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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몸과 여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01507
· 쪽수 : 1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01507
· 쪽수 : 140쪽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소설선, 이서수의 <몸과 여자들>이 출간되었다.
목차
1 9
2 67
3 87
작품해설 124
작가의 말 138
저자소개
리뷰
카산드*
★★★☆☆(6)
([100자평]젠더로서의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인데 표지는 무엇? ...)
자세히
제로북**
★★★★☆(8)
([마이리뷰][마이리뷰] 몸과 여자들)
자세히
반유행**
★★★☆☆(6)
([마이리뷰]오 이 소설 완전 별로.)
자세히
햇살과*
★★★★☆(8)
([마이리뷰][마이리뷰] 몸과 여자들)
자세히
밍유*
★★★☆☆(6)
([100자평]다사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닮은 듯한 ‘...)
자세히
쑴쑴*
★☆☆☆☆(2)
([100자평]출산이 여성들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이라면 아...)
자세히
다락*
★★★☆☆(6)
([100자평]‘내 몸을 섹스하는데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말은 섹스...)
자세히
백의그*
★★★★★(10)
([100자평]"나는 몸이 아니라 나다"라는 말을 ...)
자세히
물고구*
★★★★★(10)
([마이리뷰][마이리뷰] 몸과 여자들)
자세히
책속에서
저의 몸과 저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실로 부끄러운 고백이어서 저는 단 한 번밖에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만히 들어주세요.
저는 침대 위에 걸터앉아 커다란 화장대 거울로 저의 몸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아주 작고 납작해서 앞에서 보면 여성의 상반신이 아니라고 착각할 만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저의 가슴을 보며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지도 않았습니다. 그건 그저 제 가슴일 뿐이고, 제 몸일 뿐이었습니다. 그 어느 곳에도 사용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욕망되고 싶지 않은 저의 몸일 뿐이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스무 살이었습니다.
내 몸은 인격이 있어. 내 몸은 존중받아야 해. 내 몸은 나조차 함부로 할 수 없어.
남편은 제 말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 몸은 저의 것이며, 나아가 자신의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몸 역시 자신의 것이며, 나아가 저의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게 부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몸이 그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그의 몸이 저의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몸은 각자의 것이며, 결코 섞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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