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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은이), 고봉만 (옮긴이)
아를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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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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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395514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죽음에 대한 사유, 삶에 대한 통찰이 깃든 여섯 개의 대표 장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몽테뉴의 유일한 저서인 《수상록》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유명한 질문의 씨앗과도 같았던 ‘죽음’은 몽테뉴 사유의 핵심이자 절정을 이룬다.
“우리가 견실하고 평온하게 살아갈 줄 안다면,
그와 같은 태도로 죽어갈 줄도 알 것이다.”

20대에는 꿈을 갖기 위해서,
30대에는 오직 살기 위해서,
40대에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50대에는 나이 듦과 죽어감을 배우기 위해서…
《수상록》은 그렇게 읽어라.

삶의 중요한 시기마다 생각과 행동의 지침이 되고
정확한 위로를 건네주는 《수상록》의 정수를 만나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성 안의 높은 탑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유폐시킨 서른아홉 살의 몽테뉴는 묻고 또 물었다. 종교 전쟁과 그로 인한 집단 학살의 광기가 만연한 시대에 죽음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었다. 질병은 가족과 친구를 빼앗아갔다. 어렵게 얻은 첫째 딸마저 생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통 속에서 스스로를 가둔 몽테뉴는 죽음을 원망했고, 죽음을 두려워했으며, 죽음에 맞서 싸우고 싶었고, 때로는 죽음을 외면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죽음을 알고 싶었다. 죽음에 대한 사유가 깊어질수록 또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후에 몽테뉴는 이렇게 썼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간의 본질적 의무를 포함하는 여러 조건 가운데 하나이다.”
몽테뉴의 유일한 저서인 《수상록》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유명한 질문의 씨앗과도 같았던 ‘죽음’은 몽테뉴 사유의 핵심이자 절정을 이룬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는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죽음에 대한 사유, 삶에 대한 통찰이 깃든 여섯 개의 대표 장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엮고 옮긴 충북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고봉만 교수는 이십 대 때부터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수상록》을 길잡이로 삼았고 오랫동안 몽테뉴의 사상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수상록》과의 깊은 감응에서 비롯된 고봉만 교수의 정갈한 번역은 몽테뉴의 보석 같은 사유 속으로 들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죽음을 가르치는 자가 삶도 가르친다

예나 지금이나 죽음은 두렵고 불길한 것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죽음이라는 말이 “마디마디 너무 강하게 귀에 울리고 불길하게 들렸기에” 그 단어를 모나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하거나 다른 말을 빌려 넌지시 말하곤 했다. “그는 죽었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삶을 마쳤다.” 또는 “삶을 살았다.”라고 말하면 그 삶이 과거의 것이라 할지라도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죽음은 고대 철학자들이 천착한 주제이기도 했다. “철학이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키케로는 이 한마디로 철학을 정의했다. 전쟁과 학살의 시대를 관통해 살았던 몽테뉴에게도 죽음은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죽음만큼 내가 애써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없다. 내가 만일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각양각색의 죽음에 대해 주석을 붙인 책을 만들 것이다. 사람들에게 죽는 법을 가르치는 자는 그들에게 사는 법도 가르칠 것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몽테뉴의 사유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하여 궁극의 지혜에 이르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죽음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삶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죽지 못”하는 우리에게 인생의 지침과 정확한 위로를 건넨다. 처음에는 몽테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죽음의 습격을 피할 수만 있다면, 나는 송아지 가죽을 뒤집어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몽테뉴는 첫째 딸을 잃고 나서도 이후 십여 년간 네 명의 자식을 젖먹이 때 떠나보냈는데, 이런 불운한 개인사가 죽음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으로 여겨지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내 몽테뉴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죽기도 전에 벌써 땅속에 묻혀” 장례를 치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나는 죽음 자체보다 우리가 꾸며서 갖다 붙인 죽음의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의식들이 우리를 더 두렵게 한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훈련으로 죽음을 길들이고 그에 익숙해진다면 “삶의 마지막 시기에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몽테뉴는 말한다. “말이 딴 길로 벗어나도, 기왓장이 떨어져도, 장식 핀에 살짝만 찔려도, ‘그래, 만일 이게 죽음이라면?’ 하고 되새기면서 죽음에 대해 단단해지자. 그리고 우리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자.”
한편,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몽테뉴는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죽음이 아닌 자연의 이치로서의 죽음, 어떻게 해도 대비할 수 없는 죽음으로 사유의 시선을 돌린다. 죽음의 본성이 예측 불가하고 순간적이라면 그것이 알아서 찾아오도록, 무심한 척 내버려두자는 것이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자연이 그 즉시 충분하게 잘 가르쳐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유의 확장과 발전을 통해서 몽테뉴는 죽음의 철학을 삶의 철학으로 전환한다.
“나는 내가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에 무관심하고 완성되지 않은 정원에도 무관심할 때 죽음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내가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삶은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본보기를 따르는 삶, 질서가 있으면서 특별함도 괴상함도 없는 보통의 삶이다.” “불쾌하지 않게 죽는 것은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어울리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소박한 바람과 궁극의 지혜를 담담하게 전하면서 우리에게 죽음 걱정은 하지 말고 오늘 이 순간을 충만하게 즐기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과제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맛보는 것

“인간의 지극한 복은 행복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몽테뉴는 인생이라는 과수원을 거니는 속도를 늦추면서, 가능한 한 삶의 감미로움과 아름다움을 입안 가득 무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나는 춤출 때 춤추고 잠잘 때 잠잔다. 아름다운 과수원을 혼자 거닐 때, 때로는 내 생각이 산책과 상관없는 일들로 방해를 받지만, 나는 곧 그 생각들을 산책으로, 과수원으로, 고독의 감미로움으로,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한다.” 이것이 마침내 몽테뉴가 도달한 삶의 윤리이자 미학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몽테뉴〉라는 에세이에서 《수상록》은 몽테뉴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영혼을 전달”하려 한 시도였다고 말했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에는 자신의 영혼을 숨김없이 내보이고 자신이 도달한 삶의 지혜를 전달하려 애쓴 인간 몽테뉴의 흔적(“내가 묘사하는 것은 나의 행위가 아니다. 내가 묘사하는 것은 나, 그리고 나의 본질이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수백 년간 유명한 작가들은 물론 수없이 많은 이들이 인용하고 인생의 경구로 삼았던 문장을 발견하는 기쁨도 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삶과 죽음을 자유분방한 관점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해주며, 지금 우리 각자의 삶이 생각보다 훨씬 빛나고 소중하며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는 위로의 말을 전해준다. 몽테뉴의 인생 지침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여기의 삶을 크게 한입 베어물고 그 맛을 음미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임종을 앞둔 인간의 머리와 몸에 온갖 수단을 써서 철학자의 꼬리를 묶으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그 꼬리가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충만하고 긴 시절을 부정하고 부인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일도 없다. 나는 똑같은 햇빛 아래에서 사방에 나를 보이고 드러내고 싶다. 삶을 다시금 살게 된다면 나는 지금껏 살아온 대로 살고 싶다. 나는 과거를 한탄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목차

머리말 | 죽음을 배운 사람에게 인생에서 나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상록》의 판본에 대하여

죽음을 가르치는 자는 삶도 가르친다
- 제1권 19장 철학이란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를 배우는 것이다

죽음에 익숙해지는 사람은 없다
- 제2권 6장 훈련에 대하여

일 년이 넘는 계획은 세우지 마라
- 제2권 28장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다시 살더라도 지금과 똑같이 살아라
- 제3권 2장 후회에 대하여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 제3권 12장 겉모습에 대하여

나는 춤출 때 춤추고 잠잘 때 잠잔다
- 제3권 13장 경험에 대하여

해설 | 죽음의 철학에서 삶의 철학으로

저자소개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6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에세이’ 글쓰기 형식을 탄생시킨 모럴리스트. 보르도 고등법원에서 법관을 지내다 38세의 나이에 은퇴한 후 몽테뉴 성에 은거하며 저술 활동에 몰두했다. 종교 내란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가톨릭 신자이자 앙리 3세의 시종으로서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중재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개신교의 지도자이자 훗날 앙리 4세로 즉위한 앙리 드 나바르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1580년 『에세』의 초판을 발표한 후 죽기 전까지 수정과 추가 집필을 거듭했다. 『에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문구 ‘크세주Que sais-je?’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뜻이다. 이 질문은 무신론적이며 파괴적인 자세가 아니라, 다음 단계인 성찰로 나아가기 위한 중립적이며 창조적인 자세다. 『에세』는 수많은 사상가, 철학자, 문필가, 교육자, 정치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철학자 니체는 “『에세』를 읽었더니 날개가 돋아났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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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마르크블로크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같은 대학교 도서관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오랫동안 몽테뉴, 루소, 레비스트로스의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성찰해왔으며, 최근에는 색채와 상징, 중세 문장紋章 등에 대한 해외의 최신 연구를 번역, 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다시 몽테뉴로 돌아가다》, 마르크 블로크의 《역사를 위한 변명》, 장 자크 루소의 《에밀》,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야생의 삶》, 미셸 파스투로의 《색의 인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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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수상록》 가운데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 있는 그대로의 삶을 누리는 법에 대한 사유가 깃든 장들을 가려 뽑은 것이다. 또한 내가 이십 대부터 오십 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매 시기마다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몽테뉴로부터 얻은 해답을 모은 책이기도 하다. 내가 몽테뉴를 읽으며 그랬듯이 여러분도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간다면, 지혜로 가득한 문장들 속에서 몽테뉴가 우리의 삶에 건네는 응원과 정확한 위로의 말을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 몽테뉴는 “인생의 가치는 그 기간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여러분이 얼마나 살아왔든 간에 또는 인생의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든 간에 이 책이 삶과 죽음을 전과 다르게 바라보고 배우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지금 여기(hic et nunc)’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빛나게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죽음이라는 적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법을 배우자. 우선 적이 우리에 대해 지닌 강점을 빼앗기 위해 사람들이 흔히 선택하는 길과는 정반대의 길을 택하자. 적에게서 그 기이한 면을 없애고, 적과 자주 사귀어 익숙해지고, 무엇보다도 죽음을 종종 염두에 두도록 하자. 매 순간 죽음을, 죽음의 온갖 모습을 상상 속에 그리자. 말[馬]이 딴 길로 벗어나도, 기왓장이 떨어져도, 장식 핀에 살짝만 찔려도, “그래, 만일 이게 죽음이라면?” 하고 되새기면서 죽음에 대해 단단해지자. 그리고 우리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자.


죽음에 이르러 사람들이 어떤 말을 남기고,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등 인간의 죽음만큼 내가 애써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없다. 역사책을 읽을 때에도 나는 그 대목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이 책 속에 인용한 많은 예들만 봐도 내가 이 주제에 얼마나 애착이 있는지 드러난다. 내가 만일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각양각색의 죽음에 대해 주석을 붙인 책을 만들 것이다. 사람들에게 죽는 법을 가르치는 자는 그들에게 사는 법도 가르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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