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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0106798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7-06-25
책 소개
목차
기획의 말
다시, 권력을 상상력에게로
1부
대담: 더 많은 혹은 더 작은 민주주의를 찾아서
_87년 6월 이후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성찰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_87년 헌법 개정 20년의 단상
6월 민주화항쟁, 그 이후에 찾은 질문들
더불어 아름다웠던 시절_87년, 그 전과 후
87년 체제, 민주주의, 그리고 대통령 선거
우리는 왜 '모두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나
만회혁명으로서의 87년을 재고찰한다
2부
대담: 외길이 아닌 여러 갈래의 민주주의
_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_87년 체제의 역사화를 위하여
민주화 시대의 '미학화된 기독교'와 한국 보수주의
지금 대한민국은 법률가들이 통치하고 있다
'노동의 힘'을 다시 생각하며
자율적인 공론장은 어떻게 가능한가_언론 민주화 20년의 반성
민주화 이후의 문화와 진보를 생각하며
지금 한국 자본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본 교토에 가면 부러운 게 뒷골목이 살아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자기 것을 유지하면서 세계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기의 터전이 있어야 의미가 있지, 우리의 삶을 지우는 것은 세계화에 대응하는 데도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선생님이 ‘동네’라고 표현하신 작은 단위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정당정치에서도 매우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현재와 같이 정치 사안이 위에서 주어지고, 거대담론이 위에서부터 만들어지고, 대중들은 이를 위해 투표로 동원되고, 정당은 그런 과정을 위해 작용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생활하는 동네에서 정치적 네트워크가 발전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토대가 돼서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조직 방법이 발전할 때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는 정당정치, 보통 사람들의 생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민주주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p57 중에서
정치가 종언을 말하지 않으려면 예술도 종언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 예술의 종언을 선언한 후에 정치를 생각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예술이 종언을 거두었다고 선고했으면 당연히 정치도 종언을 고한 것으로 선고되어야 한다. 만약 예술이 종언을 고한 연후에도 정치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출구가 없는 세계에서 지금 여기의 세계가 유일하게 가능한 세계임을 승인하고 현재의 정치를 민주주의의 이상에 거의 점근선적으로 개조하는 것, 혹은 고진의 은밀한 전제를 따르자면 ‘탈구축’하는 것에 머물고 만다.-p321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