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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남자

불안한 남자

헨닝 망켈 (지은이), 신견식 (옮긴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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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남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안한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01161204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3-11-27

책 소개

북유럽 미스터리 스릴러의 세계적 유명인사 발란데르, 그에게 보내는 마지막 작별인사. 전통 추리소설이자 범죄소설이며 사회소설로, 영원한 우방국도 적성국도 없다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정치적 신념을 위해 두 얼굴로 살아온 인물을 묘파한 장편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_8
1부 늪 속으로 _ 15
2부 물밑에서 벌어진 사건 _ 157
3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_ 287
4부 유령 _ 443
에필로그 _584

작가의 말 _598
옮긴이의 말 _600

저자소개

헨닝 만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헨닝 망켈이 두 살 때 아버지가 북스웨덴의 스베그라는 마을의 판사로 임명되었고, 그는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여섯 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2년간 상선의 선원으로 일한 다음 파리에서 오래 체류했고, 첫 희곡을 쓴 스톡홀름에서 무대 연출가로 일했다. 그의 첫 소설은 1973년에 출간되었다. 같은 해 그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그 이후 헨닝 망켈은 아프리카와 스웨덴을 오가며 살았다. 1986년 이래 모잠비크 마푸투에서 극단을 운영한 그는 쿠르트 발란데르 경감 시리즈로 큰 명성을 얻었다. 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많은 소설 또한 집필했고, 다수의 명망 있는 상을 받았으며, 스웨덴에서 가장 빈번하게 상연되는 연극의 극작가 중의 한 명이기도 한 그는 2008년 6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헨닝 망켈의 책은 전 세계에 4억 부 이상 팔렸고,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특히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BBC가 제작한 TV 시리즈에서 영국 배우 케네스 브래나가 발란데르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5년 10월 예테보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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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견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25개 이상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한국의 ‘언어 괴물’.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술번역에서 출판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 일을 한다. 여러 언어의 말맛을 즐기는 어도락가(語道樂家)이며, 다수의 미디어 업체와 출판사의 언어 자문 및 감수를 맡고 글도 쓴다. 비교언어학, 언어문화 접촉, 전문용어 연구 등 언어와 관련된 다방면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불안한 남자》 《블랙 오로라》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언어 공부》 《파리덫》 등을 옮겼고 《콩글리시 찬가》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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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앞으로 남은 삶이 10년일지 20년일지 모르지만 지금보다 더 늙는 것 말고는 달리 겪을 일이 없었다. 젊음은 너무나도 먼 기억이고 중년은 이제 지나갔다. 무대 뒤에 서 있다가 세 번째 막이나 마지막 막이 열려서 무대에 오르면 모든 줄거리가 밝혀지고 영웅이 드러나며 악당이 죽을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어떻게든 비극적인 배역을 맡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웃으면서 무대를 떠날 수만 있다면 그뿐이었다.


‘다들 기다리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정말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존재라는 굴뚝에서 나와 말 그대로 연기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만약 송장이 되어 어디선가 썩고 있다면? 아니면 바로 지금 저녁을 먹고 있을까? 다른 행성에서, 다른 이름으로, 내가 모르는 유명인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가 연신 자동차 지붕을 사납게 두드렸다. 거품 속에 갇힌 듯이 거기에 앉아, 사라진 두 사람을 둘러싼 사건의 속내를 들여다보려고 애썼다. 호칸이 먼저 종적을 감추었거나 범죄 또는 사고의 희생자가 되어버렸다 할지라도, 루이스의 실종이 반드시 그 사건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이런 지혜 또한 정신적 지주였던 뤼드베리가 물려준 것이었다. 내막이 밝혀진 사건들을 보면 인과관계가 뒤집힌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지막에 일어난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건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이었던 것이다. 머릿속의 나침반이 고장 난 듯 자침이 뱅글뱅글 돌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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