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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자살을 결심한 엄마와 그 시간을 함께한 세 딸이 전하는 이야기)

조 피츠제럴드 카터 (지은이), 정경옥 (옮긴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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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엄마 엄마 (자살을 결심한 엄마와 그 시간을 함께한 세 딸이 전하는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11798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1-03-09

책 소개

어느 날, 엄마는 자신이 죽을 날을 정했고 그날 세 딸에게 임종을 지켜달라고 통보한다.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킨슨병과 수많은 합병증을 앓아온 일흔다섯 살의 엄마는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고 세 딸들과 의미 있는 이별을 준비하고 싶어 한다. 오프라 윈프리, 뉴욕타임스가 격찬한 실화로, 엄마가 죽음을 준비하는 일 년의 시간 동안 세 딸들이 보이는 반응과 감정의 변화들을 가감없이 담아냈다.

목차

추천의 글_ 지극히 쿨하고 지극히 따뜻한

이기적인 계획
도착
처방전
은빛 단검
큰언니
저녁식사
풍선
새해 첫 날
왕과의 동행
출발
집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때까지
한나 언니
달리기
너무 큰
전화
유리잔 저편의 엄마
너무 작은
최선의 방법
깃털 하나 떨어뜨려주오

편집
다시 집으로
다시 달리며
길을 떠나며
행복의 기술
마지막 통화
단식
감사한 죽음
수심 깊은 곳
친구가 보낸 편지
불꽃놀이
다음날 아침
모르핀의 밤
여행
간추린 사건들
추억 발굴
노래
비행
깃털
그 후

감사의 말

저자소개

조 피츠제럴드 카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콜롬비아 언론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뉴욕>, <뉴욕 옵저버>, <프리미어> 등 많은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다. 조 카터는 <엄마 엄마 엄마>를 통해 죽으려는 엄마의 결심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엄마를 도와주고픈 바람,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면서도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솔직하고 예리하게 표현했다. 자신과 엄마, 두 언니의 내면을 묘사하는 섬세한 필체와 예기치 못한 시련을 가감 없이 풀어내는 내러티브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 현재 남편, 두 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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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인문 및 자연과학, 논픽션 등의 장르를 두루 번역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책에 관심을 갖고 외국의 좋은 아동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 기반 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리드 링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 <아이를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5단계>, <의지의 힘>, <여론 조작>, <세상에 마음을 주지 마라> 등과 영국 어스본 출판사의 세계 명작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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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의 커다란 갈색 눈동자와 낭만적인 표정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으레 남자들은 보호 본능을 느끼고, 여자들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짙은 눈동자와 머리카락, 두드러진 광대뼈와 턱을 보면 영락없는 재클린 케네디다. 얼굴이 야위고 거뭇해진 지금도 전형적인 빅토리아시대 여인의 인상을 풍긴다.
― 도착


엄마에게 달려가 작별인사를 하며 안아줄 때는 가슴이 뛰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껴안고 있었다. 나는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나왔다. 그리고 눈물범벅이 된 발그레하고 일그러진 엄마의 얼굴을 기어이 보고 말았다.
― 출발


나는 새삼 이 섬뜩한 드라마 때문에 나 자신이 얼마나 지쳤는지 깨달았다. 그것은 우리 등 뒤의 아찔한 대성당 돌담처럼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내 안에 살면서 내가 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 상태가 좋고 나쁜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소망은 ‘엄마가 얼마나 아프냐 하는 것보다 엄마가 누구냐’와 관계가 있어. 엄마가 결심을 밀어붙이는 건 분명히 엄마 내면에 다른 무엇이 있기 때문이야.”
― 깃털 하나 떨어뜨려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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