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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문학과사회
· ISBN : 6000147924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05-05-18
책 소개
목차
<문학과사회> 여름호를 엮으며
특집 / 2000년대 문학의 새로운 모험
이광호 - 혼종적 글쓰기 혹은 무중력 공간의 탄생 : 2000년대 문학의 다른 이름들
정혜경 - 백수들의 위험한 수다 : 박민규, 이기호, 정이현의 소설
박혜경 - 문명의 심연을 응시하는 반문명적 사유 :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의 소설
이수형 - 미디어의 환상을 넘어서 : 김중혁, 한유주, 김애란의 소설
오생근 - 서정시의 해체 혹은 새로운 서정의 탐구 : 진은영, 김행숙, 이장욱의 시
시
정현종 - 바쁜 듯이 외 3편
장경린 - 재개발지역 1 외 3편
문태준 - 덤불 외 3편
이장욱 - 1호선 외 3편
서영처 - 하오의 습격 외 3편
소설
이응준 - 애수의 소야곡
김연수 - 기억할 만한 지나침
듀 나 - 죽음과 세금
선택, 젊은 소설 '김중혁'
김중혁 - 無用之物 博物館 무용지물 박물관
우찬제 - 관음(觀音)의 묘사, 그 혼성 감각의 뿌리
이 작가 '최윤'
최 윤 - 외계인의 사랑 : 작가의 편지
허윤진 - 무수한 형용사들의 울림으로 명사의 운동 궤적을 더듬다 : 최윤론
문학공간 2005 여름
좌담 - 한국 문학은 성찰적 시선으로 귀환하는가 / 강상희, 이기성, 김동식, 이광호
기획 21세기
세계화 시대, 인류 문화의 향방 - 프랑스 인류학자 마크 오제와 김성도 교수의 대담
비판 문화론
맹정현 - 자본의 순교자 : 현대성의 우울증적 기원
기획 특집 / 우리에게 사르트르는 누구인가 : 사르트르 탄생 100주년에 부쳐
윤정임 - 사르트르 수용의 현 단계 : 문학을 중심으로
변광배 - 사르트르, 지라르, 그리고 폭력
서동욱 사르트르의 현재성
서평 공간
황재문 - 고전 읽기의 모범 사례
최성민 - 식민지, 대한민국, '우리'
박성창 - '겹'의 사유와 열린 비평의 정신
문학과사회 60~69호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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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10년 정도 대기업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예술과 판매량은 정확히 반비례한다는 사실이다. 간단한 공식이다. 예술을 위해 제품을 만들면 실패하고 고객을 위해 제품을 만들면 성공한다. 내가 그 회사의 사장이었다면 디자이너들에게 이런 지침을 내렸을 것이다.
'예술은 집에 가서 하고 회사에서는 디자인을 하자.'
예술은 일종의 진창과 같아서 한번 발이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참 진창을 허우적거리다 보면 나중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예술인지 자위행위인지도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온몸에 흙탕물이 묻어 있어 어떤 것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예술은 집에 가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집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10년 동안 일했던 회사를 그만둔 것은 회사의 디자인팀에 엉터리 예술가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 본문 127~128쪽, 김중혁 '무용지물 박물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