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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

엄기호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2011-12-1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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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01136998
· 쪽수 : 280쪽

책 소개

왜 더 나은 삶을 기대할수록 절망하게 되는가? 바쁘게 살면 살수록 왜 우리의 삶은 텅 비어 가는가? 이에 대해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저자 엄기호가 답한다. 인문서로는 드물게 2만 부 이상 판매되며 주목을 받았던 전작이 성장을 키워드로 세대 문제를 다룬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이라는 부제처럼 동료와 용기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를 날카롭고 내밀하게 담아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이게 사는 건가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삶 | 왜 희망할수록 절망하게 되는가 | 적당한 삶은 불가능하다 | 우리가 알던 삶은, 끝났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부 우리가 알던 삶은 끝났다

개짱이는 없다
고만고만한 삶을 꿈꿨다 | 개미, 참 열심히 산다 | 베짱이, 개미보다 부지런해야 산다 | 열심히 일하라, 그리고 그것을 즐겨라

하면 된다? 되는 것만 하라!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까, 나빠질까 | 격노, 삶이 기대처럼 굴러가지 않았다 | 냉소, 삶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 지금만큼이라도 살고 싶다

모욕 주는 사회, 유령이 된 사람들
평균은 탈락이다 |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말하지 못하는 고통 | 침묵해야 우리는 시민권을 얻는다 | 구체적이지 못한 죽음, 보편적이지 못한 슬픔 | 삶이 그렇듯 죽음에도 서열이 있다

2부 세상은 우리 편이 아니다

경험이 죽었다
경험에는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은 사라지고 ‘꼰대’와 ‘애새끼’만 남았다 | 카메라와 가이드북이 대신하는 여행 | 카이로스, 첫 키스처럼 멈춰 선 시간 | 크로노스, 스케줄로 꽉 찬 시간 | 어른도, 지혜도, 용기도, 빈틈도 없는 곳, 교실

동료가 사라졌다
만나면 피곤하다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왕따의 죽음 | 공감은 고통을 나누는 것이다 | ‘졸라’는 왜 공감이 아니란 말인가 | 동료를 향한 용기가 죽어버렸다 | 학예회를 사랑할 수 있는가

법이 사람 잡는다
디케는 정의의 가능성에 귀를 기울인다 | 정글의 법칙보다는 법치가 낫다? | 법도 약육강식이다 | 법과 싸우는 사람들 | ‘황제’는 법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 | 법의 이름으로 평화가 깨진다 | 법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 듣는다 | 공화국은 이렇게 무너져 간다

3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사람을 옹호하고 사회를 폭로하라
유 씨, 자본주의를 폭로하다 | 끊임없이 고백을 강요받다 | 증언, 사회에 대한 의심 | 증언, 진실에 대한 용기 | 불한당의 시대, 교실에서 꿈꾸는 혁명

네가 있어서 내가 기쁘다
혼자면 외롭고 함께하면 괴롭다 | 동료가 되는 두 가지 방식 | 우리는 모두 이 세계의 손님이다 | 동료가 된다는 것 | 에로티시즘, 남을 기쁘게 하려는 마음 | 동료를 위해 가면을 써라

희망은 기다림이다
언젠가는 vs 이번에는 | 희망의 개인화 | 근본적 질문이 시작되다 | 파국에 처한 삶 | 단절이 희망이 된다 | 의리, 용기의 다른 이름

나가는 글 | 두더지가 되자
두더지의 역습 | 신나게, 두려움 없이, 망해가는 이야기를 해보자 | 삶 이후에 삶이 있다

저자소개

엄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울산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폭력적이고 부패한 교사를 만나 교육과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에 눈떴다. 전교협 해직교사들의 편지글 모음인 《내가 두고 떠나온 아이들에게》를 중학교 때 읽으며 다른 교육의 가능성을 갈망하게 되었다. 사회학과에 진학하였지만 학부 시절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 가톨릭학생회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 있었다.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고서야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곧 국제단체에서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국제가톨릭학생운동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에 나갔다. 당시 한창 달아오른 반세계화 현장에 참가하며 주로 대학생들의 사회의식을 고양하는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하자센터에서 글로벌학교 팀장을 하고 늦은 공부를 마무리하기 위해 문화학과 박사과정에 들어가 신자유주의와 청년 하위문화를 주로 연구하였다. 돌아보면 늘 교육의 언저리에서 살아온 셈이다.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의 페다고지를 만드는 것을 삶의 화두로 삼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공동체 벗’에서 발간하는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을 맡았다. 2013년 박사학위를 마치고 덕성여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2018), 《공부 공부》(2017),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2016), 《단속사회》(2014),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2013),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2011),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2010),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2009), 《닥쳐라, 세계화!》(2008)를 냈고, 이 외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공부 중독》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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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응원이 희망이 된다. 언젠가는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은 희망이 아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이 의미가 있고 이 삶을 꾸려가기 위한 내 수고를 누군가 응원해줄 때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이 힘으로 우리는 삶을 견딜 수 있다. 내 삶에 이런 응원을 해주는 사람을 이 책에서는 동료라고 부른다. 물론 무턱대고 응원해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파스칼의 말처럼 “이해하기도 전에 동의하는 것처럼 부끄러운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삶에는 동지가 아니라 동료가 필요하다. 동료란 내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지 내 삶에 ‘동의’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동지를 만나기보다 동료를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렵다. 동료란 ‘삶’을 나누는 사람이지 ‘뜻’을 나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노무현을 미워할 수 없었던가. 그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분열적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분열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전교조 교사가 자기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공교육이 싫어서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학부모가 방학이면 아이를 불러 선행학습과 과외를 시킨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와 카페를 차리고 공동체 운동을 하는 후배는 주식 투자로 생계를 이어간다. 양심적으로 살아가며 많은 시민단체를 후원하는 친구는 들어가 살 만하면서 투자 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보러 다닌다. 살기 위해서는 삶이 분열되어야 한다. 이 분열의 빈틈에 적당한 합리화와 죄의식이 뒤죽박죽 엉킨 채 우리는 살아간다.


기대는 철저하게 사회적으로 책정되고 배분된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공식은 예외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지 절대 규범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성공 신화들을 가지고 우리 사회는 마치 이 ‘하면 된다’ 공식이 우리 사회의 규범인 양 떠든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진실은 ‘하면 된다’가 아니라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기술이나 배워라”라는 말에 담겨 있다. 무엇이든 우리 사회가 말해주지 않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때마다 주변에서 지겹게 듣는 말이 ‘되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고 기술이나 배워라’ 아니던가? 이 말이야말로 ‘하면 된다’는 말에 감춰진 뒷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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