병기의 시는 매우 아름답다. 어두운 시대일수록 나쁜 응시를 선한 다수의 시선으로 대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주체들의 건강한 대응 방식이 아니겠는가. 그런 것을 알기에 시인은 자서에서 “말없이 수런거리는 봄처럼, 행간이 두텁고 따뜻한 시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봄의 윤슬이 여름의 언저리로 나앉고 여름의 언저리가 가을의 노을로 비껴나고 가을의 노을이 겨울의 악무한으로 허물어진다 배추의 피를 출근길 차표처럼 받고 소와 고등어의 육즙을 바른다 식탁처럼 익어가다 없는 식탁처럼 창백해져간다 시간의 간판처럼 계절과 운명의 바코드를 선명하게 새긴다 -「도마」 전문 이번 정병기 시집은 철학과 미학이 함께 어우러진 시집으로서 그 울림이 매우 크며, 위의 시 「도마」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신선하고 낯선 세계로 이끈다. 시인인 동시에 정치외교학을 연구하는 교수이자 학자인 정병기 시인의 시선은 시선과 응시 그 너머로 향해 있다. ‘시선과 응시’는 사회적 관계 형성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한 개념으로, ‘복수적’ 주체들이 어떻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그렇게 구성된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가동되는지까지 시각을 확산시킨다. 따라서 그의 시를 읽는 독자들은 시적이면서도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관찰’의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다.
9788953143470

본문 중심의 말씀 묵상 (나 중심의 오독에서 벗어나기)

권호  | 두란노
11,700원  | 20221116  | 9788953143470
본문 중심 묵상은 교회와 신자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다 김남준 김병삼 오정현 이재훈 이찬수 정창균 추천 이 책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는 권호 교수가 평신도를 위해 쓴 성경 묵상법이다. 권호 교수는 한국교회에 이미 풍성하게 자리잡은 큐티를 좀더 성경적으로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서를 쓰게 되었다. 신학생과 목회자만 변해서 될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도 성경적 묵상으로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권호 교수는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한국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본문 중심의 설교는 본문 중심의 묵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강조하는 설교학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씀 묵상은 조용한 행동이지만 그 힘은 무엇보다 강하다. 지속적인 묵상은 영혼을 강하게 세운다”고 하면서, 묵상의 힘을 강조한다. 다만, 묵상자 중심의 오독이 아니라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할 때라야 정확하고도 균형 잡힌 묵상과 적용이 가능하다며 설교학자로서 묵상법을 집필한 의도를 밝힌다. 더 깊고 균형 잡힌 묵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묵상법 본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중심의 묵상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본문 중심의 묵상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후 묵상을 실습할 수 있는 샘플을 제공한다. 저자는 본문 중심의 묵상법을 4단계로 정리하였다.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연관성을 발견하고, 적용점을 찾고, 기도하고 기록한다. 자기만의 깨달음과 묵상보다는 철저하게 본문을 중심으로 하고, 말씀과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크해야 할 것들을 각 단계별로 자세하게 넣었고, 적용점을 찾기까지 거쳐야 할 과정과 묵상 기록의 형태까지 학습하다 보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묵상법을 숙지하게 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일곱 개 본문을 통해 실제 말씀 묵상을 해 볼 수 있도록 샘플과 함께 실습 장치를 넣어 두었다. 말씀 묵상의 새로운 방법이나 도구를 찾는 분들, 철저하게 말씀을 중심으로 묵상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목회자나 교회에서 활용하기 좋다. 혼자서나 소그룹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간단한 그림과 묵상 샘플과 함께 독자 스스로 실천 적용할 수 있는 지면까지 있어 교재로서도 충분하다.
9788946074040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역사의 오독과 오용에 대한 비판)

앤드루 앨빈, 메리 C. 에를러, 토머스 오도널, 니컬러스 L. 폴, 니나 로  | 한울아카데미
30,000원  | 20221230  | 9788946074040
우리는 중세를 어떻게 오해하게 되었는가? 현대사회에 발현되는 중세, 그 편견과 고유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중세의 문양과 상징을 활용하는 극우주의자 내지 인종주의자의 시위와 폭력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슬로건이나 의제를 위해 중세에 관한 이미지, 문구 등을 자의적으로 오독하고 오용함으로써,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도 잘 모르는 사이 인터넷, 게임, 소셜 미디어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중세는 대중적이고 접근이 가능한 시대로 인식되고, 많은 유머와 창의성의 원천으로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근거가 확실치 않고 맥락 없이 이미지와 이념들이 활용되어 중세에 대한 천박한 이해를 불러오기도 했다. 전문 중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들은 억압적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특정 정치적·인종적 집단의 중세 유럽에 대한 오독과 오용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
9788946082236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역사의 오독과 오용에 대한 비판)

니컬러스 L. 폴, 앤드루 앨빈, 메리 C. 에를러, 토머스 오도널, 니나 로  | 한울아카데미
27,000원  | 20221230  | 9788946082236
우리는 중세를 어떻게 오해하게 되었는가? 현대사회에 발현되는 중세, 그 편견과 고유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중세의 문양과 상징을 활용하는 극우주의자 내지 인종주의자의 시위와 폭력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슬로건이나 의제를 위해 중세에 관한 이미지, 문구 등을 자의적으로 오독하고 오용함으로써,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도 잘 모르는 사이 인터넷, 게임, 소셜 미디어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중세는 대중적이고 접근이 가능한 시대로 인식되고, 많은 유머와 창의성의 원천으로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근거가 확실치 않고 맥락 없이 이미지와 이념들이 활용되어 중세에 대한 천박한 이해를 불러오기도 했다. 전문 중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들은 억압적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특정 정치적·인종적 집단의 중세 유럽에 대한 오독과 오용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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