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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이야기

김학철 이야기

(자유 찾아 만리길)

리혜선 (지은이), 강소희 (그림)
웅진주니어
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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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학철 이야기 (자유 찾아 만리길)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문화/예술/인물
· ISBN : 978890109908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9-10-23

책 소개

철부지 소년 홍성걸이 김학철로 이름을 바꾸고 조선의용군 분대장으로 성장해 소설가로 눈감을 때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지는 책. 독립운동과 창작 활동을 한 청년 시절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유와 문학에 대해 생각을 쌓아갔던 김학철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목차

오줌 공양을 드리는 아이 - p.6 / 새의 아빠 - p.20 / 보물섬을 찾아서 - p.27 / 일본인 교장 - p.34 / 갑자기 커 버린 어느 날 - p.39 / 굴 장수 이모 - p.48 / 사랑과 자유 - p.64 / 정백미 서 말, 참기름 두 병 - p.76 / 상해에서 만난 여인 - p.88 / 나팔을 불어라 - p.98 / 매미의 울음소리 - p.110 / 손에 손을 맞잡고 - p.117 / 태항산 전투 - p.127 / 다리 하나쯤은 괜찮아 - p.138 / 이북으로 가는 이불짐 - p.148 / 짧은 행복 - p.156 / 평양에서 온 편지 - p.161 / 20세기의 신화 - p.165 / 10년 만에 찾아온 동지 - p.175 / 다시 찾은 관훈동 69번지 - p.194 / 자유 찾아 만 리 길 - p.204 / 지은이의 말 - p.210 / 김학철이 살아 온 길 - p.214 / 김학철과 역사 - p.218

저자소개

리혜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중국 연길 출생, 연변대학 漢語학부 졸업, 노신문학원 졸업. 연변일보사, 길림신문사 편집, 기자, 차장 역임, 연변작가협회 전업작가, 창작실 주임 역임,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원회 위원 역임. 장편소설 『빨간그림자』, 『紅蝴蝶』(중문), 『생명』, 소설집『푸른잎은 떨어졌다』, 『야경으로 가는 여자』, 아동소설『폭죽소리』, 『사과배 아이들』, 『자유찾아 만리길-김학철이야기』, 장편르뽀 『코리안드림』, 『코리안드림, 희망과 방황의 보고서』, 『두만강의 충청도 아리랑』, 『두만강변의 충북마을』, 『정율성 평전』, 『鄭律成評傳』(중문) 등. 제5회, 제7회 중국소수민족문학창작상 준마상, 2019년도 민족문학상, 제5회, 제6회, 제8회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제4회 연변작가협회 문학상(소설부문 최우수상), 제1회 단군문학상, 흑룡강신문사 장편 공모상, 기타 간행물 문학상 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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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희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 <한눈이 퉁눈이> <김학철 이야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지도> <부낭자가 떴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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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가 그 큰 돈을 어떻게 갚지?’
성걸은 엄마가 자기 때문에 밤잠도 못 자고 삯바느질을 할 생각을 하니 진땀이 났다. 집에 도착하자 성걸은 책보자기를 던지며 소리쳤다.
“엄마, 나 학교 안 갈래!”
“왜?”
엄마가 놀라 물었다.
“일본인 교장이 있는 학교는 안 갈래. 미나미 교장 미워 죽겠어!”
그 말에 엄마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일본인 교장이 없는 학교는 없단다.”
“왜 없어? 왜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교장 하는 학교가 없어? 여기가 우리나라인데 대체 왜 없는 거야?’
성걸의 말에 엄마는 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문틈으로 하얀 종이가 들어왔다. 엄마의 편지였다.
“아, 엄마!”

아들아, 이 어미의 말을 명심하거라. 다음에 적은 것을 날마다 정성 들여 108번씩 외우면 다리의 상처가 꼭 아물 것이다. 부처님의 무량 공덕을 믿어라.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학철의 큰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려 편지 위에 떨어졌다.
학철은 곧 누이동생 성자에게 편지를 썼다.

엄마에게 이 편지를 전하거라. 사람은 ‘인력거를 끄는 동물’이 아니다.
다리 하나쯤 없어도 문제 없다. 걱정 마라…….

학철은 책을 펼치고 생각했다.
‘다리 하나 없는 것쯤 괜찮아! 이제부터는 작가가 되는 거야! 작가가 되어 이 격정의 시대를 기록하는 거야!’


10년 동안의 피비린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났지만 학철은 달랐다. 학철의 고소는 매번 기각당했다. 결국 학철은 최고 인민 법원에 직소했다. 매일 9시 40분이면 우편배달부를 기다리는 날들이 3년이 넘도록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느닷없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빨리 문 열어 주세요, 빨리요!”
목소리가 요란하고 다급해서 학철은 흠칫 놀랐다.
연변 작가협회의 젊은 직원이었다. 직원이 흥분하여 말했다.
“선생님, 무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어서 공판장에 나올 준비를 하십시오! 무죄 판결서가 공포됩니다! 장소는 연길시 하남에 있는 당학교입니다!”
강제 노동과 옥살이로 보냈던 학철의 24년이 이렇게 끝나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오도록 학철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 많은 세월의 기억과 상처와 한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졌다. 방은 종잇장이 떨어져도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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