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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으)로   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러시아 저널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여행)

러시아 저널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여행)

존 스타인벡  | 미행
19,010원  | 20221210  | 9791192004112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전쟁 보도의 고전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를 돌아보며 취재한 전쟁의 상흔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 존 스타인벡, 로버트 카파가 함께한 유일한 프로젝트 로버트 카파의 사진으로 보는 종전 소련의 모습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 구소련권 전문가 허승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번역
이지 조지아(2019-2020) (조지아 여행 전문가가 직접 쓴 가이드북, 2019-2020 최신판)

이지 조지아(2019-2020) (조지아 여행 전문가가 직접 쓴 가이드북, 2019-2020 최신판)

서병용  | 이지앤북스
0원  | 20190723  | 9791185831787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하고 풍부한 조지아를 만나다! 때 묻지 않은 대자연, 천혜의 트레킹 코스, 동서양의 매력을 머금은 올드타운 등 다채로운 조지아의 모습을 담은 가이드북 『이지 조지아(2019-2020)』. 2년여의 준비 기간 끝에 펴낸 조지아 전역을 다룬 가이드북으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인 조지아를 조금 더 다채롭게 그리고 심도 있게 다루었다. 독자적인 언어와 문자, 최초로 와인을 생산한 지역,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트레킹 코스, 음악과 춤, 가성비 최고의 음식 등 조지아만의 매력이 담긴 많은 콘텐츠가 모두 담긴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조지아, 앞으로 알아가야 할 조지아의 수많은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은둔형 여행 인간 (여행 중단자의 조지아 산골 생활기)

은둔형 여행 인간 (여행 중단자의 조지아 산골 생활기)

박성호  | 넥서스BOOKS
12,960원  | 20201010  | 9791190927796
대체로 만족스러운 요즘에도 사진을 보면 다시 그리워진다. 조지아, 그곳에서의 산골 생활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신비롭고 몽환적인 경험이었다. 대치동 키즈,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수석 졸업 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길을 뒤로한 채 여행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가, 첫 여행 에세이인 『바나나 그 다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낮은 구름과 높은 구름 사이에 숨어 있는 조지아의 어느 산골. 조지아어와 러시아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살고 온순한 동물들이 가득한 작고 아름다운 곳에서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 여행 인간의 삶을 살던 그는 스페인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후 깨닫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이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반복이 되어 버렸음을. 그리고 호기심과 감동이 고갈되었단 사실을. 그는 ‘여행이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면, 계속 여행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여행을 중단하고 조지아의 작은 마을이 절벽 옆 외딴집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때의 저자의 시간을 다듬어 한데 모은 것이다. ‘다만 조용한 외톨이로 지낸 터라, 이렇다 할 큰 사건도, 기승전결이 완벽한 감동 일화도 없다.’라고 밝히지만, 그의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깨닫게 된다. 극도로 단순한 삶이 되려 평범한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음을, 지난 경험이 어떻게든 현재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1)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1)

송근원  | 부크크(bookk)
13,900원  | 20200624  | 9791137210202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트빌리시로 와 다시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 등을 방문한 이야기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가르니, 예레반 시내를 구경한 후, 조지아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 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만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고. 조지아의 트빌리시는 정말 머물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유럽풍의 옛 도시도 살아 있고, 현대화된 예술적인 건물들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포도주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여기에만 머물며 쉬엄쉬엄 주변을 관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주변엔 카즈베기, 므츠케타, 시그나기, 가레자, 고리, 치아투라, 쿠다이시, 보르조미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들 도시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카즈베기와 구다우리의 설산들과 카즈베기산 꼭대기의 게르게티 성당, 시그나기의 멋진 풍광, 쿠다이시의 옛 교회와 유적들, 보르조미의 샘물, 아칼치케의 성, 바르지아의 동굴도시 등이 주요 볼거리들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카즈베기이다. 카즈베기로 가다보면, 진발리 저수지도 있고 옛 성인 아나누리 요새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높은 설산과 깊은 계곡이 있는 구다우리 전망대를 잊을 수 없다. 코카사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절경이다. 여기에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죄로 카즈베기 산에 갇혀 독수리에게 3,000년 동안 간을 쪼아 먹혔다는 그리스 신화까지 덧붙여져 있으니,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카즈베기를 안 보았다면 조지아를 보지 못한 것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또한 카헤티 지방의 평원과 언덕 위의 도시 시그나기 역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사랑의 도시’라고 부르는 시그나기는 언덕 위에 있는 예쁜 도시이다. 여기에서 카헤티 평원을 바라보며, 이곳의 특산물인 포도주를 한 잔 하면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권장하고 싶다. 물론 슈아므타 수도원과 그레미의 교회, 텔라비 요새, 네크레시 수도원, 보드베 수도원 등 카헤티 지방은 볼거리가 많으니, 시그나기에서 하루쯤 머물며,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한편 보르조미 지역에서는 그 유명한 샘물도 있지만, 아칼치케의 성과 바르지아의 동굴도시가 기억에 남는다. 조지아는 이야깃거리도 많다. 코카사스의 산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엔 옛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관광하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또한 조지아는 나라 이름을 조지아 성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데서 볼 수 있듯이 신실한 오래 된 기독교 국가인지라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들 역시 풍부하고 고대의 교회 유적들이 많다. 지금 이야기한 것들이 모두 코카사스의 보물들이다.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거리를 활보할 시간이다. 골목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아까 올라간 요새 뒤편 골짜기 쪽이다. 조금 가니 고고학 민속 박물관(Archeological-Ethnographic Museum)이 나온다. 길옆에서도 옛날 포도주를 담았던 크베브리(Qvevri)라는 항아리와 수레바퀴 따위가 놓여 있는 정원이 들여다보인다. 박물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속 이 길을 따라 가면 폭포가 나온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냇물 양쪽으로는 아치형으로 구멍이 난 붉은 벽돌로 된 옛 둑이 나오고, 그 둑 위에는 도로와 함께 집들이 지어져 있다. 내를 따라 오른쪽 길로는 모자이크를 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트빌리시 센트럴 모스크(Tbilisi Central Mosque)이다. 옛 성벽의 잔해도 보이고, 붉은 벽돌로 지은 옛 건물들도 눈에 띈다. 오른쪽을 올려다보면 주택 너머 절벽 위의 나리칼라 요새가 내려다보고 있다. 이 길은 트빌리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이다. 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는 둥근 돔 지붕을 한 거대한 옛 건물이 나오는데, 유황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를 사용하는 옛 목욕탕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고르가살리 왕이 발견한 온천수를 사용한 목욕탕들이다. 이 목욕탕들은 돔 모양의 지붕을 인 이슬람풍으로 지은 것으로 터키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돔 모양의 지붕은 대개 18세기에 지은 것인데, 환기구로서 기능한다. 이곳을 방문한 알렉산더 듀마는 “에이잉~. 왜 파리에는 트빌리시 같은 온천이 없는고!”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 시인 푸시킨도 여기에서 온천을 즐기고 갔다는 설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 온천의 간판에는 ‘내 살아생전 이보다 더 좋은 온천은 없다.’는 글귀와 푸시킨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푸쉬킨이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이 글귀가 여기에 남아 있지 않고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듀마 역시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왜 파리에는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 같은 곳이 없는고!”라고 한탄했을 거다. 안타까운지고! 한마디 해주고 싶다. “니가 아는 것이 이 세상의 다가 아니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느끼고 겪은 것만 안다는 한계를 지니고 살아간다. 이게 그 사람의 우주이고, 그 사람은 그 속에서만 산다.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거다. 헤세가 말하는 아프라삭스의 알을 깨고 나오려면! 이 목욕탕은 지금도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50라리(25,000원)로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 이 가격은 나중에 알고 보니 방 하나 가격이라고 한다. 냇물 따라 계속 가면 자물쇠 다리가 나온다. 내를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황금색 자물쇠들이 많이 채워져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사랑의 약속을 하고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그 사랑 영원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렸음에 틀림없다. 어쩌면 요 부근에서 장사하는 자물쇠 장수가 기획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루머에 속아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고 이렇게 자물쇠를 잠가 놓았을 것이다. 오른쪽 절벽 위에는 기둥을 절벽에 기댄 채 그 위에 집을 지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아마도 손자 녀석들이 없는 집일 것이다. 저 베란다에서 콩콩 뛰면 그냥 무너질 테니……. 요 자물쇠 다리에서 조금만 가면 40m 높이의 유황 폭포(Sulphur Fall)다. 썩 볼만한 폭포는 아니지만, 트빌리시의 역사가 숨 쉬는 이 옛 거리에서 얼마 안 가면 이런 폭포가 나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2)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2)

송근원  | 부크크(bookk)
13,800원  | 20200624  | 9791137210219
40. 전생이 훤히 보인다. 2018년 11월 6일(화) 예레반 기차역 앞에는 칼을 휘두르며 말을 탄 사순의 다비드 동상(Statue of David of Sassoun)이 있다. 이 동상은, 아르메니아 서사시에 나오는 아랍 침략자들을 물리쳐 아르메니아를 구한 영웅들을,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다비드 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호텔 킹(Hotel King)으로 들어간다. 여우같이 생긴 여자 매니저가 나오기에 일단 방부터 보자고 한다. 방은 그런대로 쓸 만하다. 욕실과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방이다. 가격을 물으니 14,000드람(약 34,000원)을 내라 한다. “비싸다!” “얼마나 하면 되겠느냐?” 되레 내게 묻는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 잡히니, 부킹닷컴에다 얼마에 내 놨는지 알 수가 없다. 망설이다가 “10,000!” “12,000” 고개를 흔든다. “10,000!” “그럼, 사장님께 물어보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사장에게 뭐라 뭐라 하니 고개를 끄떡인다. “며칠 묵을 거냐?” “글쎄, 많이 깎아주면 깎아줄수록 더 많이 묵을 거다.” “이틀 묵을래?” “아니, 일단 오늘만” “여권 내놔라.” 여권을 주니, 서류를 작성하고는 “10,000드람 내라.” “지금 돈 없다. 환전하면 줄 께.” 지금 돈이 없다는 데야 지가 우쩔 겨? 사실 없으니 줄 수가 없는 것도 예레반: 예레반 시내 풍경 사실이지만. “내일 체크아웃은 10시다.” “보통 12시나 오후 1시가 체크아웃 시간인데 왜 10시에 하라고 하냐?” “우린 10시가 체크아웃 타임이다.” “알았다.” 아마도 다른 호텔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체크아웃을 10시에 하라며 윽박지른 듯한 느낌이다. 주내와 함께 방으로 들어와 가르쳐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넣고 인터넷을 켠다. 저녁 먹을 데를 물어보고 돈 바꿀 데를 물어 본 후, 일단 돈을 50달러 바꾼다. 환전소는 예레반 기차역 지하통로에 있다. 환율은 1달러에 485드람이다. 대충 우리 돈 1,000원이 450드람 정도일 것이다. 그러니까 100드람이면 250원꼴로 쳐서 계산하면 편하다. 저녁 식사는 갈비구이 하나와 홍차를 시킨다. 모두 3,000드람이니 약 7,500원 정도다. 호텔로 돌아와 와이파이를 켜 호텔 검색을 해보니, 이 호텔이 부킹닷컴에 내놓은 가격이 10,000드람이다. 고걸 14,000 불러서 10,000으로 깎으니 인심 크게 쓰듯이 받아 준 것이다. 와, 장사꾼은 장사꾼이로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우같은 매니저의 수완이 놀랍다. 여우는 여우다. 싱글 침대에 걸터앉으니, 침대가 ‘푹!’ 하고 내려앉는다. 여우를 불러 “침대가 왜 이 모양이냐? 내 간 떨어질 뻔했다.” “이건 내일 고쳐 줄 테니 더블침대에서 꼭 껴안고 같이 주무세요.” 그러면서며 더블침대를 가리킨다. “더블침대는 푹 꺼져 있어. 이건 허리에 안 좋은디……. 오늘 자보고 허리 아프면 내일 얘기해 줄 게.” “…….” “그런데, 인터넷 보니까 부킹닷컴에 10,000드람에 방을 내 놨드만. 왜 14,000이라고 하구서는 10,000으로 깎아주는 척했냐?” 그러자 얼굴 색 한 번 안 변하고 생글거리면서 “원래 14,000인데, 10,000으로 깎아 준 거여요.” 능청스러운 대답이다. “10,000으로 내놓았으면, 더 깎아줘야지……. 부킹닷컴에 내는 수수료의 반 정도만 깎아줘도 너희들은 이익이 아닌감?” 역시 생글거리며, “10,000 이하로는 안 돼요.” “그리고 체크아웃타임이 12시로 되어 있던데, 왜 10시라고 했는고?” 대답 없이 그냥 웃는다. 그러더니, “유 스마트! 유 스마트!”하면서 웃고 만다. 정말 능청스런 여우다. 전생이 훤히 보인다.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조지아의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를 방문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예레반, 그리고 조지아로 다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는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조지아 흑해 연안의 바투미 역시 머물며 쉬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이아손의 황금양털 전설이 서린 곳이지만 바닷가 쪽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저곳에 솟은 건물들이 하나같이 예술품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때로는 노아의 방주가 여기로 왔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포도를 처음 재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이곳 포도주는 맛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품질이다. 또한 바투미의 해넘이는 정말 황홀하다. 바투미 바닷가의 자갈 위를 걸으며 지는 해를 바라보라! 한편 스바네티 지역의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에는 커시키라는 굴뚝집이 유명하다. 물론 이곳의 설산 역시 카즈베기의 설산 못지않다. 우뚝 솟은 설산 아래 저마다 굴뚝집을 하나씩 달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의 풍광은 평화롭고도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사실은 외세에 시달려 온 스바네티 사람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한편 아르메니아로 넘어가면 여기에도 역시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다. 기독교가 세계 최초로 공인되기까지 13년 동안 성 그레고리가 갇혀 있던 코르 비랍의 지하 감옥, 여기엔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한다. 들어가 보기만 해도 이런 곳에서 어찌 13년을 견디었을까 저절로 현장 체험이 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노아의 방주가 최종적으로 안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아라라트 산은 아르메니아인들의 성산이지만, 현재 터키 영토이다. 러시아가 지배할 때 아르메니아를 견제하여 터키 땅으로 떼어준 것이어서 아르메니아인들의 한이 맺힌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세반 호수의 기막힌 풍광 역시 볼 만하다. 세바나방크 수도원과 호수, 그리고 호수 너머의 둥근 설산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예레반의 성 그레고리 대성당, 세반 호수의 세바나 방크 수도원과 하이라방크 수도원, 딜리잔 국립공원 안에 있는 하가르친 수도원, 그리고 고쉬에 있는 고쉬아방크 수도원도 방문해 볼 만한 곳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예술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예레반의 캐스케이드는 물론, 거리 곳곳의 동상들과 설치물들은 아르메니아가 국민소득 3,000달러의 못사는 나라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적이다 아르메니아는 진정 문화와 예술이 풍부한 나라이다.. 이 책 에서 기록한 코카사스의 산속 마을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곳곳에는 옛 그리스 신화나 구약성경과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돌아다니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 역시 모두 코카사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다. 이러한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3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3)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3 (컬러판)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기 3)

송근원  | 부크크(bookk)
14,200원  | 20200624  | 9791137210226
50.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2018년 11월 11일(일) 비싼 듯하나 입장료 3,000드람(약 7,000원)을 주고 입장권을 끊는다. 입장권을 사는 곳은 대성당 앞 박물관 옆 기념품 가게이다. 이 성당 안 박물관에는 롱기누스의 창과 노아의 방주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조금 비싼 듯하지만 안 들어가 볼 수가 없다. 롱기누스는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옆구리를 찔러본 로마 병사의 이름이라고 한다. 한편 ‘롱기누스’의 어원이 그리스말로 ‘창’이라는 것이어서 이 병사의 이름이 후대에 창작되었다고 보는 설도 있다. 가톨릭 성전에 따르면, 롱기누스는 당시 백내장을 앓고 있던 백인장(百人長)이었는데, 총독 빌라도의 명령으로 예수를 창으로 찔렀지만, 자신의 창에 묻은 예수의 피를 눈에 대어 시력을 되찾으면서 예수님이 진짜 하느님의 아들임을 느끼고는 군인을 그만 두고 세례를 받아 사도들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롱기누스가 예수님 옆구리를 찌른 순간 눈이 멀었는데, 창에 묻은 예수님 피가 눈을 튀어 시력을 되찾았다는 설도 있다. 어찌되었든 롱기누스는 이후 괴뢰메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붙잡혀 박해를 받았다. 이와 혀가 뽑히는 고문을 당했는데도 말을 계속 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고문하던 사람의 도끼를 빼앗아 즉석에서 이방인의 신상을 부수기까지 하였다. 결국 그는 그 자리에서 참수당해 순교하였고, 성 롱기누스로 추앙받게 된다. 참고로 성 롱기누스의 축일은 3월 15일이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중심부 돔을 떠받치는 기둥의 벽감에 1635년 베르니니가 조각한 성상이 있으니 바티칸에 가시면 확인해 보시라! 롱기누스의 창을 가지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말이 떠돌아 한때는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이 창을 가지고 싶어 했지만 가지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성당 박물관은 대성당 안 깊숙한 곳에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롱기누스의 창이 있는가 묻는다. 앞에서 안내하던 박물관 직원에 따르면, 요 창은 현재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어서 내년 2월 9일이 지나야 돌아온다고 한다. ‘그럼 입장료를 깎아주지 않구!’ 물론 이런 말을 해봐야 쩨쩨하다는 인상만 줄 뿐이라는 걸 잘 알기에 속으로만 하는 말이다. ‘인연이 없으면 못 보는 것이다.’ ‘그까짓 흉물을 보면 뭐하냐? 안 보는 게 낫지!’ 쉽게 단념한다. 우린 이런 건 단념이 빠르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건 빨리 잊어야 정신건강에 좋은 거다. 직원이 설명을 해주며 안내를 한다. 온갖 성물이며 의식용 옷이며, 옛날 책이며……. 성물과 옷, 관, 허리띠 등은 정말 화려하다. 일종의 보물인 셈이다. 그렇지만 가지고 싶은 욕심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청빈한 사람이라서 그런가? 그게 아니다. 아무리 금으로 장식하고, 보석이 박혔어도 내 취향에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노아의 방주 파편 위에 금으로 만든 십자가가 있는 성물 앞으로 간다. 이 황금 십자가 위에는 보석을 박아놓았다. 저 십자가 뒤에 있는 것이 노아의 방주 파편이라는데, 그냥 보통 오래된 나무 조각과 다름이 없다. 허긴 노아의 방주라고 나무에 이름을 새겨 놓지는 않았을 테고, 범인(凡人)의 눈에는 그게 그거인 거다. 그렇지만 의심을 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천벌을 받을지도 모르니깐, 괜히 “그냥 나무 조각과 다르지 않은 데유.”라고 지껄이면서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야지!”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세례 요한(St. John The Baptist)의 뼈, 첫 번째 순교자 성 스테펜(St. Stephen, the Protomartyr)의 뼈 등이 담겨 있는 성물을 설명한다. 이 성자들의 유골은 오른 손 형태의 금이나 은, 또는 구리로 만든 상자 속에 담겨 있다. 그러니까 뼈 자체는 볼 수 없고 오른 손 형태의 성물만 눈에 보일 뿐이다. 허긴 돌아가신 분들의 뼈를 본들 뭐~ 그게 좋은 일이라고! 그래도 꼭 보시고 싶으신 분은 상자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력을 기르시든지, 아님 이곳 박물관 직원으로 취직을 하시든지-그래도 볼 수 있을는지는 나두 보장을 못합니다만- 알아서들 하셔유! 헛소리는 그만 하고, 이제 독특한 형태의 유골함을 공부해야 한다. 유골함들은 엄지와 넷째 손가락을 붙인 형태인데, 세워진 세 손가락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나타내며, 고리처럼 붙인 손가락은 신과 인간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깊은 뜻이! 어려운 공부를 마친 후 박물관을 나와 택시를 타고 흐립시메(Hripsime) 교회를 들려 예레반으로 돌아간다. 흐립시메 교회는 앞에서 말한 대로 흐립시메 수녀의 순교를 기념하여 순교한 자리에 세운 교회이다. 이 교회 안에는 성녀 흐립시메의 무덤이 있다. 무덤을 내려다보자니 왜 갑자기 황진이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시를 읊었던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생각나지? 아마 백호 선생이 살아 있었다면, 여기에서도 그럴듯한 시를 읊었을 듯하다. 흐립시메 수녀는 너무 너무 예뻤다고 한다. 로마황제 니오클레티안(Diocletian)이 흐립시메의 미모에 반해서 추근거리자 이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 왔으나, 이곳 왕인 티리다테스 3세가 역시 찝쩍거리다 말을 안 듣자 이곳에서 죽여 버린 것이다. 미인박명이다. 너무 잘생긴 게 탈이다. 사람의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흐립시메 수녀가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임을 보면……. 물론 티리다테스 3세는 천벌을 받아 병에 걸려 고생 고생하다가 성자 그레고리의 기도를 통해 병이 낫는 기적을 경험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한 후 기독교로 개종하지만 이건 먼 훗날의 이야기이다. 무슨 왕이란 자들은 전부 미인만 보면 사족을 못 쓰나? 이건 가진 자들의 희극이자 비극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더 가지고 싶고, 그 어떤 것도 다 가질 수 있다는 망상과 자만이 싹트는 것이고, 그 망상과 자만이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하느님께 감사한다. 이런 망상과 자만이 싹트지 않도록 나에겐 조금만 주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한편, 예레반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초기 그리스도교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즈바르트노츠(Zvartnots) 성당의 유적이 있다. 이 성당 유적지는 7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으나 10세기에 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가 20세기 초에 발굴되었다. ‘천사의 목소리’라는 뜻의 즈바르트노츠 성당은 이제 기둥만 남고 폐허 속에 옛 영광을 보여줄 뿐 말이 없다. 2000년에 에치미아진 대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는 조지아의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 등을 돌아다닌 이야기이다. 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예레반, 그리고 다시 조지아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 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에 수록된 내용은 2권에 이어지는 것인데, 이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르메니아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국가인 만큼, 오래된 성당과 수도원 등 볼 만한 옛 건물들도 많고, 예수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이나 노아의 방주 파편, 세례 요한의 뼈 등 성물도 많다. 이들은 아르메니아의 옛 수도인 에치미아진의 대성당에서 볼 수 있다. 에치미아진을 방문할 때에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티리다테스 3세와 흐립시메 수녀 그리고 가야네 수녀에 얽힌 이야기들을 회상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반추하면서 이들 에치미아진의 성당과 수도원을 구경한다면 더더욱 재미가 쏠쏠해진다. 아르메니아 역시 조지아와 마찬가지로 포도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강하다. 조지아인과 아르메니아인들은 서로 자기 나라가 포도주의 원산지라고 우긴다. 실제로 아르메니아의 브랜디는 프랑스의 꼬냑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음식 또한 조지아만 유명한 게 아니라, 아르메니아도 유명하다. 특히 음식들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주변의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들과는 달리 이들 국가들은 기독교 국가여서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 꼬치구이는 아르메니아 산 꼬냑과 함께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아르메니아의 남쪽 산들은 고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눈이 쌓여 있고 여성적인 부드러운 선을 가지고 있어 무척 아름답다.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로 넘어 갈 때 눈길을 달리면서 보이는 설산들의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아르메니아에는 가르니 계곡이 있다. 세계 최고의 주상절리가 계곡의 경치와 함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식 신전인 가르니 신전만 보고, 그곳에서 가르니 계곡을 내려다보며 ‘경치가 참 좋구나!’ 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가르니 신전 옆길로 저 밑의 가르니 계곡에 반드시 내려가 봐야 한다. 이렇게 웅장하고 다양한 주상절리가 있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제주도와 무등산, 포항 정자 등에 주상절리가 있으나 규모나 다양성이 크지 않다. 이곳의 주상절리만큼은 반드시 꼭 보아야 한다. 한편, 다시 조지아로 넘어와 지난번에 가보지 않고 남겨두었던 므츠케타와 가레자, 치아투라 역시 정말로 꼭 가 봐야 하는 곳이다. 만약 이들을 보지 않고 귀국하였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예수의 옷이 묻혀 있다는 므츠케타의 스베티츠코벨리 성당과 니노의 십자가로 유명한 즈바리 수도원도 가슴에 남는 곳이다. 스베티츠코벨리 성당은 성당 그 자체만 해도 정말 볼 만한 곳이며, 또한 즈바리 수도원에서 내려다보는 옛 도시 므츠케타의 풍광 역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가레자의 라브라 동굴 수도원과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넘나들며 산비탈을 모험하면서 방문한 우다노브 수도원 역시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리고 귀국하는 날 들렸던 치아투라 역시 반드시 관광목록에 포함시켜야 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우다노브 수도원도 그러하지만, 치아투라의 기둥바위 위에 있는 수도원은 상식을 뒤엎는 수도원들이다. 어찌 저런 곳에 수도원을 지을 기발한 생각을 하였을까? 식량과 물을 어찌 저곳까지 날랐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옛 사람들의 희한한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졌음을 배울 수 있다. 사람의 생각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일까!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것들이 코카사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다. 이 여행은 이러한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는 여행이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 떠나보실 것을 강력히 권한다.
나무가족 좌충우돌 조지아 자유여행기 (컬러판)

나무가족 좌충우돌 조지아 자유여행기 (컬러판)

정원기  | 부크크(bookk)
16,500원  | 20190528  | 9791127274061
조지아 자유여행 13일 간의 기록 일정 및 여행지 소개 사진 펜화 그림 수록
매혹의 땅, 코카서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여행기 | 셀프여행자의 꼼꼼한 기록)

매혹의 땅, 코카서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여행기 | 셀프여행자의 꼼꼼한 기록)

현경채  | 띠움
14,220원  | 20190520  | 9791195871216
여행을 위해 논문을 뒤지는 음악학자의 리얼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일명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리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 겁 없이 도전한 58세 여행자가 있다. 여행 전에 논문을 뒤지는 학자이며 가이드의 말을 필기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지만 마음 맞는 여행자가 생기면 갑자기 루트를 바꾸는 반전 매력도 가졌다. 여자 혼자 자유롭게 다녀온 70일의 기록은 정보와 감상을 동시에 잡았다. 현지의 음악에 푹 빠지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음악학자의 눈으로 코카서스의 명소를 설명한다. 장소의 맥락과 의미,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또한 직접 다녀온 식당과 숙소의 정보를 여행자의 입장에서 정리했다. 산발적인 인터넷 자료나 단편적인 소개에 불과한 가이드북과는 달리 청결 상태부터 조식 메뉴까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이 책을 읽으면 코카서스는 생소한 곳이 아니라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변할 것이다.
트래블 조지아(2022~2023) (2022 최신판)

트래블 조지아(2022~2023) (2022 최신판)

서병용  | 트래블북스
18,000원  | 20220429  | 9791197837814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유라시아의 보물 조지아를 만나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 경관과 와인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조지아는 독립 이전 구소련의 연방공화국 중 하나였던 그루지야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우랄산맥의 서쪽 남코카서스에 위치해 있어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동유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트래블 조지아는 201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 되었던 조지아 여행 가이드북 ‘이지 조지아’의 작가가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가이드북으로 2021년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신의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고대 조지아왕국의 수도였던 쿠타이시와 조지아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훼손되지 않은 지역이며 최근 트레킹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투세티 지역을 추가 소개하고 있다.
해시태그 조지아(2024~2025)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동유럽의 스위스)

해시태그 조지아(2024~2025)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동유럽의 스위스)

조대현  | 해시태그
15,300원  | 20231124  | 9791193069752
전통의 가이드북 강자 조지아 여행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북 동유럽의 스위스인 조지아를 위한 새로운 여행 아직은 낯선 조지아는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둘러싸인 작은 나라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더불어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린다. 이 코카서스 3국 중에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저자는 조지아의 여행자들이 다녀오는 여행자거리 등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체험까지, 또한 수도인 트빌리시와 많은 조지아의 도시에서 맛보는 음식 정보를 찾기 위해 상당히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현지인들이 먹는 전통 음식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먹으면서 찾은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해시태그 조지아(2024) (2024 최신판)

해시태그 조지아(2024) (2024 최신판)

조대현  | 해시태그
16,200원  | 20231124  | 9791193839270
동유럽의 스위스로 불리는 조지아 동유럽의 스위스로 불리고 있는 조지아, 조지아를 잘 아는 전문가가 제시한 새로운 여행 아직은 낯선 조지아는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둘러싸인 작은 나라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더불어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린다. 이 코카서스 3국 중에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저자는 조지아의 여행자들이 다녀오는 여행자거리 등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체험까지, 또한 수도인 트빌리시와 많은 조지아의 도시에서 맛보는 음식 정보를 찾기 위해 상당히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현지인들이 먹는 전통 음식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먹으면서 찾은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 (2023 미국 조지아 하이킹 가이드)

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 (2023 미국 조지아 하이킹 가이드)

이종호  | 포북(forbook)
22,500원  | 20230704  | 9791159001307
LA, 뉴욕 이은 미국 빅3 핫플레이스 애틀랜타 최초의 한글 하이킹 가이드 미국 조지아주 최초의 한글 하이킹 가이드 조지아 최대 도시 애틀랜타는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다. 인구가 줄고 성장이 정체돼 있는 다른 전통 대도시들과 달리 인구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발달도 눈부시다. 2000년대 이후 한인 인구 급증으로 지금은 LA, 뉴욕과 함께 명실상부한 미국 내 ‘빅3’ 한인 거주지가 됐다. 2022년 현재 조지아에 진출해 잇는 한국 기업은 기아자동차, SK, 금호 등 130여개나 된다. 요즘은 조지아주 사바나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앨라배마, 테네시 등 인접한 주까지 합치면 미국 남동부에만 250여개 한국 기업들이 들어가 있다. 그만큼 한국과의 교류가 많아졌고 한국 사람도 많이 드나든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찾는 한인들이 참고할 만한 여행 안내서나 조지아를 소개한 한글 책자는 의외로 드물다.
조지아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조지아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니니  | 제이앤제이제이(디지털북스)
18,000원  | 20230620  | 9791192924038
“내가 이 나라를 좋아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취준생 니니의 좌충우돌 조지아 1년 살기. 이름도 위치도 잘 몰랐던 조지아에서 인턴을 하게 된 니니의 조지아 일상을 엮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른 나라에서 일 년 정도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상을 현실로 이루는 일은 쉽지 않다. 저자는 이 쉽지 않은 도전을 하며 겪은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다정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조지아를 소개하는 책인 동시에 저자가 조지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조지아에 가기로 결심한 어느 날과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한 순간, 앞으로 일 년간 지낼 집을 처음 봤을 때, 버터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아짜룰리 하짜뿌리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시골집에서 직접 만든 홈메이드 와인 한 잔에 어질어질해지던 순간까지, 저자가 사랑한 조지아의 시간을 모두 담았다.
조지아+아르메니아

조지아+아르메니아

서병용  | 트래블북스
18,000원  | 20230616  | 9791197837838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유라시아의 보물 조지아 & 아르메니아를 만나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와인의 원산지로 알려진 조지아는 독립 이전 구소련의 연방공화국 중 하나였던 그루지야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조지아 남쪽에 위치한 초기 기독교 국가로 노아의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두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우랄산맥의 서쪽 남 코카서스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동유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다양한 화보로 시작되는 기획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으며 본문의 도시별 소개에서는 주요 교통편 및 자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여행 팁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또한 현지인을 비롯해 최근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해시태그 조지아(2023~2024)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동유럽의 스위스)

해시태그 조지아(2023~2024)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동유럽의 스위스)

조대현  | 해시태그
17,010원  | 20230524  | 9791193069042
전통의 가이드북 강자 조지아 여행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북 동유럽의 스위스인 조지아를 위한 새로운 여행 아직은 낯선 조지아는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둘러싸인 작은 나라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더불어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린다. 이 코카서스 3국 중에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저자는 조지아의 여행자들이 다녀오는 여행자거리 등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체험까지, 또한 수도인 트빌리시와 많은 조지아의 도시에서 맛보는 음식 정보를 찾기 위해 상당히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현지인들이 먹는 전통 음식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먹으면서 찾은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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