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이서수"(으)로 2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41602772

그래도 춤을 추세요

이서수  | 문학동네
15,300원  | 20250820  | 9791141602772
경쾌하면서도 진중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삶의 질문들을 부드럽게 통과하는 이서수식 단편 미학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이서수 신작 소설집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과 삶의 불안정성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이서수의 세번째 소설집 『그래도 춤을 추세요』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잦은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는 청년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 보인 「미조의 시대」로 “엄청난 공력으로 이뤄진 탄탄한” 서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1년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버가 된 동생의 삶을 언니의 시선에서 그려낸 「젊은 근희의 행진」으로 “자신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동생의 언어를 선택”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이서수는 ‘일하는 청년 세대’의 기쁨과 슬픔을 폭넓게 그려내며 소설세계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 흐름을 잇는 이번 소설집 『그래도 춤을 추세요』에서 이서수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업무는 과중하고, 상사는 불합리한 지적을 일삼는다. 잊을 만하면 가족 사이에 문제가 생기고, 친구와의 관계도 녹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상사에게 부당함을 따져 묻는 대신 그저 회사를 잠시 탈출해 근처 도서관에 몸을 숨기거나(「이어달리기」), 노동하려 하지 않는 가족을 비난하기보다는 생활비를 주면서 작은 생색을 낸다(「AKA 신숙자」). 이상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감정을 가다듬으며 어떻게든 자기 몫의 삶을 살아내려 분투하는 것이다. 그리고 겨우겨우 하루를 보내는 중에 뜻밖의 돌파구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도 춤을 추세요』는 바로 그 ‘살아내는 일’의 반복이야말로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무엇이라고 말하는, 위트 있고 단단한 에너지로 채워진 소설이다.
9791167902757

몸과 고백들 (이서수 연작소설)

이서수  | 현대문학
15,120원  | 20241127  | 9791167902757
이서수의 『몸과 고백들』은 이미 출간되어 “문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현대문학 핀 소설선 44 『몸과 여자들』을 비롯, 『현대문학』에 실린 세 편의 중·단편과, 새로운 단편 「몸과 금기들」을 함께 엮은 연작소설집이다. 이 연작소설집은 다양한 양태의 섹슈얼리티(논-바이너리, 동성애, 양성애, 범성애, 무성애 등)를 다루고 있으며 여성의 몸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넘어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방황하면서도 한 걸음씩 내딛는 ‘몸’의 여정, 해방의 감각을 열리게 하는 ‘몸’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깃들어 있다.
9784908184536

ヘルプ.ミ-.シスタ-

이서수  | アストラハウス
22,420원  | 20241120  | 9784908184536
9788932043012

마은의 가게(큰글자도서) (이서수 장편소설)

이서수  | 문학과지성사
28,000원  | 20240805  | 9788932043012
반가운 얼굴이 와주길 시시하고 정다운 대화가 오가길 서로의 내일을 지키는 마음이 모여 있는 곳 어서 오세요 마은의 가게입니다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이서수의 세번째 장편소설
9788932042671

마은의 가게 (이서수 장편소설)

이서수  | 문학과지성사
14,400원  | 20240404  | 9788932042671
반가운 얼굴이 와주길 시시하고 정다운 대화가 오가길 서로의 내일을 지키는 마음이 모여 있는 곳 어서 오세요 마은의 가게입니다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이서수의 세번째 장편소설 시대의 부조리를 꿰뚫는 예리한 시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문장으로 청년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서수의 세번째 장편소설 『마은의 가게』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중요한 자산”(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심사평)이라는 호평을 시작으로 작품의 문학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아온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엄청난 공력으로 이뤄진 탄탄한”(이효석문학상 심사평) 소설을 쓰는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어디선가 마주쳤을 법한 인물들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읽히면서 보편의 정서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택배 상하차, 플랫폼 노동자, 일용직 근로자 등 '월급사실주의' 동인이기도 한 이서수가 그려내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당장의 현실과 노동의 현장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여성 자영업자가 겪는 두려움과 자괴감, 이를 극복하게 하는 사랑과 연대”(「작가의 말」)를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으로 그려낸 이번 작품은, 개인의 불안함을 길어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이웃들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연대하고 화합하며 삶의 반경을 넓혀나가는 인물들의 밝은 내일을 조명한다. 『마은의 가게』는 직접 카페를 창업하고 팬데믹과 함께 문을 닫아야만 했던 작가의 지난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장편소설로, 『당신의 4분 33초』 『헬프 미 시스터』 등 현실의 갑갑하고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는 이서수표 장편소설의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다. 이서수의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삶에 대한 불안 요소를 안고 살아간다.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데서 오는 '주거 불안'부터 언제든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고용 불안' 오랫동안 믿고 따르던 사람의 낯선 순간을 발견했을 때 오는 '관계 불안'까지. 첫 소설집 출간 직후 인터뷰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그런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작가가 지금의 현실을 딛고 다시 또 살아가야만 하는 인물들에게 단편적인 위로가 아닌 구체적인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그 마음은 혼자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자영업자 '마은'과 만년 경리가 아닌 재경팀 대리로 스텝업을 하고자 하는 '보경'의 고단한 일상을 병치시켜 보여주며. 타인의 불안을 껴안음으로써 실현 가능한 단단하고 건강한 연대로 한 발짝 다가선다.
9791168127357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사람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이서수  | 위즈덤하우스
10,296원  | 20231108  | 9791168127357
“사랑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게 사랑이야.” 《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신작 소설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주거와 고용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나아가기로 다짐하는 청년들을 주목해온 《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작가의 신작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정연’의 하나뿐인 언니 ‘정혜’는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져버리는 사람이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것들, 사랑하면 낙인이 되는 것들을 사랑한다. 온 마음을 주어도 언니가 사랑한 사람들은 언니를 떠나고, 언니는 한여름에 패딩 점퍼를 입고 아지랑이처럼 거리를 배회한다. 그런 언니가 발견되는 곳은 재중 동포들이 사는 빌라, 이주 노동자들이 모인 ‘다문화거리’다. 한국이지만 한국이 아닌 곳, 가장 낡고 허름해서 그곳을 찾는 한국인이라고는 임장하러 온 사람들밖에 없는 도시를 징검다리처럼 건너다니는 언니를 찾을 수 있을까?
9791167373076

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 은행나무
13,500원  | 20230530  | 9791167373076
이효석문학상 대상 ·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이서수 첫 소설집 출간 시대의 초상을 그리는 이서수의 소설은 우리와 함께 간다. _소유정(문학평론가) “우리는 순간을 살고 미래는 여기 없지만,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어.” 단편소설 〈미조의 시대〉로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 “엄청난 공력으로 이뤄진 탄탄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 이서수의 첫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서수는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 “시대의 초상”을 핍진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리고 2023년, 단편소설 〈젊은 근희의 행진〉으로 제14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그 입지를 단단하게 굳힌다.
9791167373328

젊은 근희의 행진 (큰글자도서)

이서수  | 은행나무
31,500원  | 20230920  | 9791167373328
단편소설 〈미조의 시대〉로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 “엄청난 공력으로 이뤄진 탄탄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 이서수의 첫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서수는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 “시대의 초상”을 핍진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리고 2023년, 단편소설 〈젊은 근희의 행진〉으로 제14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그 입지를 단단하게 굳힌다. 이서수의 소설은 거울이다. 우리는 그의 첫 소설집을 읽으며 거울을 본다. 주거와 노동, 고용 문제와 같이 우리 삶을 결정짓고 미래를 도모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의 불안정성을 본다. “인간을 육체적으로 학살하는 것은 시간이지만, 정신적으로 학살하는 것은 시대야”(〈미조의 시대〉)라는 대사는 《젊은 근희의 행진》에 실린 열 편의 소설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그러나 이서수가 그리는 인물들은 그들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냉담한 시대 앞에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는다. 끝내 학살당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선다.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봐주는 타인의 손을 잡고, 무릎을 탁탁 털고서 함께 행진한다.
9788954448864

엄마를 절에 버리러 (이서수 소설)

이서수  | 자음과모음
10,800원  | 20230407  | 9788954448864
이전에 없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 자주 딸 같고, 가끔 엄마 같은 당신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작품.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서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엄마를 절에 버리러』는 서로를 부양했고, 부양하는 세 모녀에 대한 소설 세 편과 작가 이서수의 ‘딸 같은 엄마’에 대한 에세이 한 편을 담고 있다. 출가를 결심한 엄마와 절에 가는 모녀의 여정을 담은 「엄마를 절에 버리러」, 화가 나면 늑대로 변하는 여자에 대한 소설을 쓰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자가 격리를 위해 엄마와 딸 단둘이 모텔로 떠나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세 편의 소설은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노동과 돌봄의 차원에서 가감 없지만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9791167901507

몸과 여자들 (이서수 소설)

이서수  | 현대문학
11,700원  | 20221225  | 9791167901507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마흔네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소설선, 이서수의 『몸과 여자들』이 출간되었다. 2022년 『현대문학』 3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작품은 1983년 생 주인공 나와 1959년생 엄마의 각자의 몸에 얽힌 폭력의 기억과 타인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섹슈얼리티를 고백의 형식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저의 몸과 저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실로 부끄러운 고백이어서 저는 단 한 번밖에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만히 들어주세요.”(9P) 다양한 세대의 여성 스스로가, 자기 언어로 고백하는 자기의 삶! 2014년 『동아일보』로 등단했으나, 꽤 오랜 시간 외로운 작품활동을 이어온 이서수는 2020년 드디어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한국문학의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극찬을 받으며 첫 장편 『당신의 4분 33초』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생존의 고통과 사투를 벌이는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네는 단편 「미조의 시대」로 〈이효석문학상〉마저 연달아 거머쥐며 깊이 있는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뒤이어 출간한 두 번째 장편 『헬프 미 시스터』에서는 녹록치 않은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 가족 구성원의 연대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문단 안팎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어느새 한국문학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게 된 이서수의 신작 『몸과 여자들』을 현대문학에서 출간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소설은, 주인공 ‘나’의 학창시절부터 직장,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의 과거를 1부에서 그려낸다. 왜소한 몸이 인생 최대의 콤플렉스였던 나의 학창시절과 첫 데이트 상대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대학시절, 남편과의 좁혀지지 않는 문제로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 결혼생활까지가 담겨 있다. 엄마 ‘미복’의 이야기 2부에서는, 남다른 발육으로 학교 선생님에게 추행을 당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더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도시로 쫓겨 와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엄마의 힘든 과거가 소개된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3부에서는 같은 시대, 같은 문화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몸에 대한 다른 생각과 잣대를 가진 나와 소연 언니, 영석 언니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소설의 1, 2부가 나와 엄마의 ‘몸’을 중심으로 한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이라면, 3부는 그것에 대한 해답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여성의 삶, 여성 스스로가 ‘여성-신체성’이라는 속성을 어떻게 경험하고 내재화하는지를 자문하고, 동시대 여성들의 몸에 대한 자기 이해를 잘 그려낸 소설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기 언어로 자기 삶을 고백하고야 만다. 이 소설에서 고백체 형식은 작법상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이 인물이 이런 방식으로 말해야만 하는 캐릭터의 능동성과 연관돼 있다는 뜻이다. ‘고백’은 여성이 자신의 정체성에 기여한 사회적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게 되는 것과 관련돼 있다. 두 여성 화자는 과거에 어떤 일을 체험하되 당시의 감정이나 상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후일 그것을 회고하는 시점에 이르러 자기 경험이 의미하는 바를 분명하게 발음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선우은실
9791167371379

헬프 미 시스터 (이서수 장편소설)

이서수  | 은행나무
13,500원  | 20220311  | 9791167371379
무해한 척, 유해한 세상에서 자기가 정한 방향대로 한 발 나아가는 삶 황산벌청년문학상ㆍ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이서수 신작 “볕들 날 없는 일상에서도 기어이 윤슬 한 조각을 찾아낸다” _박상영(소설가)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중요한 자산”이라는 평을 받았던 소설가 이서수. 그는 연이어 발표한 단편소설 〈미조의 시대〉로 제22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문학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로 급부상했다. 이번에 출간된 《헬프 미 시스터》는 이서수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전작 《당신의 4분 33초》가 전위적 음악가 존 케이지를 통해 시대와 불화한 ‘이기동’이라는 인물의 삶에 집중했다면, 《헬프 미 시스터》는 삼대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플랫폼 산업과 여성 노동의 현실, 혈연과 인연으로 엮인 가족 구성원의 연대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약물 성범죄를 당할 뻔한 뒤 회사를 그만둔 수경, 그런 딸의 곁을 지키는 엄마 여숙, 이렇다 할 직장 없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 천식,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전업투자자 남편 우재, 수경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일찍 철들어버린 조카 지후와 준후. 그리고 수경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틴챗’ 유저 은지와 수경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보라까지.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을 겪었지만, 수경의 가족은 생계유지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플랫폼 노동에 뛰어들게 된다. 자차 배송을, 뚜벅이 배달을, 대리운전을, 그리고 여성을 위한 심부름 대행 어플 ‘헬프 미 시스터’ 일을. 이서수는 15평짜리 낡은 빌라에 사는 다섯 식구와 그 집을 오가는 두 소녀의 좌충우돌 ‘플랫폼 노동 도전기’를 통해 우리에게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는” 대신 “서로를 껴안고 구원”(소설가 박상영)해야 한다고 전한다. 언제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단단하게 성장해나간다. “이젠 때가 되었다. 그들 모두 정신을 차릴 때가. 네 명의 성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단 한 명도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없다니…….”_본문에서
9791190492805

당신의 4분 33초 (이서수 장편소설 |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당선작)

이서수  | 은행나무
11,700원  | 20200707  | 9791190492805
놀라운 패기와 재기, 그리고 빛나는 아름다움!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 심사위원 박범신·김인숙·이기호·류보선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당신의 4분 33초》 출간 “〈당신의 4분33초〉는 풍성한 소설이다. 생의 파편들이 모여 이야기가 된 소설이 마침내 음악처럼 들린다. 놀라운 패기와 재기, 그리고 빛나는 아름다움이다.”_김인숙(소설가) 한국문학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의 산실, 황산벌청년문학상의 올해 화제의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소설가 박범신, 김인숙, 이기호, 문학평론가 류보선 심사위원으로부터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한국문학의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보기 드문 격찬을 받은 이서수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 “밀도 높은 세 작품을 한꺼번에 만나는 모처럼의 호사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심사평에서 보듯 예사롭지 않은 최종심 분위기였지만 《당신의 4분 33초》는 심사위원 모두의 흔쾌한 동의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접적 종합(the disjunctive synthesis)의 형식을 취한 《당신의 4분 33초》는 우리 시대의 루저 이기동과 현대 예술사의 탈-존적인 존재인 존 케이지의 이야기를 번갈아 묘사하면서, 이 시대 각각의 존재들은 어떤 윤리를 지녀야 하는지를 제시한 묵직한 작품이다. 문제의식은 묵직하지만 문체는 나는 듯 경쾌하다. 묵직하되 가볍고 비극적이되 낙관적이며 장면장면이 생동감 넘친다는 평이다. 《당신의 4분 33초》는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는 존 케이지의 연주곡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이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사회에서 좌절과 낙담이 체취처럼 몸에 밴 인물 이기동.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찬사를 받는 천재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 작가는 두 사람의 삶을 병치시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이기동의 ‘웃픈’ 현실을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대단한 성취를 일궈냈다. 심사위원단의 평처럼, 이전 한국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시대와 불화한 천재라면 살아나가기가 힘들지. 나는 내가 시대와 불화한 둔재라고 생각할래. 그게 정신 건강에 나아.” 되는 일 하나 없는 팍팍한 삶이지만 소설은 시종일관 시니컬한 대사들로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래서 더 친근한 인물들이 블랙코미디와 같은 상황에 내던져지고, 그들의 차진 대화는 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별할 것 없지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바로 지금, 생의 한가운데를 투영하고 있는 이야기. 끝내 주목받지 못해도 자신의 삶을 묵묵히 연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와 위안을 주고, 동시에 ‘우리 시대 소설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를 흐트러짐 없이 밀고 나가는 대단하고 묵직한 작품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9791193646052

봄이 오면 녹는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  | 다람
13,500원  | 20250120  | 9791193646052
세 명의 작가, 세 편의 소설, 그리고 연결된 세계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이 함께 만들어 낸 얼어붙고 녹아내리는 마음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전혀 새로운 방식의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봄이 오면 녹는》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양자 얽힘(Entanglement)의 과학적 개념을 모티브로, 우리의 삶이 개별적이면서도 우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구현한다. 세 명의 작가가 독립적인 소설을 쓰면서도 서로의 세계관과 소재를 공유하며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다. 작가들은 앤솔러지의 테마를 함께 정하고, 각자의 작품 속에 다른 작가의 장소나 키워드를 끌어오기도 한다. 결국 연결고리가 드러나기도 하고 또 숨어있기도 한, 얽혀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세 편의 단편소설이 완성된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며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렇게 연결된 이야기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듯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확장된 세계관으로 나아간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얽힘 1기에는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 작가가 참여했다.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최근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성장한 이들은 현대인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손절’을 테마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완성된 《봄이 오면 녹는》에는 성혜령의 〈나방파리〉, 이서수의 〈언 강 위의 우리〉, 전하영의 〈시간여행자-처음 한 여행과 다르게 여행하는 것〉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소설은 ‘손절’이라는 주제를 관계의 단절 혹은 시대와의 단절로 확장하며 다채롭게 해석하고 풀어낸다. 또한 인물, 사건, 장소 등을 통해 얽힘을 구현하여 세월의 상처로 얼어붙은 이 시대의 다양한 군상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들이 서로에게 던진 질문과 답변을 담은 〈얽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기획부터 집필까지 세 편의 소설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설뿐만 아니라 세 작가가 어떻게 연결되고 얽히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작품의 성취뿐만 아니라, 이들이 모여 함께 도달한 문학적 지점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9788932040486

소설 보다: 가을 2022

김기태, 위수정 , 이서수  | 문학과지성사
3,150원  | 20220916  | 9788932040486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2』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4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2』에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기태의 「전조등」, 위수정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이서수의 「발 없는 새 떨어뜨리기」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선우은실, 이소, 이희우,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9788931557091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 홍석천, 윤정수  | 호우야
15,300원  | 20211105  | 9788931557091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면, 정답에 가까워진다” ‘행복’이란 단어에 ‘여성스러운’, 혹은 ‘남성스러운’이라는 형용사를 부여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닐지 몰라도 ‘남성의 행복’이라고 하면, 우선 ‘책임’ 혹은 ‘가장’ 이런 단어와의 연계성으로 여성쪽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만난 세 명의 남자는 ‘그것’에서는 조금 자유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사는 듯 보였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그들은 혼자이다. 단순하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자신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성호, 방송인 홍석천, 개그맨 윤정수 세 사람은 나이를 떠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이들은 종종 이태원의 레스토랑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혼자 사는 남자라는 것. 자기분야에서 확고한 위치에 올라 있다는 것. 위트 넘치는 대화를 한다는 것.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자수성가했다는 것. 무엇보다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 이 책은 가볍지만 진지하고, 유머 넘치지만 가슴 찡한 혼남들의 심포지엄이다. 한 발자욱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하루를 살면 인생은 행복해진다. 대단한 부자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현인도 아니지만 지금 분명 행복한 세 남자의 인생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이 시대를 사는 중년 남자들의 고민과 열정과 재치를 엿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