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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01161204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3-11-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8
1부 늪 속으로 _ 15
2부 물밑에서 벌어진 사건 _ 157
3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_ 287
4부 유령 _ 443
에필로그 _584
작가의 말 _598
옮긴이의 말 _600
리뷰
책속에서
앞으로 남은 삶이 10년일지 20년일지 모르지만 지금보다 더 늙는 것 말고는 달리 겪을 일이 없었다. 젊음은 너무나도 먼 기억이고 중년은 이제 지나갔다. 무대 뒤에 서 있다가 세 번째 막이나 마지막 막이 열려서 무대에 오르면 모든 줄거리가 밝혀지고 영웅이 드러나며 악당이 죽을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어떻게든 비극적인 배역을 맡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웃으면서 무대를 떠날 수만 있다면 그뿐이었다.
‘다들 기다리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정말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존재라는 굴뚝에서 나와 말 그대로 연기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만약 송장이 되어 어디선가 썩고 있다면? 아니면 바로 지금 저녁을 먹고 있을까? 다른 행성에서, 다른 이름으로, 내가 모르는 유명인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가 연신 자동차 지붕을 사납게 두드렸다. 거품 속에 갇힌 듯이 거기에 앉아, 사라진 두 사람을 둘러싼 사건의 속내를 들여다보려고 애썼다. 호칸이 먼저 종적을 감추었거나 범죄 또는 사고의 희생자가 되어버렸다 할지라도, 루이스의 실종이 반드시 그 사건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이런 지혜 또한 정신적 지주였던 뤼드베리가 물려준 것이었다. 내막이 밝혀진 사건들을 보면 인과관계가 뒤집힌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지막에 일어난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건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이었던 것이다. 머릿속의 나침반이 고장 난 듯 자침이 뱅글뱅글 돌기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