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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포이즌

체인 포이즌

혼다 다카요시 (지은이), 이기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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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포이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체인 포이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0110592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0-03-04

책 소개

미도리의 책장 시리즈 13권, <미싱>의 작가 혼다 다카요시의 장편소설. 일본 최고의 출판사 고단샤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선보이는 100권의 책(講談社創業100周年記念出版 書き下ろし100冊)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연이은 자살사건의 배후에 숨은 비밀을 추적하는 미스터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죽음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휴먼 미스터리로 ‘자살 충동’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목차

체인 포이즌
역자 후기_혼다 다카요시가 보여주는 스펙트럼의 다양성

저자소개

혼다 다카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대학교 재학 중에 쓴 단편 「잠자는 바다」로 1994년 제16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에는 수상작을 포함한 소설집 『미싱』을 출간했다. 데뷔작 『미싱』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0년판』에서 톱 10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얻으며 순식간에 각광을 받았다. 이후 연애소설, 청춘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발표한 소설로는 『얼론 투게더』 『파인 데이즈』 『내일까지 5분 전』 『정의의 편』 『체인 포이즌』 『모먼트』 등이 있다. 『미싱』 『모먼트』 같은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을 그려온 그는 새로운 대표작 『디리』를 계기로 미디어믹스 작업에도 참여하여 2018년 여름 아사히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디리〉의 원안과 각본(1, 5, 8화)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방영 후에 각종 드라마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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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소설을 소개하다가 번역도 하고 있다.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 《진혼가』, 《장한가》, 혼다 다카요시의 《모먼트》, 《파인 데이즈》, 《체인 포이즌》, 사사키 조의 《제복수사》, 《폭설권》, 《폐허에 바라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요리코를 위해》, 《1의 비극》,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우행록》, 《후회와 진실의 빛》, 유메마쿠라 바쿠의 《신들의 봉우리》, 히구치 유스케의 《나와 우리의 여름》 외에 《엄마가 정말 좋아요》, 《사과가 하나》, 《내가 여기에 있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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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젠 늦었다. 서른을 몇 해 지날 무렵에 나는 명확히 깨달았다. 특별한 경력이 없는 서른 넘은 여사원이 괜찮은 직장으로 옮길 기회란 없다. 어차피 비슷한 일을 하며 어차피 똑같은 실수를 하고 어차피 똑같은 꾸지람을 들으리라. 그렇다면 이대로가 낫다. 초조함은 어느새 체념으로 변했다.
결혼에 대한 포기도 그즈음이었나. 내가 남자라면 나 같은 여자는 선택하지 않는다. 젊지도, 예쁘지도, 아무 장점도 없는 데다 개성마저 없는 여자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나를 고른다면, 그건 타협의 산물일 테고 구태여 그러면서까지 결혼할 마음은 없었다. 타협해준 상대 눈치를 보면서 살 바에는 이대로 혼자 사는 편이 낫다. 이걸로 좋다. 그러니까 이대로 살면 된다.


이젠 죽고 싶다. 그날 나는 블로그에 그렇게 한마디만 쓰고는 얕은 잠을 청했다.
누군가의 동정을 기대했다. 죽지 마. 그렇게 말해줄 누군가를 기다렸다. 만나자고 해줄 누군가를 기다렸다. 가장 먼저 만나자고 해주는 사람과 만나자고 마음먹었다. 현실에서 만나, 그 사람이 나를 보고 나서도 안고 싶다고 말하면, 그렇게 말해준다면,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사귀겠다는 바람 따위는 품지도 않았다. 단 한 번만이라도 상관없었다. 그 사람 안에서 응축된 일그러진 성욕의 배출구. 그것만이라도 좋았다. 나는, 굶주렸다. 이렇게나 굶주렸다면, 굶주린 사람들끼리 서로의 피를 빨아 마시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죽고 싶은가?
살고 싶다는 마음은 딱히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백합의 집에 가서 아이들을 비롯하여 원장이나 구도와 얘기하고 있노라면 즐거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나는 어디까지나 가면을 쓴 나다. 앞으로 1년, 그렇기에 나는 아무 일도 고생도 노력도 않고 어중간히 자원봉사나 하며 빈둥빈둥 7개월을 때워왔다. 평균연령으로 따져보면 앞으로 50년, 그때까지 살아가야 한다면 지금의 생활은 불가능했다. 나는 사회로 나가, 돈을 벌기 위해 잔소리를 듣고 미움을 사고 과잉된 악의와 부딪치며 나 자신의 무가치함을 매일 인식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그런 건……. 지긋지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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