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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069951
· 쪽수 : 189쪽
· 출판일 : 2007-08-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인생의 정오에서
2. 세상 바깥으로 내던져지다
3. 불확실성의 시대
4. 평화를 추억하며
5. 나는 나 너는 너
6. 가혹한 갈림길에 서다
7. 행복한 우연을 만나다
8. 새로운 시험
9. 뇌 속 깊숙이
10.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11. 건강함과 아픔의 경계
12. 영혼의 안식 그리고 모험
13. 삶에 비상구가 있을까
14. 낙인찍기의 마법
15. 화해 여행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두 가지가 근본적으로 변했다. 피상적 쾌활함의 자리에 전에는 느끼지 못한 실존적 진지함이 파고들었다. 삶의 세계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날이 갈수록 더 커졌다. 하지만 전적으로 나빴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것은 실존적 고통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판단의 독립성과 지적인 주체성과 절조를 내게 보장해주었다. - 본문 71쪽에서
의료진과 병원 행정부라는 전문가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주요 결함은 관례화된 임상과 틀에 박힌 시술을 고수하다 보니 ‘경우’마다 지니는 의학적, 심리적, 인간적 특이성을 놓치는 데 있었다. 관습적 운영과 자기 재생산이 최우선 목표가 되었고, 환자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 본문 135쪽에서
젊을 적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은 세월이 흐르면서 모두 현실이 된다. 부모와 친구들이 죽고, 배우자 관계가 깨진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 모든 예방 조치와 의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물이 바위틈으로 스며들어 겨울에 바위를 깨뜨리듯 은밀하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모순된 경험을 하게 된다. '휴, 그래도 난 아직 살아 있어' 하는 가벼운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영혼에서, 신체 안에서, 자아 속에서 일어나는 모험 여행을 겪어내는 능력 면에서 말이다. - 본문 15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