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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71229332609
· 쪽수 : 530쪽
· 출판일 : 2011-12-15
책 소개
목차
전국학술대회 2011 특집
고려의 미술과 송.요.금.원과의 관계
[특집논문]
배병선
고려 다포계 건축유구와 동시대 중국 목조건축의 비교고찰 7
정은우
송대 불교조각의 고려 유입과 선택 39
지민경
10~14세기 동북아 벽화고분 예술의 전개와 고려 벽화고분의 의의 67
정우택
고려의 중국불화 선택과 변용 109
이종민
고려 중기 수입 중국백자의 계통과 성격 137
신숙
고려 공예품에 보이는 송대 ‘倣古器物’의 영향 161
종합토론 185
[일반논문]
김윤정
고려시대 금속제 소형탑의 조성 배경과 유형 209
우민아
조선시대 관요 철화백자의 성격 변화 241
최경원
조선 전기 불교회화에 보이는 ‘接引龍船’ 도상의 淵源 275
신광희
한국 나한도의 독자성 309
오윤정
《東國新續三綱行實圖》와 관련 의궤 연구 339
한정희
정선의 사의 산수화의 전통계승과 혁신 373
박준영
조선 말기 화원 임당 백은배의 생애와 회화 397
배원정
문학을 주제로 한 문징명의 회화 427
이한순
로비스 코린트의 루터교적 그리스도 이미지: 도상전통과 당대성 463
조예인
라파엘 전파에 나타난 ‘타락한 여성’의 신화: 로제티(D. G. Rossetti), 헌트(W. H. Hunt), 브라운(F. M. Brown)을 중심으로 489
학회소식 528
저자소개
책속에서
倣古器物의 제작 배경에는 송대 漢族 문화의 전통 회복과 유교적 가치관의 재정립이라는 중국적인 색채가 짙게 반영되어 있다. 고려가 漢文化를 선호했지만 일상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관념적 의미가 투영된 방고기물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는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현존하는 유물의 종류나 수량, 재료의 측면에서 볼 때, 고려는 방고기물을 송대 유행한 공예 문화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였고 나름의 선택을 통해 수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사의 산수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정선은 당시 중국 산수화의 경향을 잘 습득하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한국적인 산수화를 그렸기 때문에 사의 산수화도 진경산수화처럼 창의적이고 참신한 것이었다. 중국화를 열심히 익히고 터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중국에도 없는 기법을 창안한 결과 작품들의 구성과 공간처리, 세부 표현에서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소상팔경도 같은 경우 이미 전혀 새롭지 않은 진부한 주제이지만 이전에 보지 못하던 창의적인 화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측면은 고사 인물화나 시의도 등 여러 분야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루터교는 종교 이미지와 관련해서도 그리스도 재현에만 집중하면서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했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개별 인간으로서의 예수와 그의 심리적 상태를 재현하는 데 대한 관심이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세속화이기보다 당시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적, 경제적 상황에 대해 실제적 기준을 부여함으로써 기독교 구원사에 유효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온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