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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으)로   4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꽃이 사람이다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꽃이 사람이다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 샘터(샘터사)
15,300원  | 20240130  | 9788946422650
“올해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풀꽃문학관 뜨락이며 화단 여기저기에 풀꽃들은 피어나 다시금 지천의 세상을 이루고 그들의 천국을 보여줄 것이다.” 나태주 시인이 공주 풀꽃문학관에 직접 심고 가꾼 꽃과 나무 그리고 삶 이야기 풀꽃문학관 개관 10주년 기념 산문집 나태주 시인이 2014년 공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으로 풀꽃문학관을 연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문학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태주 시인은 새로운 문학관이 완공되면 과거의 기억으로 밀려날지도 모를 현재의 풀꽃문학관을 두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심정으로 책을 한 권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써 내려간 책이 바로 《꽃은 사람이다》이다. ‘풀꽃 시인’이라고 불리는 나태주 시인에게 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작 〈풀꽃〉을 비롯하여 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는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매우 많다. 나태주 시인은 시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꽃과 나무에 대한 단상들을 산문으로 풀어놓았다.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다시 말해 아직은 삭막한 늦겨울부터 꽃들의 잔치라 할 수 있는 봄을 지나 여름꽃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초여름까지 풀꽃문학관의 풍경을 기록하였다. 풀꽃문학관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유년 시절의 추억, 생명의 소중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삶의 철학 등이 나태주 시인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담겨 있어 푸릇하고 향긋한 봄기운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걸어 다니는 별 (이은봉 시집)

걸어 다니는 별 (이은봉 시집)

이은봉  | 천년의시작
9,000원  | 20210601  | 9788960215603
이은봉 시인의 시집 『걸어 다니는 별』이 시작시인선 037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53년 충남 세종시 출생으로 『삶의문학』 제5호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1983)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1984)에 「좋은 세상」외 6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좋은 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무엇이 너를 키우니』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 『길은 당나귀를 타고』 『책바위』 『첫눈 아침』 『걸레옷을 입은 구름』 『봄바람, 은여우』 『생활』, 평론집 『실사구시의 시학』 『진실의 시학』 『시와 생태적 상상력』 『시와 깨달음의 형식』 『시의 깊이 정신의 깊이』, 시론집 『화두 또는 호기심』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걸어 다니는 별』에서 시인은 꽃과 나무와 별과 이웃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의 소재로 삼는다. 시집 곳곳에는 객지에서의 오랜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에 돌아와 텃밭을 가꾸며 자연에 감응하는 시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이은봉의 시는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하며, 그 가운데 우국憂國의 정서가 깃들어 있어 울림이 크다. 한편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선善’에 대한 시적 사유를 바탕으로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한다. 점유 대신에 내어 줌을, 지배 대신에 함께 어울림을, 약탈 대신에 나누어 줌을 꿈꾸며 ‘선善의 미학’을 시로 승화시킨다. 해설을 쓴 오민석(시인, 문학평론가)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사막에서 풍장風葬의 오랜 세월을 거친 몸처럼 버릴 것을 다 버리고, 놓을 것을 다 놓은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평했으며, 추천사를 쓴 염무웅(문학평론가, 영남대 명예교수)은 “예민한 감각과 섬세하기 그지없는 언어의 운용, 그리고 전진적인 역사의식을 가장 짧은 형식 안에 압축한 송곳 같은 시”의 향연이라 평했다. 시인은 자연-서사(nature-narrative)의 규칙이 비움과 내어 줌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한 존재가 자신을 내어 줄 때 다른 존재가 태어난다는 순환의 원리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에게 있어 유한자인 인간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씨앗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달관이나 초월의 기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와 거리와 낙관의 배합을 통해 시인이 새로운 시적 인식에 도달했음을 예감케 하는 징후가 된다.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박형준 시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박형준 시집)

박형준  | 창비
8,100원  | 20200625  | 9788936424459
“자신의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모든 테두리는 슬프겠지” 쓸쓸하고 누추한 삶을 위로해주는 환한 슬픔의 노래 한국 시단의 빼어난 서정 시인으로 손꼽히는 박형준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1991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은 내년에 등단 30주년을 맞는 중견 시인으로서 서정 시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시간의 깊이가 오롯이 느껴지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펼쳐가면서 암담한 삶에 꿈을 불어넣고 아픈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위로의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특히 섬세한 감성과 “미립자 감각의 탄성(彈性)”(이원, 추천사)이 돋보이는 온유한 시편들이 깊은 울림과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박형준의 시는 맑고 고요하다. 가슴을 저미는 쓸쓸한 풍경 속에서 삶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가녀린 존재들의 숨 냄새를 살피며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소리”(「튤립밭」)로 써내려가는 그의 시는 “애타는 마음도/너무 오래되면 편안해지”(「밤의 선착장」)고 삶의 숙명과도 같은 상처와 “슬픔도 환할 수 있다는 걸”(「저녁나절」) 보여준다. 시인은 “꽃에서도 테두리를 보고/달에서도 테두리를 보는”(「테두리」) 예민한 감각으로 가냘픈 생의 미세한 떨림을 응시하며 삶의 “그 진동을 담은 시를/단 한편이라도 쓸 수 있을까”(「비의 향기」) 묻는다. 그리고 “수천 미터 심연”(「바닥 예찬」)의 아득한 바닥, “성냥불만 한 꿈을 살짝 댕기던”(「쥐불놀이」) 아련한 기억의 창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먼 미래의 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 깊어진다. 시력 30년의 연륜이 쌓인 만큼 차분한 시적 성찰이 두드러지는 이번 시집은 “달, 별, 바람, 나무, 고향 같은/닳고 닳은 그리움”(「은하」) 속에서 “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의 소중한 기억들을 찬찬히 더듬어가는 고독한 산책자의 명상록과도 같다. 주로 저녁나절, 동네 천변이나 산책로, 재개발지역의 빈터를 느릿느릿 거닐며 골똘히 “생각이란 걸”(「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 하며 사색을 즐기는 시인의 모습이 시집 곳곳에 고즈넉한 풍경으로 서 있다. 기억과 현재 사이에서 늘 “상처들이 많”은 “발밑을 보며”(「발밑을 보며 걷기」) 길을 걷는 시인은 “언제부터인가 삶에서 서성거림이 사라졌다는 생각”(「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에 젖기도 하다가 서럽고 눈물겨운 도시 변두리의 삶에도 “가볍게 가볍게 발바닥으로 풀잎처럼 들어올리는 세상이 있다는 것”(「동네 천변을 매일」)을 깨닫는다. 시인은 오래전 “아름다움에 허기져서 시를 쓴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동트는 새벽이 무작정 희망이 되지 못하”(「나비는 밤을 어떻게 지새우나」)는 허망한 삶의 무늬들을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채색하는 그의 시는 사물에 깃든 “잠자는 말”(「달나라의 돌」)들을 깨우고 “마음속에서만 사는 말들을 꺼내주는/따뜻한 손”(「이 봄의 평안함」)과 “내 안에 쓸쓸하게 살다 간 말들을 받쳐줄/부드러운 손”(「은하」)이 되기도 한다. 박연준 시인이 발문에서 “등이 순한 짐승처럼 빛을 베고 자는 사람”이라고 비유했듯이, “꽃 앞에 서면 마음이 어려진다”(「오후 서너시의 산책 길에서」)고 할 만큼 여린 심성을 지닌 시인은 불현듯 “이제까지 시를 너무 쉽게 써왔다는 자책”(「시선」)에 빠진다. 하지만 우리는 박형준의 시가 깊은 시심(詩心)으로 누추한 삶의 아픔과 슬픔을 견디어내며 세상의 그늘을 환하게 밝혀주리라는 것을 안다.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이재무  | 실천문학사
9,000원  | 20140827  | 9788939222229
이재무 시인의 열 번째 시집『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지난 30년간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린 시인은 각박한 현실과 고뇌를 인간적인 사랑으로 끌어안았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 인생의 허무와 그 안에 담긴 진실, 노년의 여로와 의미들이 인상 깊게 그려지고 있다.
참말

참말

윤효  | 시학
7,200원  | 20140310  | 9788994889689
윤효 시집 『참말』. 전체 5부로 구성되어 ‘팜므파탈’, ‘이월’, ‘낯선 어둠’, ‘난실리에 가면’, ‘제비꽃’, ‘어미 소처럼’, ‘그 꽃’, ‘울어라 새여’, ‘꽃씨가 모조리’, ‘창문 열고 바라보니’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 (안용산 시집)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 (안용산 시집)

안용산  | 천년의시작
8,100원  | 20160914  | 9788960212916
안용산 시집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간결한 그만의 형식을 통해 자연과 서정을 노래하고 있다. 결코 조금도 어렵지 않은, 정감이 가득한 시편을 그의 출신지인 충청도 사투리를 통해 부드럽게 드러낸다. 따뜻한 말을 던지지 않지만, 그만의 간결한 형식과 시어에 의해 우리는 그의 시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읽어낼 수 있다.
심장을 가졌다

심장을 가졌다

김지헌  | 현대시학사
9,000원  | 20201020  | 9791186557761
삶이 외롭고 슬플 때 김지헌 시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의 아픔이 눈 녹듯 말끔 치유된다. 아픈 아기 배를 어루만지는 그 옛날의 ‘할머니 손은 약손’이 기막힌 비유와 딱 맞아떨어진다. 그의 시에 나오는 낱말 하나하나가 내가 그동안 눈뜬장님으로 지나쳤던 자연의 깊고 오묘한 그늘을 속삭여준다. 그의 시세계는 숲이 사람이 되고 자연이 사회가 되고 역사가 되는 크고 넓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아기의 옹알이처럼 차마 언어로는 담을 길 없는 미시적인 시의식이 오롯하게 형상화된다.
상자 속 거북은

상자 속 거북은

풀꽃아동문학회  | 연인M&B
9,000원  | 20061120  | 9788989154716
풀꽃 아동문학회의 8번째 동시집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 속에서 보지 못하던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풀꽃 들의 현란한 몸짓을 보는 듯한 좋은 동시 모음집입니다....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김왕노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김왕노 시집)

김왕노  | 천년의시작
9,000원  | 20190809  | 9788960214415
김왕노 시인의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이 시작시인선 30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 『위독』 『사진 속의 바다』 『그리운 파란만장』 디카 시집 『게릴라』 『이별 그 후의 날들』 등이 있다. 시인은 등단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가 주조主潮를 이루는 시편들을 발표하면서 충일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 세계를 확립하였고 문단으로부터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제8회 한국해양문학대상, 제7회 박인환문학상, 제3회 지리산 문학상, 제2회 디카시 작품상, 제4회 수원시문학대상, 제24회 한성기 문학상, 2018년 올해의좋은시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은 저자가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천년 우물물 같은 푸른 시로 채우는 고집”의 결실이다. 시인은 스스로를 고집쟁이라고 말하지만 그 고집이 ‘푸른 고집’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고집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은 이전 시집들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시적 상상력으로 승화시켜 우리를 문학적 감동이 범람하는 시의 장으로 초대한 바 있는데, 이는 시인이 노래하는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가 일반적 문법이나 감상적 정념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인생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사랑이라는 주제는 우주 만물에 대한 통찰에 도달하기 위한 인식론적 매개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의 시에서 사랑은 시적 자의식의 차원으로까지 깊어지는 면모를 보이면서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더불어 김왕노 시의 기저에는 세상을 향한 비판적 결기와 분노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시집에서 간혹 거친 언어와 직정적 표현이 등장하는 것도 시인이 추구하는 “푸른 시”의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해설을 쓴 이형권 시인의 말을 빌리면 시인이 늘 “푸른 시”를 고집하는 이유는 “푸름을 상실하고, 문명의 이기와 속악한 욕망으로 갈변된 곳”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이다. 표4를 쓴 이건청(한국시인협회 평의원, 한양대 명예 교수)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좋은 시는 깊은 미궁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독자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그 미궁의 근원을 찾아가면서 현란한 환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김왕노의 작품들 속에서 그런 시편들을 만난다”라고 평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김왕노 시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가 하나의 의미체계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갈래로 의미망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점을 환기시켜 준다. 요컨대 시인은 시를 통해 비루한 현실 세계를 버리고 심미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며, 누구보다 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이를 실현시키고자 한다. 이를 “시적인 믿음”이라 부른다면, 해설의 말처럼 그의 시가 “시적인, 너무도 시적인 믿음”이어서 믿음직스러우며, “시적 유토피아를 향한 김왕노 시인의 푸른 고집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문현미 시집)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문현미 시집)

문현미  | 서정시학
0원  | 20200615  | 9791188903498
문현미 시집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폭포〉, 〈눈물〉, 〈시〉, 〈바람의 현상학〉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도 낭낭히 (나기철 시집)

지금도 낭낭히 (나기철 시집)

나기철  | 서정시학
0원  | 20180416  | 9791188903061
나기철 시의 주된 정서인 그리움은 서정시의 오랜 테마였다. 그는 제주도의 생활을 거름 삼아 여러 경향들을 흡수하고, 그것들을 단련시켜 그리움의 개성을 형성했다. 사람을 시적 사유의 중심에 놓되 짧은 시 형태로 의미의 역동성을 지향하는 그의 시는 때때로 극서정성을 띠곤 하는데, 달리 말하면 극서정시는 그의 시를 포섭하며 품을 넓히게 된 것이다. 서정의 극단은 시인이 도달한 섬광의 순간이 곧 영원이기를, 정확하게는 무시간이기를 꿈꾼다. 한 순간에 모든 순간이 담기기를 원하는 것은 신비로운 역설이 아니다. 이는 모든 순간에 체험의 순간이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자들과 오래 소통되기를 바라며 그는 시를 쓰고 우표를 붙인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로 그는 소망과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 김종훈(문학평론가 ·고려대교수)
하늘 우체국 (김수복 시집)

하늘 우체국 (김수복 시집)

김수복  | 서정시학
8,910원  | 20151110  | 9791186667125
김수복 시집 [하늘 우체국]. 시인은 기억의 가장 먼 끝에 묻어 있는 삶의 흔적과 문양들을 하나하나 순례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origin)은 물론, 숱하게 흘러온 시간을 수습하면서, 그는 신성神聖이 오롯이 깃들여 있는 시원始原의 시공간으로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간다. 김수복 시학에서 이러한 시원에 대한 탐색과 추구가 한결같이 구체적 사물과 기억을 매개로 하여 함축적이고 심미적인 언어의 표지標識로 구현되고 있다.
풀꽃 같은 아이

풀꽃 같은 아이

이준관  | 고래책빵
10,800원  | 20221021  | 9791192726038
‘구부러진 길’의 이준관 시인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동화 잠시만 눈을 돌리면 만날 수 있는 내 친구 내 이웃의 이야기 광화문 글판에 걸렸던 유명한 시 〈구부러진 길〉을 쓰고 시와 동시가 교과서에 실리는 등,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하는 이준관 작가의 단편 동화집입니다. 표제가 된 ‘풀꽃 같은 아이’ 포함, 7편의 작품을 싣고 어수현 작가의 풍성한 그림이 더해진 책은 ‘책 먹는 고래’ 34권입니다. 각 작품은 주제와 배경은 다르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소외된 아이들과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잠시만 눈을 돌리고 관심을 두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작품은 이들의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여린 감성과 섬세한 필치로 긴장감 있게 전해줍니다. 아이들은 그들이 겪는 아픔과 슬픔에 마음을 내어주며, 그들을 남이 아닌 내 친구 내 이웃으로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싹튼 연민과 사랑의 감정으로 작고 연약한 것을 보듬는 마음을 키우고 공동체의 가치를 알아갑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은 아련한 풍경들 일곱 편의 이야기 중 몇 편은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에 상상을 덧입히는 등, 작품의 배경은 우리가 이미 지나왔던 시대입니다. 오늘날 어린이들이 만나기 쉽지 않고, 부모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소환하는 풍경들입니다. 그런 만큼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때의 이야기를 책과 함께 들려준다면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즐거워집니다. 또한 부모나 아이나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며 마음이 한층 풍요로워지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이준관 작가는 동시를 쓰면서도 〈쥐눈이콩은 기죽지 않아〉,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등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 늘 작고 볼품없는 것들에 주목했습니다. 이번에도 약하고 소외되어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눈길을 주고 동화로 내놓았습니다. 약자를 배려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사회, 이런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작품마다 스며들어 어린이 눈높이에서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풀꽃과 악기

풀꽃과 악기

오순택  | 아침마중
9,900원  | 20201005  | 9791186867563
아침마중 동시문학 『풀꽃과 악기』는 〈아가의 신발에 촉이 트는가〉, 〈노랗게 익은 둥근달을 따다〉, 〈나비 날개는 가벼워도 향기로 가볍고〉 등 크게 7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애기 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 (정두리의 자연식물 동시)

애기 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 (정두리의 자연식물 동시)

정두리  | 파랑새어린이
8,550원  | 20020730  | 9788970575254
예쁜 색깔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는 꽃. 사계절마다 피어 오르는 꽃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풀 냄새와 꽃향기로 인해 감성이 풍부해 지며, 좋은 생각만 하게 되는 겁니다. 이 책은 우리 땅에서 뿌리를 내려 살고 있는 식물들을 주인공으로 동시를 지은 정말 예쁜 책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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