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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

화이트아웃

심포 유이치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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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화이트아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1718058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1-11-29

책 소개

오쿠토와 댐 관리 직원 도가시는 절친한 동료 요시오카와 눈보라를 뚫고 조난자를 구하러 나갔다가 혼자만 살아 돌아온다.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도가시는 요시오카의 약혼자가 댐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댐에 남아 있던 도가시는 예기치 못한 테러에 휘말리게 된다.

목차

11월, 오쿠토와
12월, 고텐바
1월, 라우스 앞바다
2월, 도쿄
2월, 오쿠토와
에필로그

저자소개

심포 유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출생. 애니메이션 디렉터를 거쳐 1991년에<연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며 데뷔.<거래>,<진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말단 공무원’ 시리즈로 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1995년에 발표한<화이트아웃>이 큰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1996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탈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기적의 사람>,<보더라인>,<황금의 섬>,<밀고>,<스트로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최근작으로는<시크릿 익스프레스>가 있다. 12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화이트아웃>은 2000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고 만화화되기도 했다. 영화는 제24회 일본 아카데미상의 여러 부문을 수상했고, 2000년에 만화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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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작가의 소설들을 번역해 왔다. 주요 역서로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와 《걸작은 아직》,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1학기, 2학기》,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논픽션 《킬러 스트레스》,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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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로 그때 센조가타케산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타고 짙은 안개와 함께 눈이 구름을 이끌고 왼쪽에서 몰아쳤다. 순간 시야를 가리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온통 흰색이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눈앞에 흰색 어둠이 펼쳐졌다.
화이트아웃이다.


지아키는 눈 쌓인 오쿠토와 산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어지는 산 봉우리들을 완전히 뒤덮은 때 묻지 않은 흰 눈에 틀림없이 누구나 눈길을 빼앗기리라. 그 아름다움 뒤에는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혹독한 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가즈시는 스스로 걸음을 옮겨 그곳으로 갔다.
가자.
지아키는 생각했다. 가즈시는 이따금 자기를 만나기보다 산에 가는 쪽을 선택하기까지 했다. 그 산에 내 발로 들어가 보자. 그리고 가즈시가 말하던 눈 쌓이는 소리를 들어 보자.
나도 틀림없이 뭔가 느낄 수 있겠지. 그래서 가즈시도 내게 겨울 오쿠토와를 보여 주고 싶다고 했으리라.
가자. 오쿠토와의 산으로. 가즈시가 사랑하고, 가즈시를 앗아 간 겨울 오쿠토와로.


도가시는 자기만 살아남은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
……요시오카, 역시 너였구나.
개폐소를 점거한 침입자들은 요시오카의 약혼녀를 데리고 갔다. 그 여성을 구해 내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무라세를, 그리고 이와사키를 대신 자기 저승길 동무로 골라 데려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야말로 사소한 우연 때문에 나만 목숨을 건졌을 리 없다. 맞지, 요시오카? 아니라고는 못 할 거야.
알았어. 도가시는 어둠 속에서 중얼거렸다.
그렇게 해서 네 속이 풀린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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