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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88901264776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장 잘 듣는 것만으로도
언어는 존재의 집
날마다 종알거리고
27분 30초
낮게 천천히
혼자가 아닙니다
한마디도 하지 않은 하루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내비게이션을 끄세요
원장님의 한 마디
부장님 증후군
쉬엄쉬엄, 꾸준히
2장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과 같은 집에 산다
이름을 물어볼까요
위로는 한 박자 늦게
무조건 네 편이야
뒤가 더 중요해
순한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다
거절도 천천히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니까요
웃어도 괜찮아
10퍼센트는 남겨두세요
콩나물에 물 주듯
3장 때로 작은 구원이 되어
독백은 고백이 되고 고백은 구원이 된다
명왕성이나 천왕성 같은 존재
저는 아침 월급형 인간이었습니다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내가 너를 믿듯이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교차로에서 만난 것뿐이에요
동그라미, 동그라미뿐
100가지 장점이 있는 사람
발목에 묶인 실을 풀어버린 것처럼
4장 말하기를 제대로 배운 적 없기에 _22년 강의 실전 연습
발표는 기 싸움입니다
벽을 뚫어라
팀워크는 리액션
문장을 쓰지 마세요
그래요, 강아지의 힘
후배에게 배웠어요
원로 아나운서의 연습법
100장이었는데 1장입니다
혼자서 해보는 방송
이미 절반은 이긴 거야
호흡은 말의 리듬
한 번 더 물어봐도 괜찮아
정리 또 정리 다시 정리
닫는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배워본 적 없는 말하기가 사회생활에는 꼭 필요합니다. 특히 입시와 면접을 치르다 보면 절실해질 겁니다. 말을 잘하기, 그리고 제대로 하기가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진행자, 디제이, 내레이터로 일해온 제가 깨달은 바가 없진 않겠지요. 말하는 직업을 갖고 우리말에 관심을 둬온 덕분에 배운 게 있다면 이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별것 아닌 노하우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눠보겠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편하게 부담 없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학교 종이 울리면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와 그날 하루 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중계방송했습니다. 선생님 말씀, 아이들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계속 말했죠.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학교 이야기는 저녁 식사 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밥 먹을 때 말을 하면 복이 달아난다’라는 옛말을 믿었던 아버지가 그만 좀 떠들고 밥이나 먹으라고 하면 어머니가 넌지시 제 편을 들어주셨어요. “놔두세요. 재미있잖아요.” 뭐 그리 재미있었겠어요. 아이들 학교생활이 다 거기서 거기였겠죠. 게다가 제 위로 언니 셋이 먼저 학교도 다니고 졸업까지 했으니 어머니로서는 다시 보기, 재방송을 틀어놓은 기분이었겠지요. 그런데 단 한 번도 그만하라고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언제까지? 후배가 먼저 물어볼 때까지.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
올 만한 실수나 실패가 아니라면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더러는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한숨도 내쉬고, 그러다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때까지 말입니다. 가장 좋은 부모는 코치가 아니라 응원 단장이라죠. 필드에서 뛰는 건 선수 자신이니까요. 부모는 잘하면 잘한다고 환호해주고 못하면 기죽지 말라고 응원의 구호를 외쳐주면 된다는 겁니다. 후배도, 부하도, 아랫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