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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149813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2-08-31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가벼움이 횡행하는 시대, 인문 내공을 권하다
서장 삶을 돌파하는 힘, 인문 내공
인생이라는 빵, 인문학이라는 효모 / 내공이 있는 사람 vs 내공이 없는 사람 / 현실에 말을 걸 때 지적 열정이 솟아난다 / 누구에게나 인문 본능은 있다 / 호랑이 무늬와 인간의 무늬 / 인문학,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 내 방식으로 세상을 통찰하는 법
1부 공력功力 - 지성인으로 거듭나는 생각 내공
1장 인문 감각을 틔워주는 생각의 자세
고학력 시대에 외치는 독학의 힘 /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내 머리로 탐구하라 / 세상이 축구와 비슷한 이유 / 헬렌 켈러가 우물가에서 지적 존재로 탄생한 사연 / 고통에 무관심하면 문제의식이 안 생긴다 / 가설 세우기의 가능성과 한계 / 감각의 차이가 인식의 차이를 낳는다
2장 사고력을 키우는 생각 훈련법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왜 황혼녘에 날개를 펴는가? / 집단의 논리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사유하기 / T자형 지식인이 되는 훈련 /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야 진실이 보인다 / 똑같은 것도 다르게 표현하라 / 보여주지 않는 것까지 보는 방법 / 물을 탐구하는 물고기가 되라
2부 공감共感 - 남의 글에서 내 생각을 발견하는 독서 내공
3장 생각의 기둥을 만드는 인문적 책읽기
책을 읽어야 하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이유 / 디지털의 늪에 빠진 내 정신 구하기 / 독서하기 좋은 환경과 습관 / 책 고를 때, 내 욕구를 먼저 들여다보라 / 메모하며 읽으면 남의 책도 내 책이 된다 / 신뢰할 수 있는 책의 조건 / 좋은 번역서 고르는 방법 / 지성의 도약을 낳는 네트워크 독서법
3부 공명共鳴 - 세상과 나 사이에 울림을 만드는 글쓰기 내공
4장 글쓰기 콤플렉스를 없애는 준비운동
하버드대생이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이유 / 고립과 소통, 그 사이에서 튀는 정신의 불꽃 /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글쓰기 /
인문적 글쓰기의 다섯 가지 유형 / ‘한 숟갈’ 글쓰기와 ‘양피지’ 글쓰기 / 글쓰기의 8할은 자료다 / 공적 매체에 글을 써서 보낸다는 것 /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한다는 것 /
5장 글의 품격을 높이는 실전 노하우
글의 틀 세우는 방법 / 강한 문장 구사하는 방법
종장 인문 내공으로 현대 사회 읽기
지금의 인문학 열풍이 불편한 이유 / 현대 문명의 위기, 무엇으로 극복해야 할까 / 도구화된 이성은 어떻게 사회적 재앙을 부르는가 / 노동과 지식의 분할이 낳는 무책임 / 세계화, 내 불안과 무기력의 주범 / 민주주의를 사고파는 자본 권력 따져보기 / 불로소득의 경제, 금융자본주의는 붕괴할 것인가 / 환경 파괴, 그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하여 /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인슈타인을 생각해보자. 물리학자인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의미 있다고 해서 모두 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셀 수 있다고 해서 모두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다.” 말만 놓고 보면, 물리학자가 아니라 철학자가 한 말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 성공한 사람은 모두 인문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해서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은 대개 인문적이라는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부단한 노력은 대개 ‘깊이 있는 탐구’를 동반하게 되는데, 그 탐구가 인문적 사유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어머니에게서도 내공을 발견한 적이 있다. 어머니는 양장점을 하다 세탁소를 운영했다. 젊은 시절부터 근 40년 동안 남의 옷을 만들고 수선해주면서 세 남매를 키워냈다. (…) “하수(下手)는 옷을 손님의 몸에 맞춘다.” “중수(中手)는 옷을 몸에 잘 맞게 하고, 유행에도 맞춘다.”그럼 고수(高手)는 옷을 어떻게 만드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수(高手)는 손님의 ‘마음’에 맞춘다.” 어머니의 설명은 이랬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면 그의 말투와 차림새를 본다. 그로써 직업과 성격, 선호하는 옷 스타일 등을 직감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그의 욕구를 자세히 가늠한 후, 그에 맞춰 옷을 만든다.
‘人文’은 직역하면‘사람의 무늬’라는 뜻이다.‘ 인간의 무늬’라 하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낌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 자공의 말은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출신 가문이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문(文), 즉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자질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 ‘문(文)’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성, 교양, 도덕, 문화를 일컫는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