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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88901504735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 조선시대 살인 사건과 <무원록>
- 1796년 황해도 사건 발생
2. 죽음의 원인을 조사하는 원칙
- <무원록>은 검시의 기본서이다
3. 사건 조사의 실제
- 사또 홀로 사건 현장에 가서는 안 된다
4. 목을 매고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하나
5. 독을 먹고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둘
6. 물에 빠져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셋
7. 구타당해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넷
8. 칼날에 맞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다섯
9. 불에 타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여섯
10. 병들어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일곱
11. 부녀자가 죽은 경우
- 정약용의 사건 파일, 여덟
12. 특별하고 우연한 죽음들
- 정약용의 사건 파일, 아홉
13.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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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씨의 경우처럼 독을 먹고 죽은 경우 은비녀를 사용하여 검시한다. 조각수로 씻은 후 죽은 사람의 입안과 목구멍에 은비녀를 집어넣고 종이로 밀봉하였다가 얼마 후 빼서 보면 청흑색이 되어 있다. 그것을 다시 조각수로 씻어내 색깔이 지워지지 않으면 독사毒死이다. 만약 독기가 없다면 은비녀의 색깔이 선명하게 흰색이 된다.
또 흰 밥 한 덩이를 죽은 사람의 입안 목구멍 속에 집어넣고 종이로 덮어 한 두 시간 지난 후 밥을 꺼내 닭에게 먹이면 닭이 죽는데 이와 같다면 독사이다. 이를 '반계법飯鷄法'이라 한다. 1764년 영조 임금은 만약 반드시 반계법을 사용해야만 할 경우라면 닭을 사용한 후 즉시 버리도록 하였다.
이는 대개 어리석은 백성들이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에 잘못된 닭을 먹고 목숨을 잃을까 염려한 것이니 백성을 사랑하는 지극한 뜻을 받들어 감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본문 93쪽에서