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코가지 사라 (지은이), 김진아 (옮긴이)
윌스타일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676821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평균 연령 90세의 노인 4인방을 돌보는 프리랜서 작가의 기막힌 돌봄 일기. “이건 무슨 수행인가? 아니면 벌칙 게임인가?” 노인 돌봄을 해본 사람이라면 웃다가, 울다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 가족애나 미사여구가 설 자리가 없는, 날것 그대로의 진짜 돌봄 에세이!
“돌봄으로 고생한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다!”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좌충우돌 돌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평균 연령 90세의 노인 4인방을 돌보는 프리랜서 작가의 기막힌 돌봄 일기.
“이건 무슨 수행인가? 아니면 벌칙 게임인가?”
노인 돌봄을 해본 사람이라면 웃다가, 울다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
가족애나 미사여구가 설 자리가 없는, 날것 그대로의 진짜 돌봄 에세이!

25년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편집 작가로 일하던 저자는, 미팅이나 취재 때만 상경하면 나머지는 재택근무로 어떻게든 될 것으로 판단하고, 도쿄에서 1시간 반가량 걸리는 고향으로 이주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예상을 초월할 정도의 강력한 현실!
92세의 아버지와 90세의 어머니, 게다가 자식이 없는 89세의 이모 부부에게 시달리느라,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몰라!’
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자제심도 없고, 남의 사정은 신경도 쓰지 않는 데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노부모의 파괴력은 안 그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난데, 거기에 이모와 이모부까지 참전하는 판국이니 몸이 몇 개나 있어도 부족하다. 아니, 매일 폭발 직전의 상태까지 내몰린다.
‘노인을 존중하세요!’
‘노인을 공경합시다.’
이런 미사여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노인을 돌보는 쪽만 피폐해지고 만다.
몸의 쇠약과 반비례하듯 고집과 독설이 날로 심해지는 부모님과, 세상 물정 모르는 이모 부부를 둘러싼 야단법석 고생길 이야기가 웃프게 펼쳐진다.

나이 많은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고 싶어도 빈자리가 없어 들어갈 수가 없다.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입소 비용을 마련할 수 없어서 또 못 들어간다. 아무리 돈이 있어도 만성적인 요양사 부족으로 받아주는 곳도 잘 없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 요양원에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는 등, 노인의 돌봄 문제는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어린이집 입학 탈락’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
육아에는 유치원, 학교 등 입학 시기의 구분이 있다. 어린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나고, 곧 자립한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부모는 자식의 성장을 기뻐하고 흐뭇해한다.
그러나 노인 돌봄은 정반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데다가, 노인은 못 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질 뿐이다.
돌봄 생활이 10년, 20년 장기화하는 일도 드물지 않은 요즘, 돌봄으로 인해 파산에 빠진 사람은 늘어나기만 한다. 고령의 부모님이 있는 가정에서 누가 노부모를 돌볼 것인가는 참으로 절실하고 골치 아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본문 중

저자는 노인을 돌보며 매일 느끼는 애증, 피로, 무력감, 그리고 불쑥 찾아오는 연민을 날카롭게 잡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떻게 늙어갈까’라는 불가피한 질문과 마주한다고 고백한다.
가족애나 의무감만으로는 결코 버틸 수 없는 노인 돌봄의 현실을,
웃음과 눈물, 그리고 때로는 독설을 섞어 섬세하게 묘사한다.

노인 돌봄 경험자에겐 뜨거운 공감을,
노인 돌봄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인 준비와 마음가짐을,
그리고 아직은 멀게만 느끼는 독자에게는 노년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직면한 화두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고집만 센 노인만큼 골치 아픈 존재도 없다

남 일이기만 했던 노인 돌봄이 결국 나의 일이 되다!
치바현 대정전! 지금 스모 볼 때가 아닌데…
노인은 정말 약자일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든 말든
노부모, 종종 맹견으로 변하다
연말의 큰 싸움으로 아버지가 압박골절을!
요양 등급 면접 때 볼 수 있는 흔한 노인 유형
선생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
엉덩이를 둘러싼 신경전
겨우 변비로 응급실행
주도권을 쥐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썩어가는 음식으로 냉장고는 항상 초만원
‘아깝다’라는 명분 아래
고집만 센 노인만큼 골치 아픈 존재도 없다
이제 더는 못 해먹겠다!
밝히는 할아버지보다는 낫지
지옥에서도 돈만 있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노인들을 둘러싼 사건 기록

반년에 걸친 무면허 운전 사실이 발각!
24통의 서류를 쓰는 꼴이 되다
정작 당사자는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백신 접종도 한 고생
서랍 안에서 백 엔 지폐가 한가득 나오다
팬티 정도는 직접 좀 사세요
이모가 골절로 입원, 그럼 이모부는 누가 돌봐야 하는가?
냉장고를 열었다가 얼어붙어 버리다
병원의 상담원, 쓰레기 집을 방문하다
왜 20만 엔밖에 인출이 안 될까?
저는 당신 전용 도우미가 아니에요
이모와의 장보기는 고통 그 자체
그 정도는 알아서 생각하라고요

노부모 돌봄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이야기

사흘에 한 번은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늙어서는 자식의 말을 따르는 게 좋다
이대로 있다가는 방문 도우미가 소멸한다
운전면허증 반납을 둘러싼 대소동
늙으신 아버지, 마침내 종이 기저귀를 못 벗게 되다
노모의 폭주는 멈출 줄 모르고
돌봄에 지쳐서…
돌봄으로 고생한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

에필로그

저자소개

코가지 사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치바현 출생. 츄오대학 전문직 대학원 국제회계 연구과 석사 과정 수료. 출판사 근무를 거치고 2016년 《Allez! 가라, 일본의 여자들》로 데뷔했다. 저서로는 《그래도 나는 앞으로 전진했다》 《그녀가 나를 현혹시킨다》 등이 있다. 2019년 9월, 〈현대 비즈니스〉에 부모님의 돌봄 생활을 그린 기사를 실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펼치기
김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프리랜서 편집자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스크린 일본어 회화 : 어그레시브 레츠코》 표현 해설, 옮긴 도서로는 《헤르메스》 《과거로 돌아가는 역》 《좋은 부모는 한 끗이 다르다》 《사이토 히토리의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철학자들의 토론회》 《착한 아이가 자라 서툰 어른이 되었습니다》 《생물은 왜 죽는가》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코로나와 잠수복》 《가모가와 식당》 《BEATLESS》 《터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인근에 있는 노인 요양시설 입소 조건이나 제반 비용 등을 알아보니, 노인 특별 요양원이라는 곳은 수입에 따라 입소 비용을 내도 되지만, 당연히 자리가 없다. 입소는 거의 복권 당첨보다 어렵다고 한다.
노인 특별 요양원 이외는 다소 차이는 있어도 대략 시세는 친구가 말한 것처럼 약 20만 엔 정도다. 입소자 본인의 연금이나 저축으로 비용을 댈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식 세대도 그 부담을 피할 수가 없다.
“우리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그날 번 돈은 그날 다 써버리는 성격이었거든. 아버지가 사셨던 집을 팔지 않으면 요양원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데, 그 근방 땅값은 자꾸 내려가기만 하잖아. 게다가 토지 건물 명의자인 아버지가 치매라서 사인도 못 하니까, 친아들이라도 그리 쉽게 땅을 못 판대. 아버지가 몇 년 더 사실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좀 세상을 떠나셔야지, 안 그러면 내가 먼저 죽을 판이야. 어제도 아버지 요양원 비용 생각하느라 한숨도 못 잤어.”
이런 절실한 예는 셀 수 없이 많다.
어떻게 부모님의 죽음을 바랄 수가 있느냐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자식이나 손주 세대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돌봄 비용이다. 요양원에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식 세대의 생활 기반까지도 위태로워지니까 안일하게 생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난번 면접 때 사다키치 씨는 고혈당과 고혈압이 있어서 당뇨약을 처방받았다고 들었는데, 약은 잘 드시나요?”
개호 지원 전문원의 물음에 이모부는 “이제 병원에도 안 가”라고 느긋하게 대답했다.
이모부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아닌 밤중의 홍두깨였다.
보험과 예금만이 아니라 자기 몸 관리도 못 하는 상황이었을 줄이야….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모는 알고 계셨어요? 이모부가 당뇨병이라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본인이 이제 됐다고 하니까.”
뭐가 ‘됐다고 하니까’냐고!
이모가 모든 일을 남에게만 맡기고 자신은 무엇 하나 직접 결정할 줄 모르는 사람인 줄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남편 건강까지 방치하고 있었을 줄이야….
“아까 목이 마르다거나 몸이 나른해서 종일 꾸벅꾸벅 존다고 하셨는데요, 실금이나 치매 증상이 시작된 것도 당뇨병이 원인일 수 있으니 서둘러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개호 인정 때는 의사 진단서도 필요하니까요.”
“알겠습니다. 바로 예약해서 모시고 갈게요.”
병원에 부모님 모시고 가는 것도 그렇게 큰 난리였는데, 거기에 이모부와 이모까지 더해지다니….
이건 무슨 수행이냐! 벌칙 게임이냐고!
나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