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밧드 - 7대양의 전설

<신밧드 - 7대양의 전설>

외모나 대중성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스타.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다양한 캐릭터와 영화들에서 완벽한 연기를 소화해내는 최고의 배우이자 Plan B 엔터테인먼트 사(社)를 이끄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다. 단역배우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1991년 <델마와 루이스>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게 된 후 <가을의 전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세븐>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전세계의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고, 피플지 선정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 1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시기가 있었으나 <12 몽키즈>를 통해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가을의 전설>, <조 블랙의 사랑>과 같은 영화에서는 특유의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 주고, <트루 로맨스>, <칼리포니아>에서는 폭력적이고 야성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파이트 클럽>에서는 '싸움'에 미친 사이코 타일러로, <스내치>에서는 심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집시 한주먹 미키로 출연하는 등, 그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한없이 넓다. 그는 <오션스 일레븐>, <트로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와 같이 자신의 스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영화 선택은 점점 진중해지고 있다. 2006년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바벨>을 시작으로 2007년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2008년 코엔 형제 감독의 <번 애프터 리딩>,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통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69년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어려서부터 지역 카톨릭교회의 아마추어 악극단에 참여하였으며, 11살 때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여 <벅시메론>이라는 연극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14살 때는 합창단 코러스에서 주목을 받게 되어 프로덕션에 발탁된다. 15살 때는 런던의 연기학원에서 본격적으로 2년간 연기 지도를 받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이후에 뮤지컬 <42번가>에서 배역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한다. 영화 데뷔는 필립 드 브로카 감독의 1990년 작품 <세라자드>를 통해서였다. 1991년 TV 시리즈 <The Darling Buds of May>에 출연한 그녀는 3년간 계속된 시리즈의 성공으로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떠오른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추천으로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특유의 뇌쇄적인 아름다움을 숨김없이 보여준 이 영화를 통해 단숨에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이어 <엔트랩먼트>에서 숀 코너리와 함께 출연하였고, 영화가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헐리웃 탑스타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연기보다는 외모로 인기를 얻었던 캐서린 제타 존스는 2000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트래픽>을 통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벌어지는 마약 전쟁을 다룬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마약 업계의 거물인 남편이 체포되자 직접 마약 거래에 나서는 주부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트래픽>으로는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2년 르네 젤위거, 리처드 기어와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임신을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쳤고, 이 영화로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조연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귀족적이고 이국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이후에도 <참을 수 없는 사랑>, <터미널>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0년 결혼한 마이클 더글러스와의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1958년 4월 29일 캘리포니아주 출생. 파운틴 고등학교 재학중에 연기자가 될 것을 결심하고, 미스 오렌지 카운티 선발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연예계 에이전트들의 관심을 끌어 TV의 CF 출연을 시작했다. 79년부터는 TV 영화들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로 나섰으며, 극장용 영화로는 80년에 〈 Falling In Love Again〉에 데뷔했다. 이 첫 작품부터 그녀는 관록의 배우들인 엘리오트 굴드, 수잔나 요크와 자리를 나란히 한 주역이었다.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것은 나탈리 우드 주연의 명작 영화 〈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을 80년에 멜리사 길버트 주연으로 재영화화한 TV 영화에서 열연을 보여주면서부터였다. 82년 〈그리스 2〉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어 노래와 춤으로 열연했으나, 워낙 작품이 형편없었다. 그러나 성공의 기회는 바로 다음해에 찾아왔다. 바이오런스 무비의 거장 브라이언 드팔머 감독은 〈스카페이스〉를 만들면서 그녀를 알 파치노의 상대역으로 기용했다. 그녀는 여기에서 특유의 섹스 어필과 뛰어난 연기력을 함께 선보여 본격적인 스타의 위치에 올라섰다. 1985년에는 존 랜디스 감독의 〈인투 더 나이트〉에 이어서, 그녀를 완전히 스타덤에 올려준 〈레이디호크(Ladyhawke)〉에서 특유의 신비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마법에 의해 낮에는 매로 변신해야만 하는 운명의 여인으로 그녀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7년에는 〈이스트윅의 마녀들〉에서 관록의 명우 잭 니콜슨을 상대로 해서 연기파들인 쉐어, 수잔 서랜든과 공연하면서 전혀 꿀림이 없었다. 1988년은 본격적인 연기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해였다. 로버트 타운의 무드 만점의 드라마 〈불타는 태양〉과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애증의 일대 파노라마 〈위험한 관계〉에서, 그녀는 자신이 만능 연기자임을 과시했다. 그리고 1989년에 마침내 회심의 역작을 탄생시킨다. 신예 스티브 클로브즈 감독이 만든 〈사랑의 행로(The Fablulous Baker Boys)〉에서 그녀는 형제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는 클럽의 여가수로 눈부신 열연을 보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 영화에서 그녀가 피아노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명장면을 연기했다. 1990년에는 〈러시아 하우스〉에서 숀 코네리와 공연하며 첩보영화에도 영역을 넓혔으며, 1991년에는 〈러브 필드〉와 알 파치노와 다시 공연한 멜러물 〈프랭키와 쟈니〉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1992년에는 〈배트맨 2〉에서 캣우먼으로 출연하여 전혀 새로운 면모를 또 보여주면서, 몸에 착 들러붙는 가죽 수츠에 비뚤어진 성격의 여자악당으로 섹스 어필과 앙칼진 모습을 조화시키고 있다. 2001년 숀 펜과 출연한 〈아이 엠 샘〉에서 눈물 샘을 자극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임을 확인시켰다. <헤어스프레이>에서는 무자비한 성격을 지녔지만 아름다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여전히 변함 없는 연기력과 미모를 과시했다. 다양한 장르의 출연작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셸 파이퍼는 이미지 변신에 능한 배우로 평가된다. 그래서 그녀의 특정 팬이 아니라면 극중에서 열연하는 그녀를 쉽게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수많은 캐릭터를 변화무쌍하게 표현해내는 미셸 파이퍼는 연기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2007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