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01108261
· 쪽수 : 417쪽
· 출판일 : 2010-05-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데즈카 미치로
2부 호사카 히토시
3부 쓰루미 료스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사정이야 어떻든 계약 내용은 지켜줘야겠어. 이대로라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중에는 옴짝달싹 못하게 되니까. 그때는 아무리 매달리며 사정해봐야 소용없어. 우리 입장이 아주 많이 곤란해지거든.”
나는 모호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런데 그렇게 불어난 이자까지 합쳐서 모두 얼마나 됩니까?”
그러자 섭외부장이 뒤에서 몸을 숙여 직접 귓전에 대고 속삭였다.
“뭐 대단한 액수는 아니야. 지금까지 딱 1260만 엔이야.
- 1권 중에서
“은행은 경제활동의 기초가 되는 곳이잖아. 지폐 유통은 바로 그 근본을 이루는 일종의 규칙이고. 그 맹점을 파고들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건 정말 우리들한테 딱 어울리는 속임수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때, 마사토?”
내가 말하면서도 나는 위팔 부근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 몸속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아올랐다. 이거야, 이거, 바로 이 느낌이야, 하고 생각했다.
- 1권 중에서
“잘 들어봐, 호사카 히토시.”
노인네가 팔짱을 끼고 새 이름으로 나를 불렀다.
“지폐는 말이야, 그 나라의 인쇄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인쇄물이야. 지폐 한 장 안에 온갖 인쇄 기술이 담겨 있지.”
노인네는 만 엔짜리 진짜 지폐를 집어 들고 내 얼굴 앞에 살랑살랑 흔들었다.
“여기에는 삼대 판식이라는 세 가지 인쇄 방식이 모두 사용되고 있어.”
“삼대 판식?”
“인쇄는 흔히 인쇄판의 종류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어. 볼록판, 오목판, 평펀, 그리고 공판. 그중에 공판을 제외한 세 가지를 삼대 판식이라고 하지.”
- 1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