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박형준 (지은이)
  |  
창비
2020-06-25
  |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8,100원 -10% 2,000원 450원 9,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300원 -10% 310원 5,360원 >

책 이미지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책 정보

· 제목 :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459
· 쪽수 : 156쪽

책 소개

창비시선 445권. 한국 시단의 빼어난 서정 시인으로 손꼽히는 박형준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시간의 깊이가 오롯이 느껴지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펼쳐가면서 암담한 삶에 꿈을 불어넣고 아픈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위로의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목차

제1부 - 달나라
달나라의 돌
봄비 지나간 뒤
빛이 비스듬히 내리는데
나무 속의 새
아침의 추락
비의 향기
저런 뒷모습
아침 인사
은하
달빛이 참 좋은 여름밤에
쥐불놀이
부탄 두루미
나비는 밤을 어떻게 지새우나
오후 서너시의 산책 길에서
해바라기
이 봄의 평안함

전철의 유리문에 비친 짧은 겨울 황혼
저녁나절
득도

제2부 - 패턴
동네 천변을 매일
불광천
패턴
밤의 선착장
튤립밭
아침이 너무 좋아
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
발밑을 보며 걷기
그의 창문을 창문으로 보면서
강변의 오솔길
아스팔트에서 강물 소리가 나는 새벽
교각
혼인비행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들
죽은 매미의 날개
바닥 예찬
아기 고양이의 마음
빈터
겨울 호수를 걷는다
느리게 걷는 밤산보 길

제3부 - 은하수
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
귀향일기
백년 도마
아기 별자리
나는 달을 믿는다
칠백만원
들녘에서
겨울 서리
겨울 귀향
세숫대야
백일홍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은빛 창문
은하수
달콤한 눈
가을이 올 때
나무 속 유리창

제4부 - 테두리
외성(外城)
반사광
여행의 꿈
인도 기차 여행
태양 속으로 떠나간 낙엽
발리슛
돛이 어디로 떠나갈지 상상하던 날들
눈빛
실보 고메로
빙하 나이테
어느 북 장인과의 인터뷰
뒤란의 시간
시선
테두리
둑방에서 쓴 일기
눈망울

발문|박연준
시인의 말

저자소개

박형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산문집 『저녁의 무늬』,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평론집 『침묵의 음』 등이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물에게도 잠자는 말이 있다
하얀 점이 커지고 작아지고 한다
그 말을 건드리는 마술이 어디에
분명히 있을 텐데
사물마다 숨어 있는 달을
꺼낼 수 있을 텐데

당신과 늪가에 있는 샘을 보러 간 날
샘물 속에서 울려나오는 깊은 울림에
나뭇가지에 매달린 눈〔雪〕이
어느새 꽃이 되어 떨어져
샘의 물방울에 썩어간다
그때 내게 사랑이 왔다
―「달나라의 돌」 부분


내 고향은 정우(淨雨)인데,
맑은 비가 뛰어다니는 지평(地平) 마을이다
생땅을 갈아엎은 듯한
비에서 풍기는 흙내음,
비 향기 진동하는 지평선,
그 진동을 담은 시를
단 한편이라도 쓸 수 있을까
―「비의 향기」 부분


그 땅은 햇빛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곳
고원의 어디쯤이었을까
담벼락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 십여 미터쯤 떨어져서
늙은 남녀가 나란히 앉아 똥을 누고 있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듯
푸근한 인사를 나눈다
오늘도 서로에게 아침 안부를 전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모든 일이 잘되어가고 있다
―「아침 인사」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