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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01154299
· 쪽수 : 510쪽
책 소개
목차
<1권> 차례
머리말 / 삶의 비극과 희극 모두를 수용한 드라마
서문 / 톨스토이의 첫 번째, 그리고 진정한 장편소설
1부
2부
주해
<2권> 차례
3부
4부
5부
주해
<3권> 차례
6부
7부
8부
작품해설 / 고전의 힘; 시공을 넘어, 사랑을 넘어
작가 연보
주해
리뷰
책속에서
“이게 내가 하고 싶던 말이에요. 나한테 놀라지 마요. 난 그대로예요……. 하지만 내 안에 다른 내가 있죠. 그 다른 내가 무서워요. 그 다른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고 그래서 난 당신을 증오하려고 했죠. 그렇지만 예전의 나를 잊을 수는 없었어요. 그건 내가 아니에요. 지금은 진짜 나예요, 온전한 나죠. 이제 나는 죽어요, 죽을 거라는 걸 알아요, 그에게 물어보세요. (……)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곧 끝날 거예요……. 내게 필요한 건 하나예요. 당신 날 용서해 줘요, 진심으로 용서해 줘요! 내가 정말 잘못했지만 유모는 내게 말하고는 했어요. 성스러운 수난자, 그 여자 이름이 뭐였죠? 하여튼 그 여자가 더 나쁘다고요. 난 로마에 갈 거예요. 거기 사막이 있죠, 그리고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을 때 세료자와 딸아이만을 데려갈 거예요……. 아니에요, 당신은 날 용서 못 할 거예요! 이런 일을 용서하지 못하리라는 걸 난 알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가세요,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4부 17장)
그의 마음속에 그녀에 대한 사랑을 복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그녀 마음속에서 악한 기운이 부추겨왔던, 그와의 싸움에서 그를 벌하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죽음이 분명하고도 생생하게 그녀에게 떠올랐다.
이제 아무려나 상관이 없었다. 보즈드비젠스코예에 가든 말든, 남편에게서 이혼을 받아내든 말든, 죄다 필요 없는 짓이었다. 필요한 건 단 하나, 그를 벌해야만 했다. (7부 26장)
‘계속해서 나는 마부 이반에게 화를 내고, 계속해서 논쟁하고, 느닷없이 내 생각을 말할 것이다. 내 마음의 가장 고결한 부분과 다른 사람들 (아내까지도 포함해서) 사이에는 계속해서 벽이 존재할 테고, 계속해서 나 자신의 공포를 이유로 아내를 힐난하고 그렇게 한 걸 후회할 것이고, 내가 왜 기도하는지 이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기도를 하겠지. 그러나 내 삶은 이제, 매 순간이 예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이라는 확실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삶에 그것을 불어넣을 힘이 있다!’ (8부 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