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의 한 달

아일랜드의 영화감독.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RTE)에서 다큐물 연출 및 제작자로 출발, 1984년 영화 <Cal>로 영화게에 데뷔했다. 북 아일랜드의 폭력사태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룬 이 정치 스릴러물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여주인공 헬렌 미렌은 칸 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했다. 크리스 오도넬과 미니 드라이버가 주연한 95년작 <Circle Of Friends>는 그 해 미국 내 최고의 흥행실적을 올린 영화가 되었다. 그 외에도 브뤼셀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A Month In The Country>를 비롯, 줄리 크리스티 주연으로 바르셀로나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Fools Of Fortune>, <Dancing At Lughnasa> 등이 있다. 특히 메릴 스트립, 브리드 브래넌 주연의 <Dancing At Lughnasa>로 오코너 감독은 아일랜드 영화 이사회로부터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정통적인 방법으로 연기를 배운 영국 연극배우 출신으로 많은 텔레비전 작품과 영화에 출연해온 베테랑 연기자. BBC의 TV 시리즈 <오만과 편견>(1995)에서 마크 다아시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BAFTA의 남우주연상의 후보 올랐다. 1996년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랄프 파인즈와 함께, 다양한 아카데미상의 후보에 올랐던 <잉글리쉬 페이션트>에 출연했고, 1998년에는 기네스 펠트로가 연기한 바이올라의 사악한 남편, 웨섹스 백작 역을 맡아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하는 등 헐리웃에서 조연이지만 존재감 있게 등장했다. 그러던 중 그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에서 <오만관 편견> 이래 다시 한번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다아시 역을 연기함으로써 전세계적인 만인의 연인이 되었다. 특유의 영국 악센트와 부드러운 매너로 로맨스 영화의 히어로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본인은 그러한 이미지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진정한 배우.

영국 아일랜드 출신. 영국 왕립연극 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극 수업을 받았으며 무대에는 <다른나라(Anther Country)>로 데뷔했다. 이어 왕립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여러가지 조연을 하다가 <헨리 5세> 주연배우로 나섰는데 이후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고 작품에도 출연하였다. 그는 남의 극단에 소속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르네상스 극단을 창립했는데 28세의 어린 나이에 이 극단의 운영자금의 마련하기 위해 <시작(Beginning)>에라는 자서전을 쓰기도 했다. 그는 <12야>, <헛소동>, <뜻대로 하세요>,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리어 왕>, <한여름 밤의 꿈> 등 많은 고전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은1989년 작 <헨리 5세>. 개봉되자마자 크게 성공한 이 영화는 각종 국제 영화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상, 감독상 후보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그 후 브래너는 헐리웃 영화계에 초청되어 <환생>의 감독, 주연을 맡아 개봉했고, 비평가로부터 "또다른 오슨 웰스, 로렌스 올리비에"하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앙상블 영화인 <피터의 친구들>의 메가폰을 잡았는데 이 영화는 이브닝 스탠더드 피터스 셀러스 상 코미디 부문을 수상했다. 그가 두 번째로 출연한 셰익스피어 원작 영화 <헛소동>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 체홉의 희곡을 각색한 단편 <백조의 노래>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