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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36514341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ⅰ 소수와 다수
ⅱ 잘못된 특징 규정
ⅲ 소수와 다수가 그림과 음악을 대하는 방식
ⅳ 비문학적인 사람들의 독서
ⅴ 신화에 대하여
ⅵ ‘환상’의 의미
ⅶ 리얼리즘에 대하여
ⅷ 문학적 독자들의 오독
ⅸ 개관
ⅹ 시
ⅺ 실험
맺음말
부록: 오이디푸스에 대한 주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문학적인 사람들이 문학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종종 사랑, 종교, 사별의 경험에 비길 만큼 너무나 의미심장한 일로 다가옵니다. 그들의 의식 전체가 달라집니다. 그들은 그 작품을 읽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다른 부류의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조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야기나 소설을 읽고 나서도 그들에게는 별다른 일이 벌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_‘ⅱ. 잘못된 특징 규정’ 에서
진짜 감상은 정반대의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주관성을 그림에 쏟아내고 그 그림을 주관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의 선입견이나 관심사, 연상되는 바는 최대한 제쳐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부정하는 노력이 있은 다음에 적극적 태도가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눈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바라보되 정확히 거기 있는 것이 보일 때까지 계속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림 앞에 앉는 것은 그 그림으로 무엇인가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림이 우리에게 하는 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사항은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보라. 귀 기울여라. _‘ⅲ. 소수와 다수가 그림과 음악을 대하는 방식’ 에서
우리는 예술 작품을 가지고 뭔가를 하느라 바쁜 나머지 그것이 우리에게 작용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작품 안에서 점점 더 우리 자신만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술의 주된 작용 중 하나는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얼굴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고, 우리를 그 고독에서 구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식의 문학’을 읽으면서 좀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사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상문학을 읽을 때는 우리의 견해를 바꾸는 것?물론 가끔 그런 결과가 따라오겠지만?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견해 속으로, 즉 그들의 태도와 감정과 총체적 경험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는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_‘ⅷ 문학적 독자들의 오독’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