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쓴 소설들 (페스트에서 코로나19까지, 문학이 그려낸 감염과 치유의 과학)
고관수 | 계단
19,800원 | 20250915 | 9788998243432
사라진 줄 알았던 감염병, 소설 속에서 되살아나다
과학자의 눈으로 다시 읽는 카뮈와 마르케스, 김동인과 정유정
소설이 경고하고 과학이 증명하는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바이러스 이름 없이도 이렇게 정확하다니!"
교과서보다 생생하고, 논문보다 깊은 감정
문학에서 발견한 감염병의 기록, 그리고 미래를 향한 통찰
카뮈의 《페스트》,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그리고 팬데믹 시대의 수많은 소설들까지. 인간의 삶과 죽음을 그려온 문학은 언제나 질병을 등장시켰다. 그러나 그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작품을 움직이는 중요한 주체였다.
《미생물로 쓴 소설들》은 미생물학자가 문학 속 감염병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페스트, 결핵, 콜레라, 매독, 성홍열, 장티푸스, 말라리아, 인플루엔자, 광견병, 에이즈, 코로나19 등 총 14가지 감염병을 다루며, 소설에 나타난 증상과 서사, 사회적 의미가 실제 과학적 사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탐구한다.
소설이 묘사한 질병은 교과서보다 생생하고, 논문보다 인간적이다. 독자는 이를 통해 감염병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적 차별, 연대, 혐오, 사랑의 방식까지 바꾸어온 역사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감염병 X’는,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미래의 질병을 준비하게 하는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