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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20390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8-01-22
책 소개
목차
1. 개의 변호사가 되다
2. 안락사는 사형이나 다름없잖아요?
3.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개미지옥
4. 흰돌이를 미워하는 동물들
5. 살아 있는 돌로 지은 원형 법정
6. 수지와 닭 촌장
7. 참새들의 증언
8. 포메라니안 구름이
9. 지혜로운 개, 뭉치
10. 탱탱볼의 비밀
11. 진정한 영웅
리뷰
책속에서
시울이는 수지네 집으로 들어가서 마당을 둘러보았어. 진돗개 흰돌이가 테라스 아래쪽에 묶여 있었어. 녀석은 슬쩍 시울이를 보더니 눈을 감아 버렸어. 수많은 파리들이 눈가에 붙어 있었지만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어. 멀리서 보면 꼭 죽은 것처럼 보였지. 그런 흰돌이를 보자 안쓰러워서 쓰다듬어 주려다가 멈칫하고야 말았지.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 흰돌이는 일주일 전에 시울이 할머니를 물었어. 엄청 큰 사고를 친 셈이야. 그 일 때문에 양쪽 집 어른들 사이가 서먹서먹해졌거든. 시울이가 초인종을 누르자 수지가 어서 들어오라고 소리쳤어.
시울이는 현관문을 열고 들었다가,
“어, 헉! 이게 뭐야!”
하고 놀라면서 두리번두리번 쳐다보았지. 그곳은 수지네 거실이 아니라 어느 숲속이었거든.
<본문 ‘개의 변호사가 되다’ 중에서>
“우아, 신기하다. 산신령님, 여기서 무슨 경기를 해요?”
“이곳이 바로 신들의 세상에서 유명한 원형 법정이란다. 재판을 하는 곳이야.”
“법정이면, 법원이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아주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사는 온갖 신들이 모여 100년 동안 공들여서 만든 것이란다. 저기 돌의자가 놓여 있는 곳은 방청석이야. 재판을 보러 온 사람들이 앉는 곳이지. 이곳에는 사람들이 백만 명 이상 모일 수가 있단다.”
시울이는 백만 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아 그냥 멍하니 입만 벌리고 있었지.
<본문 ‘살아 있는 돌로 지은 원형 법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