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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toevsky"(으)로 55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46423305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김정아  | 샘터(샘터사)
25,200원  | 20260508  | 9788946423305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10년의 새벽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4대 장편을 완역한 김정아 에세이 10년 완역의 생생한 기록이자 독자를 위한 ‘도스토옙스키 입문서’ 패션 기업 스페이스눌의 CEO이자 러시아 문학 박사인 김정아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즉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0년에 걸쳐 홀로 완역하며 기록한 에세이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를 출간한다. 저자가 ‘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도스토옙스키의 문장을 따라 걸으며 겪은 영혼의 전율과 고통, 그 끝에서 발견한 삶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 해설이나 번역 후기가 아니라, 한 인간이 문학과 몸을 부딪으며 겪은 성장 서사이다. 번역이 어떻게 삶을 바꾸고, 고전이 어떻게 오늘의 언어가 되는지를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밀도 높은 이야기로 독자에게 전한다. “만약 이 책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아, 도스토옙스키를 한번 읽어 볼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나는 성공한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번역가의 고심, ‘잘 읽히는 책’ 이 책은 2026년 1월 한 문학 기자와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비롯되었다. “이건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처럼 나와야 한다.”는 말에 저자는 출간 준비를 하던 학술서를 미루고 독자에게 감성으로 닿을 글을 쓰기로 한다. 번역 철학의 토대는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선생과의 특별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원문의 껄끄러움을 살릴지, 독자의 편의를 택할지 고민하던 저자에게 선생은 “독자가 읽기 쉬운 게 좋은 번역이지.”라는 명쾌한 답을 주었다. 난해함을 유지하는 번역이 아니라, 의미를 온전히 전달하는 번역. 그러나 그 선택은 타협이 아니다. 문학적 상징, 종교적 함의, 심리적 미세함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더 높은 층위에서 내린 결단이다. 길을 찾은 저자는 물 흐르듯 읽히는 번역을 완성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성실하고 충실한 번역”이라고 자부한다. 두 개의 세계를 산 사람 낮에는 패션 기업 CEO로, 새벽에는 도스토옙스키의 그림자로 살았던 저자는 이 이중생활을 ‘산문적 세계(비즈니스)’와 ‘시적 세계(문학)’의 병행이라 부른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속 미국 유학 시절, 두 아이를 키우며 강의 조교(TA)를 병행하던 생존의 최전선에서 새벽 루틴이 탄생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매일 새벽 2시나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생존의 무게가 짓누르는 낮의 피로를, 고독하고도 치열하게 도스토옙스키와 마주하는 새벽의 환희로 견뎌 낸 것이다. 산문적 세계의 치열함이 시적 세계를 지탱하는 뼈대가 되고, 시적 세계의 깊이가 산문적 세계를 살아갈 힘을 부여하는 완벽한 균형이었다. 2025년, 4대 장편의 마지막 원고를 넘기며 마침표를 찍은 이 10년간의 고독한 여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단순한 번역의 기록을 넘어, 문학과 삶이 어떻게 서로를 구원하는지 보여 준 장엄한 서사다.
9788937462849

죄와 벌 1

도스토예프스키  | 민음사
9,900원  | 20120330  | 9788937462849
이성의 광기 속으로 가라앉는 자폐적 청춘의 초상!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 『죄와 벌』 제1권. 도스토예프스키가 8년간의 유형 생활 후 발표한 두 번째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심리를 파헤치고 있다. 죄와 속죄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이 서로 갈등하고 교차한다. 1860년대 후반의 페테르부르크. 지방 소도시 출신의 청년 라스콜니코프는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관’ 같은 방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머릿속으로 구상한 계획에 따라 전당포 노파의 그녀의 이복여동생을 도끼로 살해한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완전 범죄였지만, 예심판사는 그의 심리를 꿰뚫으며 압박해 온다. 이성과 관념만이 가득했던 라스콜니코프의 마음에는 조금씩 불안감이 싹트고,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을 팔지만 누구보다 순결한 소냐를 만나면서 점점 더 혼란을 느끼는데….
9791143010216

죄와 벌 1~2권 세트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31,500원  | 20250828  | 9791143010216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고, 유일하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고, 유일하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1860년대 러시아, 그중에서도 온갖 모순이 첨예하게 대립한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서구 문명과 파괴라는 참으로 도스토옙스키적이면서도 특수한 러시아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라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세계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가난, 매춘, 음주 등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끝나지 않을 테마의 보편성,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 또 신과 인간이라는 영원한 철학적 과제, 그리고 다성악성 같은 다양하고 현대적인 소설의 기법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유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 프리츠 아이헨베르크의 목판화 29점이 실려 있다.
9791143010193

죄와 벌 2(큰글자책)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33,000원  | 20250828  | 9791143010193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이 책에는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인 프리츠 아이헨베르크의 목판화 29점이 실려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에서 출간된 여러 ≪죄와 벌≫ 삽화들을 두루 검토한 결과 아이헨베르크의 작품이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고 작품의 주제를 잘 드러낸다고 판단했다. 이 책은 총 1322쪽이지만 한 권으로 만들었다. 얇지만 비침이 적은 종이를 사용해 책의 두께는 4.5cm에 불과하다. 부드러워서 잘 펼져지므로 독서가 편리하다. ‘지만지 ≪죄와 벌≫’은 앞서 가죽장정 100부 한정판으로도 출간되어 판매 7일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이 하나씩 출간될 때마다 한정판 역시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9791143010155

죄와 벌 1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16,200원  | 20250828  | 9791143010155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이 책에는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인 프리츠 아이헨베르크의 목판화 29점이 실려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에서 출간된 여러 ≪죄와 벌≫ 삽화들을 두루 검토한 결과 아이헨베르크의 작품이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고 작품의 주제를 잘 드러낸다고 판단했다. 이 책은 총 1322쪽이지만 한 권으로 만들었다. 얇지만 비침이 적은 종이를 사용해 책의 두께는 4.5cm에 불과하다. 부드러워서 잘 펼져지므로 독서가 편리하다. ‘지만지 ≪죄와 벌≫’은 앞서 가죽장정 100부 한정판으로도 출간되어 판매 7일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이 하나씩 출간될 때마다 한정판 역시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979114300707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세트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80,100원  | 20250710  | 979114300707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4대 장편은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순으로 출간되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전 작품에서 다루었던 크고 작은 사상적 문제들의 총합이며 그 문제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하는 가장 성숙한 답변이다. 물리적인 차원에서 두터운 분량뿐만이 아니라, 사상적, 심리적, 철학적 차원에서 너무도 방대한 이 소설을 1879년과 1880년, 2년 만에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천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작품을 탈고한 지 두 달 만에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또 자신이 평생을 두고 옹호했던 신의 품에 안겼다.
979114300698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28,800원  | 20250710  | 979114300698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4대 장편은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순으로 출간되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전 작품에서 다루었던 크고 작은 사상적 문제들의 총합이며 그 문제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하는 가장 성숙한 답변이다. 물리적인 차원에서 두터운 분량뿐만이 아니라, 사상적, 심리적, 철학적 차원에서 너무도 방대한 이 소설을 1879년과 1880년, 2년 만에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천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작품을 탈고한 지 두 달 만에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또 자신이 평생을 두고 옹호했던 신의 품에 안겼다.
9791170801511

가난한 사람들(큰글자책)

도스토예프스키  | 새움
32,400원  | 20260306  | 9791170801511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위대한 작가의 등장을 알린 그의 첫 소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 된 『가난한 사람들』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가난하고 궁색한 삶 속에서도 오로지 문학에만 정진하던 20대의 무명작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으로 당시 최고의 작가로 불리던 “제2의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의 무서운 신인으로 자리하게 된다. 대도시의 초라한 뒷골목에 사는 중년의 하급관리 마카르 제부시킨과 그의 먼 친척뻘이 되는 고아 소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이의 완성을 위해 스스로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으며,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수차례의 개작과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한 『가난한 사람들』의 첫 독자가 된 친구 그리고로비치와 출판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는 밤을 새워 작품을 읽었고, 마지막 부치지 못한 편지 대목에서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후 네크라소프는 유명한 평론가인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찾아갔고, 벨린스키는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과 고통, 파멸을 통해 사회적인 불평등과 갖가지 사회악적 요소들을 드러낸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도스토옙스키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9791143007056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큰글자책)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45,600원  | 20250710  | 9791143007056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4대 장편은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순으로 출간되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전 작품에서 다루었던 크고 작은 사상적 문제들의 총합이며 그 문제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하는 가장 성숙한 답변이다. 물리적인 차원에서 두터운 분량뿐만이 아니라, 사상적, 심리적, 철학적 차원에서 너무도 방대한 이 소설을 1879년과 1880년, 2년 만에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천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작품을 탈고한 지 두 달 만에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또 자신이 평생을 두고 옹호했던 신의 품에 안겼다.
9791143016836

원서발췌 지하생활자의 수기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13,320원  | 20260120  | 9791143016836
인간의 본바탕은 선하다는 체르니솁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면으로 반박하여 쓴 이 작품에서 도스토옙스키는 비겁하고 소심한 한 지식인을 내세워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인간의 행동은 완결된 수학 공식으로는 규정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단절을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소통을 갈구하는 지하생활자의 비논리적인 고뇌는 현대 지식인의 모습 그 자체이다. 이 책은 원작의 균형을 잃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을 50% 발췌했다.
9788931026269

지하생활자의 수기

도스토예프스키  | 문예출판사
9,900원  | 20251205  | 9788931026269
뿌리가 박탈된 채 적의에 찬 시대를 살아가며 세상을 경멸하고 냉소하는 ‘지하실 남자’의 독백!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받는 수작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유례가 없는 긴 독백 형식으로 쓴 놀라운 작품으로 카프카, 사르트르, 카뮈 등 20세기 실존주의 작가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며 실존주의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사회의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습한 지하방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그는 삶에 대한 은폐된 불안과 은밀한 증오에 시달리며 철저히 고립된 곳에 도피처를 마련한다. 뿌리가 박탈된 그는 이성 중심의 근대적 인간상에 거칠게 반발하며 시대를 적대한다. 초라하고 고독한 공간에서 바깥세상의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비웃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합리적 인간’이라는 근대의 신화를 해체하며 인간의 본질은 비이성, 모순, 자기파괴의 욕망 속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9791175052154

백야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

도스토예프스키  | 해밀누리
15,300원  | 20251217  | 9791175052154
『백야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주요 단편 세 편-「백야」, 「지하에서 쓴 수기」, 「작은 영웅」-을 한 권에 담아, 인간 내면의 세 층위를 서로 다른 색채로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각 단편은 길이와 구조는 다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경험하는 고독, 욕망, 자기 파괴적 성찰, 그리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의 혼란을 정밀하게 드러내었다. 번역본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세 작품은 마치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악기지만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조화롭게 울리는 데서 오는 묵직한 공명을 만들어냈다. 「백야」는 도시 외곽의 쓸쓸한 방에서 홀로 살아가는 청년이 하얀 밤을 배경으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랑을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고독 속에서 무한한 상상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살아가다가, 어느 밤 낯선 여인을 만나며 처음으로 누군가와 세계를 공유한다는 감각을 얻었다. 그러나 그 감정은 마치 백야의 빛처럼 찰나적이며, 그 꿈같은 시간은 곧 현실의 벽 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번역본에 흐르는 청년의 독백은 결핍과 희망이 한데 얽힌 감정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담아내었고, 독자로 하여금 ‘기쁨과 상실이 같은 순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기묘한 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하에서 쓴 수기」는 인간 의식의 어두운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독특한 형식의 고백록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상처받기 쉬우면서도 극도로 오만하고, 타인을 경멸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순적 존재로 그려졌다. 그는 병든 듯한 자기 분석 속에서 자신의 악의, 비굴, 자학, 미묘한 향락까지 모든 감정을 드러내며, 그 과정에서 독자는 그가 스스로를 찢어발기듯 서술하는 심리 상태를 그대로 마주하게 된다. 번역본은 특히 그의 ‘과도한 의식’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행동 불능의 상태로 이끄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그는 자신의 모순을 이해하면서도 벗어나기를 거부하고, 세계를 비웃으면서 스스로에게도 냉혹한 판단을 내렸다. 이 모든 흐름은 단순한 자기연민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가장 비틀린 층위를 보여주는 문학적 실험이자 철학적 탐구로 기능하였다. 「작은 영웅」은 정반대의 결을 지닌 작품으로, 어느 아이가 자신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의 세계를 경험하는 어른들을 몰래 관찰하며, 스스로도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과 질투, 동경을 깨닫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번역본의 서술은 어린 화자의 시선에서 세계가 얼마나 거대하고 미묘하게 흔들리는가를 자연스럽게 담아내었고, 어른들의 표정 하나, 말투 하나에서 아이가 감지하는 심리적 긴장과 환상은 독자에게 어린 시절 감정의 예민함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이 작품집은 도스토옙스키라는 거대한 작가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개의 입구처럼 기능한다. 한쪽에는 빛이 깃든 사랑의 서정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의식의 심연을 향한 무거운 추락이 있으며, 또 다른 쪽에는 성장의 문턱에서 발견되는 미세한 떨림이 존재한다. 세 작품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인간을 바라보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동일한 질문에 서로 다른 해답을 건넨다. 그 질문들은 단순한 진술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자신과 세계를 다시 돌이켜보게 하는 문학적 장치가 되었다.
9791143010186

죄와 벌 2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16,200원  | 20250828  | 9791143010186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이 책에는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인 프리츠 아이헨베르크의 목판화 29점이 실려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에서 출간된 여러 ≪죄와 벌≫ 삽화들을 두루 검토한 결과 아이헨베르크의 작품이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고 작품의 주제를 잘 드러낸다고 판단했다. 이 책은 총 1322쪽이지만 한 권으로 만들었다. 얇지만 비침이 적은 종이를 사용해 책의 두께는 4.5cm에 불과하다. 부드러워서 잘 펼져지므로 독서가 편리하다. ‘지만지 ≪죄와 벌≫’은 앞서 가죽장정 100부 한정판으로도 출간되어 판매 7일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이 하나씩 출간될 때마다 한정판 역시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9791143007025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큰글자책)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45,600원  | 20250710  | 9791143007025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4대 장편은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순으로 출간되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전 작품에서 다루었던 크고 작은 사상적 문제들의 총합이며 그 문제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하는 가장 성숙한 답변이다. 물리적인 차원에서 두터운 분량뿐만이 아니라, 사상적, 심리적, 철학적 차원에서 너무도 방대한 이 소설을 1879년과 1880년, 2년 만에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천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작품을 탈고한 지 두 달 만에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또 자신이 평생을 두고 옹호했던 신의 품에 안겼다.
9791143016843

원서발췌 지하생활자의 수기(큰글자책)

도스토예프스키  | 지식을만드는지식
27,000원  | 20260120  | 9791143016843
인간의 본바탕은 선하다는 체르니솁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면으로 반박하여 쓴 이 작품에서 도스토옙스키는 비겁하고 소심한 한 지식인을 내세워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인간의 행동은 완결된 수학 공식으로는 규정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단절을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소통을 갈구하는 지하생활자의 비논리적인 고뇌는 현대 지식인의 모습 그 자체이다. 이 책은 원작의 균형을 잃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을 50%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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