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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01063300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07-02-15
책 소개
목차
내 이름은 '레오 아인슈타인 워니'
꾀죄죄하고 볼품없던 과거
운명의 갈림길
신통한 강아지 탄생
바깥나들이의 조건
산 넘고 물 건너
가방의 유혹
이유 있는 분풀이
시들해진 일상
큰일 났어요, 아파요
천천히 나아도 괜찮아
마음은 눈에 안 보여요
내가 우울한 이유
눈앞의 고기
칭찬의 힘
변신
원하는 걸 얻으려면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월요병
사춘기
질투
방황의 날들
불똥이 튀다
집을 나서다
길을 잃고 헤매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기막힌 우연
굴러온 돌의 설움
텃세와 눈칫밥
결심
기억의 퍼즐
친구를 만나다
혼자가 아니야
사랑인가
아름다운 시간
결단을 내리다
익숙한 냄새를 맡다
눈물의 이별
집으로
저자 후기 / 박성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제부터 몸이 아파 우리 식구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소파 밑 구석에 엎드려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일까요? 제 마음과는 달리 할머니에게 거꾸로 야단을 맞았으니 말이에요.
"아니 얘가, 왜 안 하던 짓을 하니? 아플수록 밥도 잘 먹고, 잘 보이는 데 잇어야 어떤지 살펴줄 텐데. 그리고 아무리 기운이 없어도 식구들이 오면 알은체를 해야지, 그렇게 네 멋대로 행동하면 어떻게 하니?"
나는 정말이지 속상하고 서운했어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식구들이 너무 야속해서 미칠 것 같았어요. 침대 밑 구석으로 들어가서 혼자 실컷 울었죠.
'실은 그게 아닌데, 나 때문에 다들 걱정하는 게 죄송하고 안타까워서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용히 있었던 건데 그것도 모르고...'
한참 울고 나니 속이 쫌 시원해졌어요. 그러면서 알게 되었지요. 마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걸요.
- '마음은 눈에 안 보여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