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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01086316
· 쪽수 : 359쪽
· 출판일 : 2008-08-01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했다면 내 사랑도 사랑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듯이 그게 내가 한 사랑이었어요. 아버지처럼 보호해 주는 사랑.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내 자신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니까요. 그게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요. 안젤라 크로스비를 위해서라면 수천 번도 더 내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었어요. 그럴 수만 있었다면 그녀와 결혼하고 이곳으로 데려오고 싶었어요. 여기 모턴으로 그녀를 데려오고 싶었다고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듯 그렇게 그녀를 사랑했어요. 나 자신을 여자로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어느 누구도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말해 주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내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바로 그 때문에 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 난 내 사랑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요. 내가 부끄러워할 점이라고는 전혀 없어요……. 좋아요. 그래, 괜찮아요……. 나에게 있는 최고의 것을 전부 다 주어도 괜찮아요. 내 모든 걸 다 주었고 그 대가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어요. 난 다만 절망적으로 사랑했을 뿐이에요.-본문 1권 351~352p 중에서
이 세계에서 구걸하는 자. 작품 속의 인물은 스스로를 이렇게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없다고. 어쨌든 적어도 야릇하게 보일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춤출 수는 있었잖아요. 거기에 의미가 있는 거죠. 이 세계에서 구걸하는 자가 선택자의 입장에 설 수는 없잖아요.-본문 2권 319p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