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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6000201918
· 쪽수 : 307쪽
· 출판일 : 2006-11-01
책 소개
목차
이달의 말
권영민 - 인문학의 위기
이달의 시인 l 김소연
시 - 불망(不忘) 까페 외 2편
신작시
고형렬 - 로마 아침 K호텔에서
이문재 - 산세베리아
강 정 - 영화
문태준 - 그물
김 근 - 국솥에서 끓고 있는 저 구렁이
이윤설 - 필요한 건 흔들림
특별 대담
인문적 패러다임의 개척자, 이어령의 문학 반세기
- 글쓰기 50주년을 맞은 이어령, 본지 주간 권영민 특별 대담
김성곤의 문학 오디세이 (8)
미국 역사 속의 보스턴과 하버드
소설
연작 장편소설 - 강물 편지 : (3) 귀로 / 임철우
단편 - 선인장과 또, 또, 또ㅇ / 조성기
단편 - 노래하는 꽃마차 / 천운영
단편 - 침이 고인다 / 김애란
단편 - 어린 거인의 집 / 유은희
문학가 화제|2006년 노벨문학상에 '오르한 파묵'
시대가 요구하는 '문명 공존과 융합'을 위한 글쓰기
특집 l 반성적 복원으로서의 역사와 문학
실록을 수용한 최초의 역사소설 <임꺽정> / 강영주
문학자의 해방 전후 / 윤대석
종군위안부 혹은 고통의 역사와 기억, 그리고 내러티브 / 김미영
기획연재 l 이 시대의 이야기꾼(13) - 하성란
작가 에세이 - 프레임 속의 정지된 시간, 그 이야기를 찾아 / 하성란
작품론 - 극사실주의의 초현실성과 회의주의의 또 다른 가능성 / 함진
시인의 집 l 전영애
'길 위의 집', 로마의 까사 디 괴테(Casa di Goethe)
이달의 문제작
시 - 정답을 모르는 세계에서의 답 찾기 / 송기한
소설 - 복수하기 위한 글쓰기와 복수하기 위한 글 읽기 / 김윤식
- 새책 소식
- 정기구독 안내
- 편집후기
- 독자엽서 추첨 결과
저자소개
책속에서
후배는 이야기를 잘했다. 언변이 좋아서도, 아는 게 많아서도 아니었다. 후배는 이야기를 하는 동안,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얘기가 가장 중요한 얘기이며, 또 의미 있는 일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후배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잘못된 번역으로 가득한, 이상하고 좋은 철학서를 읽었을 때처럼 가슴이 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김애란, '침이 고인다' 중에서
권영민 - 선생님의 비평적 글쓰기가 언제나 시대의 논쟁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저는 그러한 문단적인 논쟁보다는 문학의 자리를 제대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선생님의 비평적 노력이 비교적 덜 알려진 것에 대해 좀 불만이지요.
이어령 - 정말 고맙고 반가운 말씀이군요. 나는 문단의 헤게모니 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바로 문단을 해체하고 각자가 글쓰기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비평이 프로파간다나 문단의 파벌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도 어때요. 오늘날의 문단도 내 편 네 편 가르고 서로 자기편을 추켜세우는 주례 비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손해 날 각오를 하고 문단에서 고립될 운명을 감수하고 "운명이여 오너라"하고 맞대결하는 정신, 그런 비평 정신을 아쉬워했던 것입니다. - 특별 대담, '인문적 패러다임의 개척자, 이어령의 문학 반세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